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자친구는 전역 70일 남겨둔 병장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군대가기 직전에 헤어졌다가
중간에 다시 사겨서 현재 300일이 넘었습니다.
300일 동안 휴가는 10박 11일, 7박 8일 이렇게 두 번밖에 안나왔습니다.
육군이니까 신종플루니까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이해해왔지만
저 참 못된거 같아요.
요즘은 면회오라고 조르는 남자친구가 얄밉습니다.
막상 보면 좋지만 전화올 땐 무슨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남친있는 친구들을 보면서 부러워하게 만드는 남친이 밉기도 합니다.
기다리게 만들었어 하며 따지고도 싶습니다.
솔직히 가끔씩은 관심가져주는 남자가 있을땐 만나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주변사람들은 뭐하러 힘들게 기다리냐, 만날 사람 만나가면서 편하게 기다려라
그러지만 남자친구한테도, 어장관리 당할 남성분한테 미안하고
무엇보다 곰신 꼬시기 쉽다는 편견을 없애고 싶어서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하면 또 그런 제가 바보 같다고 생각도 들고..휴
이미 이런마음 먹었다면
제가 남자친구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닌 걸까요?
물론 기다리는 거 힘들거 알고 기다리기로 한 거였지만
제가 힘들때 옆에 있어주지 못 하고 보고싶어도 볼 수 없다는게
이렇게 까지 힘들지 몰랐습니다.
남자친구의 빈자리를 친구들과 메꾸려하고
자기 생활을 하며 보내며 기다려왔지만
그것들이 남자친구의 빈자리를 완벽히는 채울 수는 없지요.
휴.. 이런마음 먹었다면 헤어지는게 옳은 걸까요?
아니면 단지 오랫동안 못봐서 그런 걸까요?
다른 곰신들은 이런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하네요
휴 저도 제 마음을 모르겟는게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