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서 부쩍 톡 즐겨보는 직장인 여자입니다. 올해로 28살;;;;;;;;;;
내년이면 20대 마지막 해가 되는군요. 에휴 ㅜㅜ
음. 살짝 지나간 이야기지만... 생각할수록 한심한 것 같아 적어보려고 해요.
한두달전.... 자랑이 너무 심한 친구가 있었는데 도저히 상대하기 싫어서 연을 끊었어요.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였거든요. 15년이라는 시간이 짧은 시간은 아닌데..
서로 집안 사정도 다 알만큼 가까웠어요.
어쩌다가 항상 어른스러웠던 이 친구가 속물이 되었는지;;;
그간 잘 놀다가~ 남자친구가 생기더니 연락이 뜸해지다가 또 결혼 앞두고 연락하고 만나다가... 만나면 남자친구 자랑이 끊이질 않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저희 보다 6살 많은 사람이였어요....
모아놓은 돈이 1억이라는 둥 차도 있고 생일 선물로는 좋은 지갑과 몇십만원짜리 시계를 받았고~
회사 복리후생이 좋아서 걱정이 없고~
........................아 그래 그래 --;;;.... 난 물어본적도 없는데..................................
더 웃긴 건 뭔 줄 아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상 이 친구는 아무것도 없다는거에요
절대 집이 잘 사는 것도 아니고... 제 또래에 비해 월급도 나쁘지 않게 받았지만 공부하느라 모아 놓은 돈도 별로 없었고....
(근데 또 자신을 꾸밀 줄 모르는 친구였어요. 무조건 공부 공부....일...)
게다가 자긴 결혼하면 일년만 일하고 절대 집에 쉴거래요
그리구 당연하다는 듯이 남편이 많이 벌어서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에 다 투자해줘야 한다고...........
또 집도 20평 이상의 아파트 아니면 절대 안살거라구요
앞에서 듣고 있는 제가 참 기가 막히더라구요
이 친구가 잘나서 그렇게 따진다면 할말 없었겠죠
....... 결혼식 한달 앞두고 1억 6천짜리 25평 전세 아파트를 얻었다고 하더군요
신랑이 모아놓은 1억.. 그리구 나머지는 시댁에서 보태줬다구요?
이것도 제일 싸게 구했다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남자가 봉인가요?
제가 남자였다면 이 친구랑은 절대 결혼안했을거에요 ㅜㅜ
사람보단....조건.......... 하아.................
뭐 그렇다고 신랑이 나쁘다는 거 아니에요.
보니까 친구에겐 잘해주는 듯 보였어요.... (실제로 본적은 없고 말만 들었을때;;)
결혼식 가고 싶었지만 끝내 안갔습니다.
계속 얼굴 볼 자신이 없더라구요
제 다른 친구들은 다들 자기 분수대로 열심히 사는데 얘는 대체 뭐야~~~ 하면서요
그동안 사는게 힘들었다는 건 잘 알고 있지만.... (집안일,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점)
이건 아니다 싶었어요..........
내 앞에서 자랑질만 할 것 같은 친구를 앞으로 쭈욱 대할 자신이 없었어요.
결혼식 못갈 것 같다고 하니까 바로 연락 끊더군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_-
평소에도... 만나면 서로 대화가 통해야 하는거잖아요.
근데 자기 이야기, 일 이야기, 신랑 이야기 하느라 바쁜거에요.
내가 뭔가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면 듣지도 않고 동문서답..
또 남친 이야기만 하고....
아 정말 듣는 내내 짜증이 나더군요
당연히 처음엔 잘 들어줬어요.
그런데요..............
그게 일주일이 되고 한달이 되고 몇달이 지나니까 도저히 못들어주겠더라구요.
그래서 잔소리 아닌 잔소리도 하게 되고
너 같은 애 처음 본다 자랑질 좀 그만해라 라고 싫은 소리도 했구요.
연락도 잠깐 끊었다가..
다시 연락이 오길래 받아주긴 했는데 .... 만나도 달라진 점은 없더군요.
ㅋㅋㅋㅋㅋㅋ
-_-
물론 결혼하는데에... 조건이요. 중요하죠.
하지만 내 분수도 모르고 상대방 조건만 바라보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요.
남자 여자 서로 나쁘지 않을 만큼 적당하게 벌어서 서로 괜찮다 싶으면 결혼해야죠!!
요즘은...혼자 벌어서 가정생활 꾸린다는 거 어렵다고들 하잖아요.
잘 상의해서 웬만하면 맞벌이도 해야 한다 생각해요....ㅜㅜ
전 이 친구처럼 안될려고 합니다.
절대 절대.
같은 여자로써 듣는 내내 보는 내내 한심했어요
너무 너무 ㅡㅡ;;;;;;;;
내 친구 들중에 이런 친구가 있었다는게 순간적으로 창피했습니다.
이젠 연락 할일 없으니 신경쓸 일도 없죠.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ㅎㅎㅎㅎㅎㅎ
그냥 갑자기 또 생각나서 답답했거든요. 죄송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