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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점에서의 에피소드!

SayYeah |2010.06.15 18:46
조회 1,002 |추천 0

안녕하세요 ㅎㅎ

 

현재 햄버거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21살의 건장한 남성입니다

 

다른분들처럼 음체를 써보고 싶지만 아직 손가락이 간질거려서 못쓰겠음. 음? 왜이렇게 자

연스러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그냥 평소의 말투로 가겠습니다ㅎㅎ

 

참고로 내용의 빠른 이해를 위해 이것저것 그림을 가져다 집어넣었는데요.  문제되면 삭제가 되겠지요ㅠㅠ 사전에 밝힙니다!

 

오늘은 즐거운 월급날입니다

 

사실 아침에 일어나기가 귀찮아 가끔 쉬면서 나갔더니 그다지 많지는 않아도 제 노력의 보

상이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군요.

 

이 좋은 기분을 톡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어 제가 일하면서 겪은 몇가지 에피소드 및 나름대로 알게된 생활의 지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ㅎㅎ

 

에피소드 1. 거품맨

패스트푸드점에서 일을 하다보면 씽크라는걸 하게됩니다.

 

씽크. 어려운말 아닙니다. 그냥 설거지입니다 ㅋㅋㅋㅋ

 

그때 사용하는 세제가 있는데 이게 보통 독한게 아니랍니다.

 

일반적으로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세제보다 농도가 몇...십배라고했나 몇배라고했나 기억이 잘 안나는군요.

 

아무튼 그 세제를 꾹 눌르면 삼푸처럼 쭉 나오는데 하필이면 그날따라 세제를 거의 다써서 흔히 샴푸가 거의 떨어졌을때 사용하는 방법, 즉 마개를 열어서 그냥 부으면서 사용했습니다.

 

그렇게 씽크를 끝내고 흥얼흥얼거리다가 실수로 세제 통을 툭 쳐버렸네요.

 

왜 내가 마개를 안잠궜었는지 폭풍후회.

 

그런데 폭풍후회할 시간에 세제 통을 다시 일으켜 세우면 됐는데 멍때리다가 어느새 흘러

나온 세제는 한가득.

 

혹시라도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시는 분이 계시면 알겠지만 그거 굉장히 찐득찐득합니다

ㄱ-... 마치 꿀처럼...

 

얼결에 손으로 주워담다가 이건 도저히 안되겠다고 판단,

 

그냥 씽크대의 물을 틀어 바닥에 냅다 부어버렸습니다.

 

그 순간 부글부글일어나는 거품....!!

 

사실 세제를 한가득 흘렸다고 해도 어른 발바닥정도?

 

그정도밖엔 안흘렸는데 이놈의 세제들이 물을 만나자 보글보글보글보글보글보글

거의 이수준이랄까요...

 

거품 제거하는데만 한 10분은 들었습니다 ㅠㅠ 끊임없는뽀글뽀글에 짜증이 나던차에 느낀점 한가지.

 

아, 슈발가르댕. 난 이미 동심이 파괴되었구나........... 비누방울환상은 개뿔...

 

 

 에피소드 2. 인중남(인증남x)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다보면 별의별 소스를 다 접하게 됩니다.

 

케첩부터 시작해서 달콤한 소스. 새콤한 소스. 매운 소스 등 의외로 찾아보면 굉장히 많은

종류의 소스가 있는데요.

 

사건의 소스의 맛에 대해 자세히 모르던 알바 초창기에 일어났습니다.

 

그날도 제가 먹을 햄버거를 만들면서 오늘은 또 무슨 맛의 소스를 첨가해서 색다른 나만의

햄버거를 만들어볼까 하며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날 술을 마시고 와서 그런지 속이 좀 꿉꿉하던 차에 제 코에 풍겨오는 매콤한 향.

 

다른 분들의 눈을 피해(소스 해봐야 한 통을 비운게 아니기 때문에 뿌려도 상관 없지만 그

때는 그저 뭘하던 눈치가 보이던 초창기임을 밝힙니다!) 빛과 같은 속도로 햄버거 속에 샤

샤샥 뿌리고 만족하는 웃음으로 빵을 덮었습니다.

 

그런데 빵 주변으로 삐질삐질 새어나오는 소스.

 

아무래도 몰래 뿌리려다보니 힘을 너무 줘버려 생각보다 많은 양이 뿌려진듯 했습니다.

 

무슨 상관입니까.

 

맛잇으면 장땡 아닙니까.

 

행복한 표정으로 밥을 먹겠다고 한 후 홀의 테이블에 앉아 한입 베어무는순간

 

 

 

오우... 환상적인 뽠따쓰띡 웰컴투 안드로메다!!

 

인생 살다살다 그렇게 매운 맛은 처음봤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앞으로 4시간을 더 일해야 하는데

 

처음이자 마지막 식사를 이따위로 만들어버렸다는것.

 

그깟 소스 그러면 버리면 되지 않느냐라는 질문 사전에 봉쇄합니다.

 

그당시 전 초짜 어리버리 새내기였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버리거나

 

죽기를 각오하고 먹는 수밖에...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다 먹었습니다....(그날 위가 뒤집혔다능)

 

그런데 다 먹은 순간 인중부분이 빨갛게 부어오르더니 하루 종일 인중이

 

화끈꺼리면서 따가운 (이정도면 화상 수준이라더군요) 고통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저의 아픔따윈 알아주지도 않고

 

"인중남"이라고 절 불렀고 사회에 나가선 절대 울지 않으리라라고 다짐한 제 다짐이

 

제대로 사회에 나가보지도 못한채 깨져버릴뻔했습니다...

 

 

으음, 뭔가 많은 기억들이 있는데 대부분 너무 평범해서 더이상의 에피소드는 무리수군요.

 

혹시 감자튀김 좋아하세요?

 

감자튀김은 그냥 먹어도 맛잇고 케찹에 찍어먹어도 맛잇는 햄버거 패스트푸드점의 영원한

동반자랍니다.

 

그런데 이 감자튀김을 더 맛잇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물론 취향 따라서 좀 다르

겠죠?)

 

우선 사람이 한가한 시간을 골라 패스트푸드점에 갑니다.(사람이 많다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카운터에 있는 직원에게(상대가 이성일 경우, 외모에 자신감이 있으신 분 성공 확

률이 높습니다. 실패할 확률도 물론 있죠?^^) 트레이에(햄버거가 나오는 쟁반을 말합니다)

마요네즈좀 한 숫갈 덜어줄 수 없냐고 물어봅니다.

 

그렇게 나온 마요네즈에 케찹을 뿌려서 감자를 한번 찍어먹어 보세요

 

정 직원에게 이야기하는게 부끄럽다고 생각되시는 분은 집에 포장해가셔서 직접 마요네즈

를 뿌리셔도 상관 없습니다.

 

우선 두서없이 말씀드리면 굉장히 맛있습니다!

 

고소함과 상큼함의 조화가 감자의 맛과 어우러지며 마치 영원 불멸한 노스탤지어에.... 아

신의x방울을 너무 많이봤군요. 

 

 

 

그리고 혹시 전날 술을 너무 많이 드신분. 혹시 콜라해장이라고 알고 계세요?

 

이 방법은 다소 깨끗하지 않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혹시라도 식사중이신분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백스페이스를 살포시 눌러주셔도 무방합니다.

 

의외로 콜라해장은 단순합니다. 술을 많이 먹고 다음날에도 술이 잘 깨지 않아 정신이 몽

롱한 상태로 있으시다면 배가 받아들일 수 있을만큼 콜라를 들이킵니다.

 

그러면 정말로 술이 깨냐고요?

 

예. 확실히 깹니다. 장담할 수 있어요. 그런데 콜라를 마시고 술이 깨는 과정에 한가지를

빠트렸군요.

 

 

 

 

 

 

 

 

포...폭풍x사란 과정을 거치면서 술이 단숨에 깨게 됩니다....

 

왠만하면 안쓰시는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 술기운과 함께 혼도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과도한 탄산 섭취는 몸에 해롭습니다.

 

마지막으로 초등학생과 중학생여러분.

 

패스트푸드점은 기본적으로 셀프 서비스입니다.

 

주문부터 받아가고 치우는 것까지 스스로 해주셔야 합니다.

 

직원들은 무엇을 하냐라는 질문에 여러분들이 어쩔수 없이 흘린

 

치우기 어려운 부분까지만 치워드린다고 대답하고 싶습니다.(콜라를 쏟으실 경우)

 

아예 식사 후 난잡하게 널부러진 식사의 잔해들까지 치우는데는 무리가 있습니다.

 

애초에 직원의 숫자는 그날의 손님들 수를 기준으로 주문을 받고

 

뒤에서는 빵을 만들며 빵을 만드는데 필요한 준비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직원들만 일을 하기 때문에 언제까지나 나가서 여러분이 두고간 식사 후의 잔해를

 

치울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남은 음료만 통에 버리고 컵만 재활용 케이스에 담으시면 나머지의 모든건 대

부분 종이류이기 때문에 트레이를 받침으로 쓰레기통에 한번만 털어주시면 됩니다.

 

아르바이트생들 나이가 많아봐야 여러분들의 형 누나 수준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친형이나 친누나를 도와준다고 생각하시고 30초만 할애해주세요.

 

 

 

 

으음. 월급받고 기쁜 마음에 주저리주저리떠들었는데

 

이상하게 진지하게 끝나버렸군요

 

나름 스크롤압박이 있나요?

 

끝까지 읽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이상 햄버거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는 21살 청년의 주저리였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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