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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아직도 풀리지 않는 의혹은

자유시론 |2010.07.01 16:55
조회 176 |추천 0

천안함 사건 아직도 풀리지 않는 의혹은?

 

천안함 침몰사건 민·군 합동조사단은 29일 한국기자협회 와 한국PD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3개 언론단체를 대상으로 천안함 침몰원인 조사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3개 언론단체에서 20여명이 참석해 그동안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고, 합조단측에서는 윤덕용 공동조사단장과 각 분과별 전문가들이 나서 조사결과를 자세히 설명했다. 양측은 이날 4시간 가까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쟁점①: '1번'이라는 글씨는 왜 폭발 때 녹아 지워지지 않았나

 

언론단체들은 어뢰 추진체에 남아 있는 '1번'이라는 글씨가 폭발 때 발생한 엄청난 고온에도 지워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물었다.

합조단은 "어뢰 추진체는 폭발 때 뒤로 밀리기 때문에 고온의 영향을 안 받았다"며 "어뢰 추진체에는 코팅도 그대로 있었고 윤활유도 남아 있었는데 이는 폭발 때 생긴 엄청난 고온이 어뢰 추진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어뢰 추진체에 엄청난 고온이 전달됐다면 윤활유가 먼저 타서 없어졌을 것이란 설명이었다.

 

합조단은 또 '1번' 글씨의 잉크와 관련, "성분을 분석한 결과 솔벤트블루5 성분을 사용한 청색 유성 매직으로 확인됐으며 대조할 수 있는 시료를 확보 중"이라고 말했다.

 

쟁점②: 비결정질 산화알루미늄은 어뢰 폭발로 생성된 것이 맞나

 

합조단은 지난 5월 20일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에서 어뢰 추진체와 천안함 선체에서 비결정질 산화알루미늄이 똑같이 검출됐다며 이를 북한 어뢰 공격의 결정적 증거물 중의 하나로 제시했다.

 

미국 버지니아대 물리학과 이승헌 교수는 알루미늄 분말을 1100도로 40분간 가열하고 2초 이내 물에 급랭시킨 결과 '결정질' 산화알루미늄이 나왔다며 합조단 조사결과에 대해 조작 의혹을 제기했었다.

 

이날 언론단체들도 "합조단 폭발유형분과장인 이기봉 준장이 지난 11일 국회 천안함 특위 답변에서 극히 미량의 결정질 산화알루미늄이 나왔다고 발언했는데 합조단의 입장이 바뀐 것인가"라고 물었다.

 

합조단은 "어뢰 폭발을 재현한 수중 폭발실험에서도 극미량의 결정질 산화알루미늄이 나왔지만 함량이 0%에 가까워 물리적 의미는 없었다"면서 "오히려 이 교수의 실험이 어뢰폭발에 의한 비결정질 산화알루미늄 생성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고폭 화약이 폭발할 때 3000도 이상의 고온과 20만기압 이상의 압력이 발생하고 이런 폭발 반응은 수십만~수백만분의 1초에 일어나는데, 이러한 조건에서만 비결정질 산화알루미늄이 나온다는 것이다. 1100도로 가열하고 2초 뒤 냉각시키는 통상적 조건에서는 결정질만 검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합조단 관계자는 "알루미늄 산화물이 비결정질로 나타날 수 있는 조건은 몇 안 되며, 특히 바다에서는 대부분 결정질 상태로 나타난다"면서 "바다에서 비결정질 산화물이 나온 것은 산에서 고래가 나온 것과 같다"고 말했다.

 

쟁점③: 어뢰 추진체에 화약 성분이 발견되지 않은 이유

 

언론단체들은 "어뢰에는 알루미늄 성분과 RDX·TNT와 같은 화약이 같이 섞여 있는데, 왜 발견된 어뢰 추진체에는 산화된 알루미늄은 있는데 화약 성분은 발견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합조단은 "폭발 때 어뢰 추진체가 뒤로 밀리면서 흡착될 시간이 없었을 수 있고, 오랫동안 바닷물에 잠겨 있으면서 빠른 물결에 씻겼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천안함 선체에서도 전체 311점의 채취물 중에서 36점에서만 화약 성분이 나왔으며, 특히 산화알루미늄 흡착물이 있는 40개 지점 중에서는 단 한 곳에서만 미량의 화약 성분이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합조단은 그러나 RDX 등 폭약 성분만으로는 북한 어뢰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합조단은 또 폭약물질인 RDX와 HMX를 함께 넣어 만드는 베컴(Beckman)방식을 북한 등이 사용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많은 국가들이 베컴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북한, 중국 , 러시아 도 동일한 방법으로 RDX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쟁점④ : 어뢰 좌우측 프로펠러가 변형된 모습이 다른 이유

 

언론단체들은 "어뢰 프로펠러가 동일한 구조와 재질, 크기인데 날개 변형 모습이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합조단은 "오른쪽은 급격한 정지에 따른 관성력에 의해 변형됐고, 왼쪽은 서서히 정지하면서 변형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변형된 우측 프로펠러는 날개 5개가 동일한 형태로 앞쪽으로 휘어진 상태로 변형되어 있다고도 설명했다.

 

쟁점⑤ : 천안함 선체 부식 정도와 어뢰 추진체 부식 정도는 같은가

 

언론단체들은 "바닷물에 똑같은 시간 가라앉아 있었던 어뢰 추진체와 천안함 선체의 부식 정도가 같은가"라고 물었다.

 

합조단은 "금속재질 전문가에 의하면 육안 식별 결과 어뢰추진동력장치의 철 부분(샤프트)과 천안함 선체 철 부분의 부식 정도는 1~2개월이 경과된 유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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