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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전 완패. 질책보다는 격려와 위로의 박수를

 

 어제 아르헨티나전이 1-4 완패로 끝났습니다. 태극전사는 물론, 4천8백만 붉은악마들도 이변을 기대했으나, 결과는 완패였습니다.

 

 박주영 선수의 뼈아픈 자책골과 오범석 선수의 실책도 있었고, 염기훈 선수의 동점골 찬스도 있었습니다. 어차피 지난경기니까 다시 생각해봤자 우리만 우울해질 뿐입니다. 다 잊어버리고 이제 B조 3차전인 나이지리아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박주영 선수의 자책골이 가장 많은 말이 있습니다. 유독 월드컵에서의 인연이 없는, 박주영 선수의 또 한번의 월드컵 불운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그에게 질책보다는 격려를 해주어야 할 때입니다. 월드컵 조별예선 이라는게 토너먼트처럼 한 번 진다고 탈락 하는 것도 아닙니다. 1패 먼저 해도 2승 해도 16강 진출하고, 1패 먼저 하고 1승 1무 해도 운 좋으면 16강에 진출 할 수 있는게 월드컵 조별예선입니다. 우리는 1승을 먼저 하고 1패를 했을 뿐입니다. 나이지리아전이라는 승부수가 남아있는데, 우리는 괜한 마녀사냥으로 선수의 기를 뺏을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응원을 통해 선수들의 기를 살려야 합니다. 지금 태극전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우리가 불어넣어주는 힘입니다.

 

 완패는 독이 될 수도 있고, 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독과 약을 결정 하는 최종적인 선택은 선수들이 하는걸테지만, 그 과정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우리가 맡아야 합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되었습니다. 뭐 익숙하지 않습니까? 그래도 이번에는 깔끔합니다. 이기면 됩니다. 솔직히 냉정히 말해서? 비겨도 됩니다. 그리스가 아르헨티나를 꺾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그리스는 어제 나이지리아에게 역전승을 거두었다 하더라도, 아르헨티나는 강합니다. 우리가 직접 겪어보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목소리를 아껴두었다가 23일 새벽 3시30분 한방에 토해내고, 90분이 지난 후 종료 휘슬이 울리면 환호하면 됩니다. 나이지리아전은 길거리응원보다 호프집에서 보는게 좋겠습니다. 16강에 진출하면 호프집 사장님이 '골든벨'을 울리실지도 모르니까요.

 

 사상 최강전력의 태극전사라고 자부해왔습니다. 최강전력의 선수들의 기를 뺏겠습니까? 아니면 기를 불어넣어주시겠습니까???

 

 실수를 용서하기 힘든거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을 앞두고 있는 지금, 잠시 용서해주는 관용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TV 광고에도 나왔습니다. 박지성 선수는 2002년의 영광을 재연해주겠다고 했고, 가수 비는 2002년의 열정을 재연해주겠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먼저 열정을 보여주면 태극전사들이 반드시 영광을 재연해줄 것입니다.

 

 모두들 2002년을 재연할 준비가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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