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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회사 그만두고 집에서 주식만 할거래요 ㅠㅠ

그럼... |2010.06.09 15:22
조회 199,214 |추천 18

제 이야기가 아니라 제 남친 이야기입니다

지금 it계열에서 컴퓨터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습니다

물론 중소기업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은 회사라고 생각해요

자기자신만 열심히 공부해서 일하면 얼마든지 올라갈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회사를 10년 넘게 다녀서 그런지...

아니면 똥구멍에 바람만 잔뜩 들어갔는지...

아님 다들 회사다니면서 때려치고 싶다는 그 시기가 도래한것인지...

 

갑자기 난데없이 회사를 조만간 그만두겠다는겁니다

 

네...

저같은 백수는 그런 회사도 감지덕지입니다

지금 남친이 차장급이라 연봉 5400은 받고 있거든요

그정도면 둘이 벌어서 결혼해서 살아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주식을 직업으로 삼아서 하겠답니다

집에서 하루종일이요!! ㅠㅠ

 

전업주식이 말이 되는 겁니까?

아니면 제가 너무 소심하고 세상 물정 모르는겁니까??

 

그래서 도대체 얼마가지고 하려고 하냐고 물었더니 단돈 5백으로 시작하겠대요

여기서 저 한번 더 까무라쳤네요

가지고 있는 5백만원 + 소송으로 받을돈 1천만원이상(?)

[참고로 얼마전에 자동차 교통사고나서 합의를 안 본 상태인데

그걸 소송으로 끌고가서 합의금을 1천만원 이상 받아낼거라고 합니다

만약에 지더라도 자기는 손해볼거 없다고만 하고... ㅠㅠ

소송 이런거 정말 이해 안가네요

제 상식으로는 남의 눈에 눈물나게 하면서 돈 뺏어(?)가면

나중에 본인 눈에 피눈물 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요 ㅠㅠ

그리고 소송으로 안가도 합의금이 최소 2백은 나올거 같거든요]

 

처음에는 5백정도로 주식으로 돈 모으다가

나중에 돈 어느정도 모이면 경매?? 부동산경매?? 암튼 그걸로 돈 모을거래요

그돈으로 어떻게 해서 100억을 만들겠다는지...

 

요즘같은 세상에 평생직장은 없다고 하지만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제가 하도 답답해서 그랬습니다

직장 다니기 싫고 회사생활이 지겨워졌으면 차라리 장사를 해라

주식을 해서 헛된 꿈 꾸다가 잘못될수도 있다

 

그런데 말이 통하지 않네요

자기는 회사 조만간 그만 두겠답니다

회사다니면서 하라고 했더니 회사다니면서는 못한답니다

자기는 한꺼번에 두가지일은 못한다면서...

회사일은 회사일대로 바쁘고 신경쓸일 많아서 안된다고만 하네요

그리고 이렇게 회사다니면 평생 이렇게 끝나는것밖에 없다고

남는게 없다고 하네요

 

진짜 요즘에 너무 많이 싸웠습니다

위에 일도 그렇고...

저희 둘 사이에도 뭔가가 틀어지기 시작하는 시점에

하필 저런 일까지 저지르려고 하니... ㅠㅠ

 

저도 취업준비중인데 남친까지 백수되면

저희는 영영 결혼도 못할거 같네요

남친 나이가 38살이라서 남친이 저한테 올해 꼭 결혼하자고 졸랐는데

제가 취업하면 결혼할거라고 계속 미루고 있었거든요

근데... 저렇게 회사 덜컥 그만둔다고 하네요

아니면 제 남친은 제가 취업해서 먹여살려줄줄 알고 저러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지금은 서로 싸워서 남친이 커플요금제 해지하고 연락 끊은 상태네요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더군요

정말 이러다가 헤어지는건지...

아니면 이미 헤어진건지...

 

위에 언급한 주식 문제뿐만이 아니라 그동안 쌓였던 싸움의 결과물들이 서로 폭발한듯도 하고...

 

참 답답하기만 하네요

제 자신 앞가림도 못하는 처지에.... ㅠㅠ

 

p.s: 리플을 보니 남친이 저를 테스트했다는 의견이 많네요

결혼대상적격자인지 아닌지를요...

근데 제 남친은 제가 첫사랑이거든요

물론 자기 말로 그렇게 말했지만 거짓말일수도 있고...

하지만 중요한건 저희는 알고 지낸게 10년이 넘는 장수 커플입니다

그동안 중간에 남친이랑 헤어지고 연락 안하고 지내다가

남친이 꾸준히 몇년동안 다시 대시해오고 연락하고 지내다가

제가 남친 받아줘서 만난거라 저를 시험하려고 저러는건 아닌거 같아요

그동안 다른여자들도 별로 안만났고(저 잊으려고 몇명 만나봤다고 하지만

다들 몇개월 못사귀고 헤어졌더라구요 자세한건 몰라요)

그리고 그다음부턴 결혼안하고 혼자 살려고 마음먹고 있다가

저랑 다시 사귀게 된거구요 (이건 10년넘게 알고 지낸 친구들이나 회사 직원들

모두다 남친이 저런다는걸 말해줘서 안 사실입니다 모두들 그런말 하더군요)

 

왜냐면 남친 성격이 너무 즉흥적인면이 없잖아있거든요

뭘 사거나 하고 싶은게 있으면 앞뒤 생각안하고 카드 긁어버리는....

여행 가고 싶으면 어느날 갑자기 캠핑장비 싸들고 떠나버리고....

집안자체 분위기가 그런가 같아요

가족들끼리도 주말에 방바닥 뒹굴고 있다가

어디(장거리로 2~3시간 걸리는)가서 뭐(그쪽지방음식) 먹고 올까?

이러고 휙~ 떠나고....

자기네 집은 이렇게 살았대요

그래서 성격이 저런게 있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10년넘게 모은돈이 5백인게 아니라

월급타면 엄마한테 몽땅 드리고

자기는 카드로 쓰면서 카드값만 통장에서 빠져나가게 하는 사람이라

특별히 용돈은 타서 쓰지 않아요

그래서 돈을 현금으로 모아둔게 저것밖에 없는거 같아요

이건 직장생활 처음 할때부터 부모님 드렸던거라

아직 미혼인 관계로 아직까지 부모님이 월급을 관리(? 사용?)하는거 같아요

 

p.s2: 자기가 돈 많이 벌어서 한달용돈 천만원씩 준다고 큰소리치는데

전 천만원 필요없습니다

그냥 둘이 벌어서 저축해서(투자나 주식 이런거말고) 평범하게 살고 싶을뿐이에요

그리고 저같은경우는 회사다니다가 중간에 공부하게 되서 쉬다가

지금은 다시 회사들어가려고 준비중이구요.

그동안 공부하면서 회사다니면서 모아놓은 돈 까먹고 있는 입장이라

회사들어가서 한 일년정도 돈 열심히 모아서 결혼하자고 했었는데...

결혼하는데 돈 하나 안필요하다고 무조건 결혼하자고 하니 이점이 답답하네요

부모님한테 이나이먹어서 시집갈밑천 달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저희집이 부자도 아니구요 그래서 그랬던거에요

 

 

자세한 내용을 이 글에 다 적을 수는 없어서

댓글에서 말씀하시는 내용에 대해 해명글 조금 남겨봅니다

추천수18
반대수0
베플대세는강남길|2010.06.10 09:41
아니 난 베플에 동감하는 사람들 이해 안되는데~ 상식적으로 자기입장에서 결혼생각하는사람이 연봉5천인데 직장 그만두고 500으로 주식 한다는데 "그래~ 난 당신을 믿어 열심히해봐 " 이렇게 말해줄수 있나? 무슨 쌍팔년도 멜로드라마도 아니고 남이야기라고 무조건 까고 보는거 아닌가? 테스트 드립은 또 뭐야?? 가령 테스트라도 말려보고 의논하는게 현실적이고 그게 맞지. 글쓴이한테 조건만 본다느니 결혼은 사랑하나면 충분해 드립 치는 사람들 가슴에 손을 얹고 다시 생각해보지? 그리고 뭐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소송걸어서 작정하고 합의금 뜯어내려고 하는 남자 친구분 마인드 자체가 요행을 바라는 인물같은데.. 주식망하면 로또사서 전재산 다 날릴 사람일듯. ----------------------------------------------------------------------------- 처음해보는 베플인데 무게있는 글이라 대놓고 기뻐하지 못하겠네요.. 그리 많은 동감은 아니지만 해보고싶던거라 조심스레 집주소 남겨볼게요 www.cyworld.co.kr/sy4769
베플|2010.06.10 19:53
우와 나 ` 지금 짱신기한거 발견햇어 동감버튼을 빠르게 세번클릭하면 "살살눌러" 라고 !!!' 라는 창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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