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금요일 오후
드디어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는 구나..
2틀 모자른 1년의 어학연수를 마치고 기쁜 마음으로 공항으로 향했더랬죠.
가볍게 짐가방 하나와 배낭하나 짊어지고, 오후 3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12시부터 전 공항에 가 있었습니다.
헌데....
아무리 찾아도 나의 JAL기의 안내가 뜨질 않는 거시죠.
JAL 데스크에 가도 안내원도 안계시고.
사실 밴쿠버 공항이 그닥 큰편은 아니라 생각했었지만
처음부터 한바퀴 뺑~ 도니까 은근 넓더군요.
헥헥거리다 안되겠다 싶어 JAL기 데스트앞에 놓여있는 전화기를 들고,
이것저것 문의를 해봤습니다.
그러더니 직원분께서 직접 나오시겠다며 잠시 기다리라 하더군요.
은근 불안불안... 고맙게도 항상 저의 불안한 기운은 절대 틀리는 법이 없더라구요.
역시나 직원분께서오더니 이미 한 주 전에 스케쥴이 변경되었고,
항공사에서 모든 여행사에 변경 공지사항을 알렸다는군요. ㅠㅠ
이럴 수가... 그럼 전 어찌해야 합니까?
직원은 자기들은 사전공지를 했으니 여행사에 컴플레인을 하라더군요.
부랴부랴 집으로 다시 돌아와 인터넷폰을 연결시켜 전화를 거는 순간,
업무시간은 평일 오전 아홉시 불라불라불라...
캐나다가 금요일이면 한국은 토요일...
오. 마이. 굿니스!!!
써글넘에 인*파크!!!! 스케쥴이 변경 됐음 사전에 알려줘야지!!!!
불타는 속을 억누른채 지옥같은 주말을 보내고,
내 생애 처음으로 잔인한 주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시간 9시가 되기만을 기다렸더랬죠...
헌데 뭔 전화 연결 하는게 그렇게도 힘든지...
어렵사리 된 전화 연결 저편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점심시간이라 3시간안에 연락드릴께요.."
두둥.....
나를 몇 번을 쳐 죽일 작정인게냐...
약 2시간 반 뒤에 걸려온 전화에선
"72시간 전에 미리 스케쥴 체크 해야되는건 사전에 고지 해드렸는데
왜 진작 체크 안하셨어요..?"
되려.. 나에게 모든걸 뒤집어 씌운다...
그래.. 내가 좀 모지란다.. 내가 좀 부족하다치자,
나 비자 만기되서 불법체류된거 인*파크에서 책임 지실꺼냐고요...
그래놓고 하는 소리가
"성수기라 좌석이 없습니다. 최대한 빠른걸로 변경해 드리면 6월30일인데...
작년 6월 27일에 출국하셨으면 1년 기한이 지난건데 저희가 이건 처리해 드릴께요.."
라며 엄청난 인심 쓰듯..
욕이... 목구멍에서 꼴락꼴락 올라오는걸
차마 억누르지 못해 콧구멍으로 씩씩 나옵디다...
그래... 최저 항공가...
그렇게 광고로 자랑질 할꺼면 곁에 덧붙이지 그러냐... 최저 서비스라고...
아효.... 고로.. 전 아직도 캐나다에 묶여 있다는...
이거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