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불평 많고 짜증잘 내는 그냥 평법한 사람인데여..
오늘 정말로 택시운전기사 아저씨에 대한 고마움을 이렇게 라도 알리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제가 오늘 지각을 할것 같아서 북아현동에서 택시를 잡아 탔습니다.
회사까지 다 도착을 쯤 돈을 지불하려고 가방을 여는 순간 무척당황했습니다.
핸드폰하고 지갑을 두고 왔던것 입니다. 제가 잘 덜렁 거리지만 이런적은 한번도 없었고
저는 얼굴이 달아 오르는것도 느끼고 .......... 말도 살짝 더듬거리며 약간 기죽은 목소리로
"저 ..아저씨 죄송한데요 제가....지갑을 두고왔어요 다시..돌아가야하나여..."
"지갑 말고 다른건 두고 온거 없나여?"
"아..네 핸드폰 두고 오긴했는데..."
" 핸드폰이 중요한가여 다시 돌아가여?"
"저기 저 지금 돌아가면 완벽하게 지각이라서... 죄송한데여 다음에 제가 드리면 안될까여"
" 중요한거 없으면 괜찮아여" --------이런식으로 말씀하셨던것 같아요
회사 근처에 도착해서 아저씨한테 명함과 계좌 번호를 달라고했더니
아저씨 시종일관 웃으면서 살다보면 이런일 저런일 있다고 그냥 가라고 하시는거얘여
전 조금 놀랬어요
"아저씨 그래도 차비는 지불해야죠"
"다음에 제 얼굴 보면 그때 주세요 ㅎㅎ"
"믿고 여기까지 태워주신것도 감사한데여 화번호라도 알려주세요"라고
자꾸 제촉 했지만 아저씨는 지각 하겠다고 오히려 안알려주는데 제가 자꾸 쪼르니깐
제가 지각 할까봐 전화번호를 알려주시더라구요 ;;;;
오늘 퇴근해서 전화를 해서 아침에 무임승차한 사람이라고 알려드리고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했더니
아저씨께서 막 웃으시면서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 다음에 이런일 있음
저보러 똑같이 배풀라구요.
" 아침에 짜증낼 법도 하셨는데, 웃으시면서 좋게 해주셨는데 차비도 안받으시다뇨"
했더니 사람사는게 그런게 아니라고 저보러 그 돈으로 똑같은 일 당하면
이일 생각하고 서로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면서 사는거라고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돈 액수가 그리 크지 않았지만 아침부터 무임승차 하는 칠칠치 못한 여자 태워서
기분이 별로 아니셨을텐데 저 지각하는거 걱정하시고 괜찮다고 웃으면서
그렇게 좋은 말씀해주신 김 영진 택시운전기사님 정말로 고맙습니다.
처음으로 무임승차 했는데 너무 좋으신 분 만나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
전화 끊기전에 복 많이 받으시고 늘 행복한 일만 있기를 바란다고 말씀드렸어요.
김영진 운전기사아저씨는 끊을때까지 오히려 네 고맙습니다를 연발하셨어요.
운전기사 아저씨들은 그런 일들이 많을 텐데........... 그래서 한번쯤 인상 찌푸릴만도
하신데 이분은 웃으면서 이해주시더라구요.
돈이 중요한게 아니라. 배려와 겸손한마음, 따뜻한 말..........
오늘 아침 좋은 만남과 이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좋은 것을 배웠습니다.
택시운전기사 아저씨들은
늘 말이 없고 인상쓰고 무서운 분들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북아현동 (택시 넘버라도 봐둘껄 ㅜ_ㅜ) 마르시고 안경끼신 김영진 아저씨 고마워요
정말 늘 행복하세요 건강하시구요 ~
(다음 아고라 펌글. 작성자 카리에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