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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한 "도를 아십니까".. 겪어보니..

유쾌걸 |2010.06.24 16:11
조회 644 |추천 1

어제 서면에서 일을마치고

그날따라 구두를 신고가서는.. 발이아파서  . . 얼른 편한 조리하나 사신어야겠다는

일념으로 지하도 천냥마트쪽을 향해 가고있었어요

어디서 모녀지간으로 보이는 아주머니한분과 젊은 여성분이

 

"밀리오레 어디로가야해요"

" 직진하셔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가시면 됩니다 "

"............. 어디쯤인지...."

"음.. 제가 입구까지가니까 저 따라오세요~"

 

그래서 길을 가르쳐주고 방향설명해주고 갈려던차에

 

"저 여기 서면은 어디가 유명해요? 구경할곳있어요?

전라도<지방에서 왔다고했음>에서 올라와서 ..잘몰라서 그래요"

"서면은.. 유흥쪽이많아서.. 관광하실려면 남포동쪽이 나아요"

" 서면에 타로카드 잘하는곳있다면서요? 내가 전라도에서했는데..

서면에 잘된다고해서 가볼려고하는데 어디쯤인지.."

"밀리오레앞에도있고 태화쥬디스 뒷쪽에도있어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가르쳐주실꺼에요"

 

그러고 말하고 갈려던차에

그때부터 칭찬아닌칭찬에 얼굴에 복이많으니..재물복이있니  말하더군요

타로카드도하고 하신다기에 그냥 그러려니했지요

헌데, 10분만 시간좀 내주면안되냐고.연고가없어서 그러는데, 자세히 좀 알고싶다고.. 그러는거였어요

그러면서 본인이 사주도 볼줄아니까 좀 봐주겠따..하시더군요

------------> 이때 의심했어야하는데.. ㅠ

 

그래서 저도 집에가는길이였기에..그냥 그러자고했지요. (발아파 조리사신을꺼란 생각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지하도를올라가니 스타벅스가보이더라구요.

사주도 봐주신다고하니.. 뭐 복비생각하고.ㅎㅎ 아이스커피를 사드렸어요.

아이스커피 주문하고 자리에 가니~

아주머니께서 오는날이 장날이라고..하필 중요한 전화가와서 먼저가야하니

여기 아가씨랑 이야기좀해라고 하더라구요

이래뵈도 점잘보는 사람이라고....ㅎㅎㅎㅎㅎㅎㅎ (바보바보바보...ㅠ)

 

그러고 그 아주머니가고는

그 젊은여자분20대후반이었음 - (난 서른이나먹고..뭐한거니...ㅠ)

철학관에서보듯, 책을 꺼내봐 봐주시기시작하더군요

(지금생각하니 조금 공부한 사람같기도함)

 

근데 신기한게 다 맞아들어가는거에요~ ㅎ

(그때는 그랬음 - 생각해보니 내입으로 다 말한거같음 )

 

1시간 30분...... 귀가 팔랑팔랑~ 하며 폭 빠져있었지요.

그때, 그러더군요

 

" 잘 안풀리고 막히는것이 있을꺼다. 한숨 자주 세지않느냐~!"

"..........그..런가.. 음.......... 아.. 생각해보니 ..그런것도 같은........"

( 이미 그사람이 말하는게 그런것...같다,...로,  다 맞는말처럼 들림..ㅠ)

 

" 일이 잘안풀리고 그런것. 조상님들도 잘 편히가고 할려면 절에가서 종이에이름적어 태워야하는데~

 본인이 직접가서 해야하고, 그 절이 3군데가 있는데.. 강원도에있다고.."

" 아~ 그럼 강원도 가야해요 ?"  --> 이때까지도 푹 빠쪘음 -에헴

 

"그런데 다행히도 부산에 있는데 가야에있다고 ~ 지금 가서하면되고 ~ 비용은 108배 들어봤쬬?

108만원들어갑니다. 사람이 인연이 닿을때 그때가 중요시점이라 이렇게 만나게되는겁니다 "

"그런가요?... 어떡하죠.. 제가 지금 돈이없어서.. 오늘은 곤란한데.."

 

이쯤오니..아차 싶더군요.. ㅠ 헌대 이때도 반반이었어요

바보같이 뭘 그리 혼을 빼놨는지..사람이 속을려고하니까 한순간이더라구요

 

잠깐의 침묵후..안되겠따 싶었는지..

향만피워도된다.초만 태워도된다 돈얼마안든다..그러면서 은근 뜸들이기시작하더군요

사실..저 통장에서 돈꺼내서 갈뻔했는데, 다행히 통장에 돈이 없었다죠.ㅎㅎ

 

그래서 안되겠다. 다음에 .아니 생각해보고 연락하겠다.그렇게 말했지요.

그랬더니. 아쉽다는둥.. 이거하고 앞일 잘안풀리면 자기가 교통사고당한다는둥..

해보고 아니면 자기가 물러준다는둥..귀신무서워하지않느냐

공포영화 안보지않느냐.. 부터 시작해서 은근. 무서운이야기 줄줄...ㅠ

 

헌데 한번 정신돌아오면 아닌건 아닌지라

거절했더니......................

 

끝에 그러더군요.

 

" 그럼. 복비라도 주고가세요 "  ---------- 헐..땀찍

 

그래서 병원다녀오고 지갑에 달랑 만오천원있었는뎅.. (커피도 내가샀는뎅..ㅠ)

만원 있다고 괜찮겠냐고 했더니 괜찮다고해서  줬습니다.

네 ~! 그냥 불우이웃돕기셈치고..아니..그냥 안쓰러워보이더라구요

내가 안속아넘어가서 얼마나 허탕할까싶기도하고, 나이먹어서 왜 그럴까싶기도하고

한시간 반동안 혼자 혼신을다해 열변을 토한 그여자가 불쌍해 보여서..

 알지만 그냥 줬습니다 -

 

타로카드할 가게 구했다고하고 부산에 집도있다고해서~(처음엔..)

가는길에 물어봤지요.

가게어디서하냐고.. 집은어디냐고.. 그랬더니

가게도 할지안할지모르고.대구나 경주 뭐 이런데 갈수도있다고..해서

부산에 집구했다면서요? 하니깐.. 뭐 공부한다고 이리저리..갈수도있어요.. 이러네요..

 

씁쓸하고 안쓰럽기도하고..참..화나기도하고..

제정신 똑띠 못차리고 다니는 저같은분 계실까봐 몇자 적어요

업그레이드된 도를아십니까. 조심하세요

 

(+) 제가 그리 흐리멍텅한 사람은 아닌뎅... 그사람들이 정말 모녀지간처럼 보였거든요.

    지방에서 왔다고해서 친절한 부산시민해줄려는 생각뿐이었는데

    다음엔 누가 길만 물어봐도 색안경낄듯...  이러니 점점 세상 각박해지는거아니겠어요

    왜 방심했을까요. 사람이 사기당할려면 한순간이더라더니. 그런날이있네요

 

 

여하튼 서면 지하상가 " 모녀지간 처럼 보이는 여자두명"  조심하세요

 

 

아~! 그여자분이 마지막에 헤어지면서 그러더군요

이런이야기 하면 저한테 안좋으니 사람들한테 말하지마세요~ 라고...

저~ 말안하고 글적었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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