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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혼자서는 돌아다니지도 못할세상

미쉘 |2010.06.22 05:43
조회 891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에 살고있는

21살 김모양입니다

6월21일 밤 11시경 평생잊지못할 끔찍한일을 당했습니다

 

밤11시경 남자친구와 통화를 하기위해[저희는장거리연애를하고있습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핸드폰이 없는관계로 집과 15분 거리에 떨어져있는

공중전화박스로 향했습니다

공중전화 박스는 흔히 그렇듯 한칸은 동전을 넣고 티머니가 되는 칸

나머지 한칸은 공중전화카드를 넣는 칸 이렇게 두칸이 붙어있는 곳이었고

저는 동전을 넣고 티머니가 되는칸으로 들어갔습니다

 

한참 통화를 하다가 키는 178내지 180cm 몸무게 약 70kg정도[제남자친구와비교해보았을때 어림잡은 것입니다.] 20대 중후반 가량으로 보이는 한남성이 공중전화카드를 넣는칸

으로 들어가더군요. 다들 아시다시피 공중전화 박스는 별도의 칸막이 없이 유리로 되어

있기때문에 옆사람의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요새는 공중전화카드 넣는칸은 잘들어가지않잖아요

혼자 공중전화박스에서 통화하다가 옆에 사람이 들어가니 시선이 고정되는것은

당연한일이겠지요.

 

그남성은들어가자마자 공중전화기를 급하게 집어들더니 카드를 넣는것처럼 행동하고 등판으로 금액화면을 가리더군요  한 1 ∼2분 통화하는가 싶더니  몸을 살짝 돌리더라구요 금액창을보니 0원 으로 되어있고 제가 그걸 봤다는걸알았는지 갑자기 전화기 잡지않은

다른손으로 안절부절못하면서 무언갈 급하게 하면서 떨더군요

 

제가 시력이 좋지않고 렌즈와 안경을 끼질않아서 자세히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자신의 성기를 내놓고 자위행위를 하고 있더라구요

 

저는 이런일을 처음겪어보았기때문에 당황한상태에서 남자친구에게

일단 사실을 알렸습니다[통화중에 본상황입니다]

 

"**야 성추행범인거같아 빨리와..빨리와..이리로와.."

 

그말을 듣고 그남성은 더욱더 자극이되었는지 제앞으로 더대담하게 다가와

아예 바지를 내리고선 보여주더군요 무시하고 계속 통화하려했으나 점점다가오니

너무무서워서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었습니다

 

발로차고 도망갈까..? 무기가어딨지...? 흉기를가지고있으면 어떻게하지?

 

일단 전화를 끊고 어디든 가야겠다 싶어서 전화를 끊고 바로옆 슈퍼할머니한테 달려가서

울면서 상황을 알리고 일단 사람들과 함께있었습니다. 그남성은 제가 슈퍼로 향할때 뛰어서 도망갔구요.. 2,3분이 흐른뒤

 

맘을 좀 진정시키고 원래 집방향과 다르게 반대방향 큰길 로 삥돌아서 갈생각이었습니다

뒤에혹시 따라오진 않을까 뒤를 확인하며 빠르게 걷기시작했습니다

 

큰길이 보이길래 무작정 그곳으로 올라갔습니다

울고있었고..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던 상태라 솔직히 정확히 기억나는것도 별로없는것같습니다...  아니이게왠일인가.. 바로 정면..한 200m앞에 아까 그 남성이 내려오고 있는겁니다..

 

제가 아까 그 슈퍼할머니께 큰길로 돌아서가겠다고 한말을 들은건지

아님 동네 지리를 꿰차고 있는 사람인지.. 저와 다른길로 쫓아온것같더라구요...

 

그남성은 내려오고 있었고 100m앞에 저보다 어려보이는 여학생이있길래 다짜고짜 붙잡고

핸드폰좀 빌려달라고 경찰에 신고좀 해달라고 했습니다"저사람이 성추행범이예요"라고 손가락질하자  남자는 그광경을 보고 또 도망을갔고

 

저보다 어려보이는 여학생은 침착하게 112에신고해서 경찰을 불렀고

저희는 아무래도 여자둘이기때문에 주위에있는 큰돌을주워 들고 경찰분들을 기다렸습니다

 

다행히도 생각보다 경찰관아저씨들이 빨리 와주셨고[경찰차 2대가 왔더군요..]

제가 울면서 제대로 보았을진 모르겠지만 그 범인의 인상착의를 기억하고 있었기때문에

상황정리가 잘되가는것같았습니다 먼저 도착한 경찰차한대는 저에게 인상착의를 물으신후 바로 출동을 하시더라구요..

후에 도착한 경찰관아저씨들은 일단 절 진정시키고 차에 타라고 하시더라구요..

집까지 데려다 주시긴 하셨는데 절 따라온 범인이 저희집을 경찰차따라와서 보진않았을까.. 남자친구한테 말해서 이제 무조건 옆에서 붙어다니겠다고해서..당분간은 계속 데릴러올텐데 남자친구에게 해가 가진않을까..정말 무섭습니다

 

그남성의 인상착의는 이렇습니다

20대 중후반으로 보입니다[얼굴은 자세히보지못했습니다]

키 약 180cm가량 몸무게 70kg정도

입고있던 옷은 상의가 카키색 라운드면티였고

까만색 비니를 쓰고있었고 티셔츠를 바지안으로 넣어 입고 있었고

청바지는 약간 유행지난 스타일의 허벅지는 살짝붙고 종아리부분이 퍼진 바지였습니다

신발은 퓨* 스피드캣 같은 모양이었습니다

 

이동네로 이사온지 2개월밖에 안되었는데

정말무서운동네인것같습니다.. 물론 밤늦게 돌아다닌 저의

잘못도 있겠지만.. 약간 정신불안증세를 보이는것 같은 그남성의

행동때문에 저는 뇌리에서 지울수없는 상처를 받았습니다

너무충격적이었고 솔직히 20대초반이라해도 알만한거 다 아는나이입니다..

몸을 만지고 폭행하고 그것만이 범행은 아닌것같습니다..........

 

그남성은 자기 욕구충족을위해 그랬을수도 있습니다..정신질환의 일종일수도있구요...

범인이라 표현하긴 뭐하지만.. 솔직히 지금도 어안이 벙벙합니다

성추행범을 만나면 이렇게 해야지 저렇게 해야지 머릿속에 생각을하고있는다한들

 

막상 이렇게 눈앞에서 보면 몸도 굳고 소리도 못지르겠고 일단겁부터 먹습니다...

어찌 대처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물론 경찰아저씨들이 빨리 와주시긴하셨지만

별일아니라는듯이 귀가조치 시켜버리셔서 저는 너무 겁이납니다..

 

외출을 할수도없을것같고 잠도 오지않습니다...

요새 하도 세상이 무서운세상이라..

말한마디만 잘못해도 목에 칼이 들어오는세상이고.

자식이 부모를 폭행해서 숨지게하는 세상인데..

 

제가 만약 아까 그상황에서 그남성의 심기라도 건드렸다면 무슨일이일어났을진

아무도 모르는것 아닙니까.. 너무끔찍하네요..

 

솔직히 범인이 사라지고 나서 5분도 채 되지않은시간에 경찰차가 도착했는데

그범인이 도망가봤자 어디까지 얼마나 도망을 쳣겠습니까..

바로 출동하시긴하셨지만.. 너무무서워요

 

여자혼자서는 밤에는 돌아다니지도 못할세상인것같습니다..

제가 이글을올린이유는 범인을 잡아달라는것이아닙니다...

 

이글을 보시는 다른 여성분들에게는 절대로 이런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바램에서 올린겁니다..물론제가 인상착의를 자세하게 써서 올렸지만

혹시 행신동에 사시는 여성분들 조심하시라고 쓴것뿐입니다 오해 말아주시구요

몇몇남성분들은 뭐 그것좀 보여주면어때or 너무내숭떤다

뭐이렇게 말씀하실수도 있는데요

 

이건 정말 기분을 말로 표현을할수가없을정도입니다..끔찍하고 밖에나가기가 두렵구요

뉴스에서만 보던 황당한사건이 저에게도 일어나니 실감이나네요..

부모님께서 밤늦게 돌아다니지말아라 무서운세상이다 라고말씀해 주신것이...정말 맞는말이네요.. 여성분들 늦은밤 조심하세요..

 

 

끝으로 긴글 그리고 횡설수설 앞뒤맞지않는글..

읽어주셔 대단히감사합니다..

 

제말믿어주시고 흔쾌히 경찰에 신고해주신 여학생분께도

감사의말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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