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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성을 여쭙고 싶습니다....

부탁해요 |2010.06.16 10:29
조회 1,861 |추천 0

저희는 결혼한지 101일이 지났네요...

불과 석달 조금 넘었는데 신랑에 대한 신뢰가 깨져서요...

환상을 갖고 결혼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결혼해서도 여전히 따스하게 잘 해줄 거라는 믿음을 갖고 결혼 했습니다만...

 

어제 아침 다툼을 했네요...

전화로요~~..

저희는 주말 부부라 전화로 서로를 챙길 수 밖에 없어요...

가정에 대한 얘기도 전화로 할수 밖에 없구요...

주말에 모처럼 쉬어야 하는데 그동안 밀린 얘기 하기도 그렇구요...

다툰 이유는요....

아직 신랑이 월급을 못받았어요...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벌써 550만원이나 못받은 상태에요...

간간히 돈을 주는데....

우린 서로 부모님 도움 없이 각자의 돈으로 결혼을 했기에

결혼하고 난 뒤 통장 잔고 50만원에서 시작했어요...

대출 1500받아 모아놓은 돈하고 보태서 집을 구했는데

그동안 안쓰고 모아서 벌써 600이나 갚았구요...

그런데 이번달 월급이 일주일이나 지났는데 신랑은 회사에 얘기도 안하고

안일한 태도를 보이고 가계는 펑크날 지경이고...

자기 속은 좋겠습니까만...그래도 노력을 해줘야죠...

그래서 첨엔 장난삼아 좋게 말했어요...

펑크나지 않게 소장님께 말씀드려보던가 아님 보험 대출이라도 받아서

카드값이나 기타 등등 펑크내는 일은 만들지 말자구요....

그러고는 돈얘긴 여기서 끝냈어요...

자칫 돈얘기로 어두워질까봐....

' 나같은 마누라 없죠??? 만약 다른 사람들이었음 자긴 벌써 바가지 열번을 긁혔다고..?

그랬더니 대답은 안하고

'원래 신랑이 돈 못받으면 마누라가 사장한테 전화해서 돈달라고 하지 않냐고...?

그래서 내가

'나 그런거 잘하니깐 원한다면 해줄께요...나 그런거 잘하잖아...요목조목 따지면서 ㅋㅋ'

'장난이에요...그냥 농담이에요...'

그러면서 괜시리 흐지부지 말도 없고 그래서 끊으려 하길래 그럼 끊으라고 했는데...

사실 기분 나빴습니다....

나같은 마누라 없죠??나 만나길 잘 했죠??

라고 묻는데 아무런 대답이 없는건.....그래서 끊기 전에 한번 더 물었는데

기분좋게 해주는게 아니라 억지스럽게...네~~그러고는 마는거에요...

말투 들어보면 알잖아요....

그래서 화가 나기 시작했어요....

남자들 빙빙 둘러대면 무슨 뜻인지 모를까봐 왜 화가 났는지 자세히 설명해줬죠...

그랬더니 그냥 미안하답니다....

그런거 아니였다고 장난치는 거였다고....

그러다 서로 일을 해야하기에 흐지부지 전화를 끊고...

점심 시간에 전화가 왔더라구요...

받았어요...

근데 전화만 했을뿐이지 아무말도 없더군요...숨소리 녹음하는것도 아니고...

할말 없으면 끊으라고 했더니 알겠다며 끊습니다....

너무 어이없어 문자 보냈어요...

할말도 없으면서 왜 전화 했냐고?? 나 화난거 알면서 뭐 하는 거냐고??

씹혔어요 ㅡㅡ;

그러고는 오후에 전화가 왔어요....

왜 했냐고 물으니 미안해서 했답니다...

아깐 왜 문자 씹었냐고 물어보니 피곤해서 그랬답니다....

또 아무말 안하고 숨소리 녹음하길래 바쁘기도 하고 해서 일단 끊었는데

날 무시한것 같아서 문자 넣었어요...그런 당신의 해동에서 너무 화가 난다고...

 

사실...

구구절절 설명 드릴 수 없지만 이사람의 레파토리에요...

미안하다....

일이 벌어졌을때 수습하려  하지않고 그냥 시간을 때웁니다....

그러면서 제 화는 점점 커지고...

자주 있는 일이에요....

제발 그러지말아달라고 그렇게 부탁했는데도 잘하겠다는 말뿐 늘 그때뿐입니다...

아무생각 없이 말해서 말로 사람 상처주기 일쑤구요...

차라리 화가 나면 뭐라뭐라 말을 하던지 기분 나쁘면 아주 쌩깝니다...

그런거 정말 싫다고...그런거에 더 상처받는다고 수없이 말하고 눈물을 흘려도

앞으로 잘하겠다는 말뿐....

사실 며칠 전에도 자기가 말실수를 크게 해서 내가 좀 많이 속상해 있었어요...

자꾸 말을 생각없이 그렇게 한다는건....

맘속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말이잖아요....

그때도 나 스스로 맘 달래가며 겨우겨우 풀었는데...

자기가 못해주는거 안다고 두고두고  미안함과 고마움 갚는다며

불과 며칠전에 그랬는데...

 

그런데 이번에는요...

그 뒤로 전화가 오길래 안받았어요...

또 숨소리 녹음하로 암말 없을까봐....그냥 문자로 할말 있음 남겨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계속 전화가 옵니다....또 한번 나는 문자 남겨달라고 했죠..

문자가 옵니다..

'3통 더 하고 안받으면 전화 안합니다...'

그런 문자 받고 전화 받을 여자 몇이나 된답니까??

안받았어요...

그랬더니 딱 3통하고 정말 안합니다...

제 문자엔 아예 답도 안합니다.... 계속 씹히네요...

저도 자존심이 있어 먼저 전화는 안합니다...

어찌어찌 풀린다해도 점점 더해가는 나에대한 태도가 자꾸만 생각나서

한동안은...아마 오랫동안 자꾸만 생각날것이며

이런 행동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거란 걱정도 되구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이럴때마다 나몰라라 방관하는데 무슨 큰일이라도 있음 어쩔까 벌써 걱정도 되구요....

 

일단 여기까지 이시간 까지 상황이구요...

제가 님들께 부탁드리고 객관성을 구하자고 하는것은...

제 3자의 입장에서 우리 부부 문제점을 봐줬으면 해서요...

친구들한테 넋두리하면 당연히 제편 들거고 제 신랑 욕할꺼고...

그럼 내 얼굴에 침뱉는거고....

여기서라도 이렇게 말하면서 도움을 구하고자 합니다...

전 33년 동안...

연애도 많이 했어요....자립심도 강하구요...

이 사람 만나기 전에도 혼자 여행하는걸 좋아해서 굳이 남자가 필요없었어요...

결혼하고픈 생각도 전혀 없었구요...

근데 이사람만나 따스함과 부드러움에 그만 맘이 끌렸는데

연애때도... 결혼준비때도....내가 화나면 풀어주려 하던 사람이

이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나몰라라~~~하는 태도에 너무 화가 많이 나요...

사실 지금은  화해하고 이해하고 잘 살고 싶다는 생각보다

이렇게 서로에게 상처받고 상처주고 살바엔 안사는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지금 이사람에 내게 이랬던게 너무나도 오래 생각나고

점섬 심해질까봐 걱정도 되구요....

제가 어떡해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이사람은 아직도 연락 한통 없습니다...제 모든 문자를 다 씹으면서요...

저두 아침 이후로는 연락 안하고 있구요...

 

정리가 안되네요.... 죄송합니다 ^^;

그저 지금 이상황에서 저 사람의 심리도 궁금하구요...

제가 앞으로 어떡해해야하는지도 모르겠구요...

도움을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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