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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00일 사귄 남친.. 고민이네요

어쩌지.. |2010.06.02 15:19
조회 1,430 |추천 0

맨날 글만 읽다가 처음으로 써보네요..

전 30살녀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말 그대로 300일 사귄 한살 많은 남친이 있어요..

 

우선 사귀기전,모임에서 처음 봤는데, 첫인상은.. 아무느낌 없었어요.. 그냥 남자사람 이구나.. 눈에 안들어 왔다가 정확한 표현인가.. 그냥 키도 너무 작고 스타일도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었고, 그렇다고 싹싹하게 저한테 말한마디 걸지도 않았었고.. (참고로 저164/남친 170 좀 안된다고 하는데.. 맨발로 둘이 서보니 약168정도 인것 같아요)

 

암튼 그렇게 모임이 잘 끝나고 다음날,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더라구요.. 잘들어 갔냐는둥 뭐 그런 안부문자.. 제번호를 다른 사람에게 물어 연락 했더라구요..

나중에 사귀고 나서 한 말인데, 처음 보자마자 눈에 확 들어왔다나.. 그러더라구요..그사람말이..  암튼 그렇게 연락을 시작으로 계속 문자와 전화를 주고 받다가 많이 친해졌는데.. 좀 친해지면서부터 절 좋아하는 티를 내기 시작하더라구요..

저한테 정말 잘했어요.. 남친은 직장 때문에 지방 사는데 저 보려구 주말에 항상 올라오고 어디가고 싶냐 뭐먹고싶냐.. 정말 넘치게 잘했어요.. 

남자가 맘에드는 여자한테 대부분 그렇게 하잖아요.. 근데 그것보다 제가 정말 이사람 맘에 든게.. 절 정말 조심스러워 하는게 보였어요..

  남자들 다 그렇다는게 아니라 대부분 이것저것 해주면서 분위기 잡고 스킨쉽 하려고 하잖아요.. 헌데 이남자는 제가 맘 열때까지 섣부르게 스킨쉽으로 안다가 오더라구요..

그런 맘이 예쁘고 다정하고 착한맘에 끌려 사귀게 되었어요..

 

그러고 이런저런일 겪으면서 300일까지 왔는데...  요즘 많이 변한게 너무 느껴져요..

예전에 남친이 이런말을 했어요.. 본래 내성격은 사람들한테 무뚝뚝해서 자기한테 대하는것처럼 다정한 말투로 얘기 안한다., 이런말이요..

친구들한테 전화통화 하는거 보니 정말 그러더라구요.. 엄마랑 통화하는것도 그렇고..

그래서 전 아~ 이사람이 나한테만 이렇게 착한사람 이구나.. 정말좋다.. 라고 생각했져.. 근데.. 현재 제 느낌엔..그 편한 사람들 속에 제가 속해있는것 같아요..

이젠 말싸움이나 장난을 쳐도 져주는 법이없고.. 배려는 점점 내몫이 되어가고.. 나한테 쓰는돈도 아까워 하는것 같고..(참고:남친만돈쓰는거아님) 말투도 그렇고..

아휴... 왜 이렇게 변했을까요.. 이사람도 저도 인정한게 둘이 성격이 너무 똑같다 라는 건데요.. 둘이 성격 똑같은거 정말 안좋은것 같아요.. 서로 화나면 싸우는게 끝도없어요..

 

솔직히 저는 이남자 저한테 잘하고 자상한면 보고 사귄건데.. 그게 아니다라고 하면.. 더 늦기전에 헤어져야 할까요? 나이가 적은편이 아니라서.. 결혼상대자로 아니다 싶으면 더 정들기 전에 정리하고 싶어서요..  

 

제가 좀 재수없어 보일수도 있는 얘기인데.. 이사람이랑 둘이 데이트 하면서 친구가 일하는 술집, 아는사람이 운영하는 술집 간적이 있는데..  나중에 다들 하는말이 친구는 "야 가게 일하는 사람들이 너네보구 니가 훨씬 아깝다더라.. 내가 보기엔 솔직히 외모로만 보면 실속없어 보이더라.." (이친구랑은 원래 맘에있는 얘기 거침없이 하는 사이라.. 남들이 듣기엔 좀 무례해 보일수도 있겠어요..) 그러고 아는사람이 운영하는 술집에선 그 사장언니한테 직접들은 얘기가 아니라 통해서 들은건데.. "너 남친이랑 거기 갔었다며.. 그사장언니가 너보고 걘 멀쩡하게 생겨가지고 왜 그런애랑 사귄다니.." 그랬다더라구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에휴.. 

 

전 진짜 남자 사귈때 얼굴 안봐요.. 정말 저한테 잘하는 사람 만나고 싶어요.. 남친 처음 만났을때의 그모습.. 어디간걸까요???  한숨만 나오네요..

외모는 아니더라두 키가 175만 되도 정말 좋겠는데.. 이것도 저것도 아닌 사람 만나느니 차라리 키큰놈 만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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