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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뒤에 공간있따고!!!!!!

기둥뒤에빨대 |2010.06.20 14:05
조회 319 |추천 0

 

 

안녕핫떼염.오늘도 죠낸 백수질하며 부모님 등골 빼먹는 맛에 사는 파렴치한 딸 노릇하는

기생충입니다. 저는 어제 일어났던 죠낸 (저만)욱끼는 일을 저의 약간(...이아닌)의 오바와 과장을 덧붙여 얘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어제는 나름 사람 노릇 좀 해보겠다며 일주일만에 목욕을 하고 때빼고 광을 내고 메이크업 10센치를 하고(그래도얼굴이씹쎈치..) 르그텔레콤 대리점 사무보조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면접을 보기 위해 버스를 탔지염. 오랜만의 메이크업 탓인지 모두 다 나를 바라보는 것 가튼 KIN거운 망상에 시달리며 고고하게 자리에 앉아 이쁜 척을 하며 가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범상치 않으신 녀성분이 버스비도 내지 않고 절라 당당한 눈빛으로 버스를 타는게 아니게써염? 약간은 좀 이상타하는 눈빛을 보내며 왠지 돈을 구걸할 것 같은 포스가 나시던 녀성분은 아니나 다를까 갑자기 그 크고 둥그런 눈을 번쩍이며 사람들에게 아주 천진난만한 표정을 지으며 "저기염 이처넌만 좀 빌려주시면 안 되여?"라며 버스에서 구걸을 해대고 계셨습니다. 당연히 사람들은 더워 죽겠는데 별 이상한 처자가 돈을 요구하니 무시를 했져. 저도 물론 그녀가 나에게 돈을 요구해올까 긴장을 하며 그녀의 행동을 예의주시 했습니다. 혹여나 그녀가 가까이오면 가방을 그러잡고 절대 너에게 돈을 주지 않겠따는 약간의 위협적인 모션도 취하면서...그녀는 쩍도 안 팔리는 듯 여기저기 자리를 옮기며 여러사람에게 돈을 요구하였습니다. 왠지 멍한 표정의 그녀는 분명 돈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지갑을 열어보니 동전 몇 개 밖에 보이지 않았던 모양 이었습니다. 우짜꺼...왠지 도와주고 싶었지만 그보다는 지금의 백수상황인 자신이 더 불쌍해보이는 이기적인 저였습니다.ㅠ_ㅠ이리저리 방황하던 그녀는 갑자기 제 앞에 딱 서더니 우물쭈물한 목소리로 돈을 요구해 오는 것이었습니다!!!!!!!!!!.......가 아니라 제 옆의 어느 한 아저씨에게 예의 그 천진난만한 목소리로 "아저씨 돈 이처넌만 점 빌려주심 안되여?"라고 말했습니다. 당연히 무시하겠거니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그 아저씨는 여기저기 뒤적거리시더니 오백원짜리 하나를 건네주셨습니다. 아...제 생각과 달리 아직 우리나라는 인심이 넉넉한 나라로구나 라고 생각했져ㅠㅠ

 

암튼 세상에 정신 빠진 인간이 나뿐만은 아니구나...라며 심심한 자기위로를 하며 가는 가운데 드디어 면접장소에 도착했습니다. 막 도착하려는 찰나 전화가 와서 화들짝 받았습니다. 면접을 볼 회사였습니다. "어디쯤이세여? 두시까지 도착하신다면서요?"(사실 한시까진데 저의 어쩔 수 없는 지각본능으로 두시까지 사정있다며 미뤄놓은 상태였습니다-┌)"아..네...지금 가고 있는데여?"....라며 자신을 시궁창 속에 빠뜨리고 있는 정신 빠진 녀2人..."예? 지금 오고 있다고요?"(시발...두시까지 오랬는데 벌써 이십분이 넘어가고 있는 상황-┌) "네...(죠낸쫀목소리) 바로 앞이거든요? 얼른 뛰어서 갈게요!" 하며 자신감 넘치는 척 하는 말투로 죠낸 끊고 달려가기 바로 1분 전 또 전화가 오더니 "면접 다 끗임 님아 잘가셈 ㅃㅃㅇ"라는 무심한 면접자님의 말....으어......ㅠ_ㅠ씨바.....비굴한 목소리로 "님아 제발 한번만 기회를 주셈 내 기회를 주신다면 르그에 뼈를 묻겠음"하며 통사정을 하였으나 지각한 주제에 ㅆㅂㄴ이 말이 많아 라며 전화 끊기에 바빴습니다.ㅠㅠ(실제 저렇게 얘기하지는 않았어염)

 

죤니 허무한 상황에 저는 뭐 누구 탓도 하지 않고 이왕 시내 나온 김에 콧구녕에 바람이나 씨자라며 조홀라 긍정적인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ㅅㅂ저 회사 아니면 어디 면접 볼 데가 없다...-┌...그게 아니라 없을까...없겠지....라는 마음이 200%들었지만 그래도 마음을 한껏 추스리며 ㅅㅂ된장짓 한 김에 별...그리고 벌레 라는 커피의 탈을 쓴 보약집에 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백수주제에 무슨 돈이...-┌있어서 그런 밋힌짓을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한창 된장녀 열풍이 불었던 지난 날...저는 돈이 없어서 된장만 퍼먹...(이런개그...)었던, 된장된장 거리며 이 세상의 부조리한 현실과 아 나는 언제까지 이렇게 살텐가 라는 자학으로 한낱 청춘을 버렸던 지난 날...남들을 된장녀의 대명사인 별벌레카페에서 커피한잔을 마시며 나름 여유로운 생활을 할 때 저는 집에서 끓인 인스턴트 커피로 배를 채웠던 지난 날...

 

그런 지난 날을 보상하겠다는 의미로(그런 거창한 의미까지는 아니었습니다만 그저 르그멤버쉽카드 포인트를 얼른 써야겠다는 일념하나에 다음달까지 포인트 안 쓰면 소멸됨)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겨씁니다.

문을 여니 시원한 바람이 코끝을 스치며 이쁘고 상냥한 언니들이 저를 반겨 주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귀여운 언니가 저의 주문을 받아주었기에 저의 기분은 업되었습니다.(저레즈아님...남자친구는없지만) 죠낸 처음가본 그곳은 정말 별이 반짝이고 벌레가 우는듯이 신비한 곳이었습니다. 이런 몽환적인 분위기로 사람을 꼬득이는구나.이런마약같은곳이라는 ㅄ같은 생각을 하며 멍때리고 있던 찰나 그 이쁜 언니 얼른 니등골을 빼먹어야 내 시급이 올라간다는 듯 얼른 주문을 하라며 주문서를 앞으로 내주었습니다. 주문서봐도 뭐 알수가있나염 저가튼 시골촌녀가..-┌그저 말 그대로 '마법' 주문서일뿐이었져. 대충 카운터 뒤에 걸려있는 메뉴판을 보며 거기서 제일 싼 거 중에 두번째로 싼 거를 골랐습니다. 날도 덥고 병쉰짓한 탓에 갈증도 해소 할 겸 해서 아이스커피를 주문하였습니다. "그란떼로 주문하시겠어여?" 낭랑하고 창창한 예쁜 언니는 제가 멍하고 있는 틈을 타 아 이새끼 초짜로구나 생각을 했는지 그렇게 공격을 해왔습니다. 아 또 내가 미인계에 약하다는 걸 어떻게 알았는지 이 언니 그 귀여운 얼굴로 나에게 이렇게 물었져.(나 레즈아니라고요 남자친구는 없지만) 저는 그란떼고 그랜져고 간에 그저 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탈출하고 싶은 마음에 하지만 멤버쉽 카드는 써 보고 싶은 마음에 그냥 "네..네.."라고만 하였습니다.(참고로 르그 멤버쉽 카드는 별다방에서 한 치수 더 높은 걸로 주문할 수 있고 오백원은 차감됨 그 외 휘핑크림 시럽 등 첨가 가능<-나 별다방 직원아닙니다 르그 직원도 더더욱 아님) 힘겨운 주문을 한 후 거스름돈을 받았는데 헐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돈 500원이 더 나온것입니다. 그제서야 저는 커피 사이즈를 대빵 큰 걸로 시켰다는 오류를 범했다는 거슬 알고 그 직원에게 "저기염...저기 제가 했던 주문 취소하고 한 치수 작은 걸로 주데염"이라고 비굴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친절하고 상냥하고 이쁜 언니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아^^네^^그렇게 해드릴게요"라고 말했습니다.ㅠㅠ흙흙 겨우 오백원차인데 그냥 처먹지 ㅄㅉㅈㅇ같이...ㅠㅠ라고 말하실 분들 분명히 계시겠져. 그러나 백수의 인생에서 500원이란 500만원 그 이상의 가치인 것입니다.(왜 그러세여....바닥에 오백원있으면 냅다 발로 밟아서 아무도 안 보는 사이에 집어갈 것 같은 사람 아닌것처럼)저는 쩍팔림을 무릅쓰고 마치 아까전 버스에서 봤던 이처넌만주시면안되女처럼 오백원에 쩍을 판 사람이 되었습니다.-┌ 천신만고끝에 저는 커피를 주문하였으나 이건 뭐 빨대도 없고 싸비스왜이뤠 라며 화를 낼 찰나 한 직원 분이 계속 뒤를 가리키고 계셨습니다. 저는 기둥 뒤에 공간있으니까 거기 앉아서 쳐드셈이라는 건 줄 알고 계속 기둥 뒤에 공간을 찾았으나 기둥뒤에 공간이 어디씀?이라며 직원을 개무시했습니다. 그리고는 "빨대 어딨어여"라고 쌍콤한 질문을 계속 해대고 있는데 그 직원 분이 계속 기둥뒤에 공간있다는 겁니다!!!! ㅆㅂ알았다고!!!근데 빨대가 있어야 뭘 앉아서 먹든지 하지!!!라며 들리지 않게 화를 내고 있는데 문득 뒤를 돌아보니 정말 공간이!!!!!... 아니라 빨대가 있는 거심둥.....이 때까지 기둥뒤에 공간있다고 한 것이 아니라 신발 니 그 똥같은 대가리 뒤에 빨대있다고 외치는 거시었습니다....아 두번째 굴욕...저는 그냥 커핏물에 대가리를 박고 싶었습니다. 암튼 빨대를 대충 꽂고 설탕 시럽을 죠낸 뿌려대고 설탕 가루가 커핏물인지 커핏물이 설탕 가루인지 모를 정도의 커피를 들고 죠낸 고고한 척 밖을 향했져 더 이상 거기서 뭘 먹고 싶은 생각이 없었스미다...ㅠㅠ그저 주문을 했고 커피를 킵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저는 세상을 얻은 기쁨을 늑길뿐...(빨대는거들뿐)

마침 그 곳 앞에 공간...이 아니라 자리가 있길래 거기서 목을 축였습니다. 설탕시럽을 범벅했는데도 예의 그 보약같은 맛은 쉽사리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순간 내가 나온 곳이 보약집인가...라는 카오스가 생길 시점에 저는 커피를 가방위에 쏟고 말았고 순간 휴지를 찾았으나 아까 그 이처넌만주떼女의 정신을 가지고 있던 저로서는 휴지따위 있을리가 없었겠져. 조카 눈물을 무릅쓰고 저는 그 곳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거기에 낚인 직원들은 "어서오세요"라며 저를 한번 더 반겼고 졸지에 저는 인사를 두번 받은 꼴....(저를 순식간에 죽은 사람 취급한 그곳....-┌)하지만 저는 그 인사를 씹고 당당히 휴지앞으로 걸어가 휴지를 겟하였습니다. 그리고 당당히 문밖을 나섰고 다시는 그 곳에서는 그녀를 본 사람이 없었다능 (스타헉스에는 이상한 전설이 있어...)

 

 

 

얘기하다보니 스토리가 엄청 길어졌네여(마치 지금 축축하게 젖은 나의 겨털처럼)

암튼 어제처럼 제 인생에 스펙타클(...._한 일이 없었기에

 웃기진 않지만 나름 그냥  여러분들의 겨에 난 털이 약간 살랑일 만큼의 재미있는 일을 적어봤습니다. 상황보고 톡되면 2탄

그녀....영화관에 가다 편 올리겠습니다.(죠낸설레발...치다가 4:1로 진 우리나라 축구가 생각남) 그럼 이열치열 더위를 즐기시며 행복한 여름되시길 바라면서 길고 재미없는 글 마칠게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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