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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하는것까진이해할게.미워하진말아.

vividy |2010.06.16 18:45
조회 444 |추천 1

아무개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었지.

 

난 보신탕을 싫어해. 하지만 보신탕을 미워하진 않아. 

그러니 니가 나의 그런 점을 싫어해도 상관없어.

그건 기호니까. 근데말야. 

그것 때문에 날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싫어는 해도 미워는 하지마라.

우와. 얼마나 미묘한 차이인가.  

그 당시엔 나랑 장난치는건가. 짜증이 화악 밀려왔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놀랍군.

 

'틀림' 과 '다름'의 차이만큼 일상에서 혼용되는

'싫음' 과 '미움'.

 

두개다 부정적인 의미인지라 별로 사용하고 싶진 않지만

그래도 꼭 써야한다면 당하는 입장에선

미움보다는 싫음이 낫다는 말.

 

오랜만에 다크님 블로그에 놀러갔다가

백지연 끝장토론 중 동성애 드라마 관련 포스팅을 보고 아오.

동감 2천5백만개.

 

호모포비아는 정말 어쩔 수 없는 거군.

이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이해좀 해주세효 굽신굽신 거리다가도.

무논리, 무근거로 들이대는 아자씨들을 보고 있으니

이게 뭔짓.  

 

도시남자 글에 달린

'난 게이가 아니야' 라는 태그를 보고 한참을 웃다가...

'역시 섬세하고 샤프한 사람은 게이로 오해 받는군'

이라는 아름답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하루를 시작했는데. 이건 뭐. 여전히, 우리나라는 여전히, 우리나라는. 참.  

 

Am i blue 라는 책의 관점에서 볼 때

정체성의 색이 푸른 계통을 띄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있다고.

 

오랜만에 생각다운 생각을 해본 좋은 계기.

 

 

붙임글.

 

동성애 차별 금지법안 : 

 

동성애 허용법안이 아니라 동성애라는 성적 지향을 가졌다고 해서 하는 차별을 금지하는 법안.

 

애초에 동성애는 위법이 아니란 말.

 

사람의 정체성을 법으로 따진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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