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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대체할 재목 누구?’…한국 축구, 당면 과제들

조의선인 |2010.06.27 19:56
조회 397 |추천 0

[마이데일리 2010-06-27]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두고 보자'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 8강 진출 실패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준비를 시작할 때다.

박지성 빈자리 누가 메울까?

박지성은 월드컵 시작전부터 이번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월드컵대표 은퇴를 시사했다. 우루과이전이 끝난 직후에도 "나의 월드컵은 끝났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박지성은 한국 축구의 거의 전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활약을 보여줬다. 강력한 돌파력과 골 결정력, 어시스트 등은 '역시'라는 감탄사를 자아내게 했다. 이는 역으로 박지성이 없는 대표팀의 위기감을 반영한다. 경기를 지배하는 게임 메이커로 공격의 주축인 박지성을 대신할 선수 발굴이 가장 어려운 과제다.

 

박주영과 짝 이룰 스트라이커 찾아라

 

세컨드 스트라이커 부재 또한 빨리 해결해야할 한국팀의 과제다. 박주영이라는 걸출한 공격수를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와 짝을 이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마땅한 선수가 없는 것이 큰 약점이다.

 

한국팀이 아르헨티나 전에서 메시를 봉쇄하려다 이과인에게 헤트트릭을, 우루과이 전에서는 포를란을 마크하다 수아레스에게 뼈아픈 두골을 내준 사례는 역으로 우리팀 역시 세컨드 스트라이커를 하루 빨리 확고히 해야함을 의미한다. 허정무 감독은 염기훈과 이동국을 투입했지만 결국 확실한 해법이 되지 못했다.

 

이영표 김남일 대체할 미드필더는 누구?

 

이영표와 김남일을 대체할 전천후 미드필더와 수비수의 보강 또한 시급하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팀은 약점으로 수비가 거론될 만큼 쉽게 골을 주고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영표와 김남일은 이름값을 해 냈지만 같이 1977년생인 두 사람은 2014년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지성이 "수비수들 또한 해외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을 만큼, 걸출한 수비수의 발굴이 한국 축구의 큰 과제다.

 

장기적으로 대표팀 이끌 코치진 갖춰야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이자, 한국인 감독 최초로 16강을 이룬 허정무 감독. 그러나 기용 과정 자체가 순탄치 않았다.

 

한국은 2002한일월드컵에서 4강 진출 신화를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움베르투 코엘료, 조 본프레레, 딕 아드보카트, 핌 베어백 등 7년여에 걸쳐 외국인 감독에게 대표팀을 맡겼다.

 

선진 축구를 배운다는 취지하에 외국인 감독에 눈길을 돌린 이후 '히딩크 신화'까지 탄생하자 한국인 감독은 찬밥신세였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도 외국인 감독을 찾던 축구협회는 대회 몇 개월을 앞두고 결국 '꿩대신 닭'으로 허 감독을 발탁했고, 허 감독 또한 "부담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끊임없이 새로운 선수를 발탁하고, 이들을 지휘할 감독의 역할은 현대 축구에서 큰 위치를 차지한다. 그 만큼 장기적으로 대표팀을 구상하고 운용할 수 있는 안정된 코치진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다.

 

〔마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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