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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동안 날 납치했던 (전)여자친구.ㅎ

나좀보내줘.ㅠ |2010.06.28 17:19
조회 695 |추천 0

 

 

안녕하세요~ㅎ

 

대전에서 살과 있는 23살 남자 입니다.ㅎ

 

매일 톡 보면서.. 왜 항상 저렇게 자기소개 치고 소개하나..생각했는데.

 

이거 말고는 딱히 시작할 말이 없네요-_-;ㅎ

 

 

그럼.ㅎ 한번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본인 20살 21살 군입대 전까지 여자친구라는 동지들이 존재했음.

 

그중.. 잊을수 없는 한 여자친구를 소개해보려고 함.

 

20살 말에 만난 여자친구임

 

열굴도 몹시 참하고 키도 169cm 1살 연상이라 날 잘 이해해 주는 천사같은 여자였음

 

그리고 교회도 착실하게 다녀서 화도 잘 안내는 성격이였음.

 

단점이 있다면.. 토요일은 청년부 모임한다.

 

일요일은 교회 가야 한다면서 .. 데이트 할수있는 주말을 잠수 타버리는것 빼면 아무것도 없었음

 

(추가 하자면..본인도 열심히는 아니지만 교회를 다니고.. 기독교 집안이기는(!) 함..)

 

어차피 일요일에 나도 교회를 가야했기 때문에 별 상관 없었음.

 

그런데..만난 시간이 100일 200일 이렇게 쌓여갈때쯤.

 

난 그때 입대의 압박으로 휴학중인 잉여였고..(틈만 나면 방바닥에서 '잉여잉여' 거리면서 골골 거릴때)

 

항상 한가했음.

 

갑자기 문자로 여자친구가 자기 방학했다고 여행가자고함.

 

몇박 몇일이냐고 물어보니까 3박 4일로 자기가 여행코스까지 다 잡아놨다고

 

몸만 오라고 함+_+!!

 

평상시 같았으면 의심을 해보거나 자세하게 물어봤겠지만..

 

그때의 '나님'께서는 군 입대의 압박으로 이성적 판단이나.. 정상적 사고가 많이 제한될때임

 

내 젊음에도 드디어 꽃을 피울수 있는거다 !! 마음속으로 기쁨의 절규하며 

바로 옷 챙기고 지갑챙겨서 달려나감

 

여자친구와 약속장소에 나가보니.. 여자친구 엄마미소 그옆에 교회버스 있음.

 

버스안에.. 수많은 사람들 날 보며 환영하고 있음.

 

젠장.. 수련회였음..

 

하지만 기왕 여기까지 나온거 가서 재미있게 놀고 맛난것도 먹고 오자 싶어서 포기하고 가려는데.

 

가는 도중 버스안에서 여자친구 충격발언 해버림

 

"자기 그렇게 기분 안나빠한다?"

"별로 할일도 없고.. 가서 놀다가 오지뭐.ㅎ"

"근데..ㅎ 이거 금식수련회야"

"...."

 

 

이런 시베리안...접싯물에 코박고 @#$!해버릴...

나님 평소에 먹을것에 민감한 남자임

'날 가지고 장난쳐도 먹을걸로 장난치지 마라' 이런 사고가 강한 나임

 

완전..패닉으로 끌려감.

 

 

3일동안.. 굶기면서..시키는거 완전 많음-_-..

 

시간마다 게임해야 하고.. 문제 풀어야 하고..(굶기면서 원하는거 겁나 많음..ㅠㅠ)

 

2틀 점심때부터 소금과 물을 주기 시작하는데.. 그날 소금에서 단맛이 난다는걸 처음 알았음

 

2틀째 저녁에는 배고파서 죽을것 같은데.. 옆에 이상한 건물에서 떡볶이 냄새나서

 

과감하게 탈출 감행하다가 걸려서 개쪽당하기도함.

 

마지막 4일째.. 아침에 죽이랑 된장국 주는데.. 막 먹고나니까.. 더 죽을것 같았음.

 

바로 나가자 마자 친구들이랑 삼겹살에.. 고추장 삼겹살.. 소주까지 달리다가 장염걸려서

 

또 2주동안 죽만 먹음.

 

이 이야기 어머니한테 해드렸더니.. 그아가씨 꼭 잡으라고 완전 반가워 하심.

 

이 이야기 아버지한테 해드렸더니.. 그아가씨 참 참한 아가씨 같다고 같이 밥먹자고 하심

 

이 지구상에 내편은 없는거임

 

 

써놓고 보니까 재미 없는것 같음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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