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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다이어트 비법

이간지 |2010.07.03 04:05
조회 5,495 |추천 5

 

 

첫번째, 일주일 한번 두번 새벽에 일어나 땀복을 입고, 양팔과 양다리에 1kg씩의 모래주머니를 차고

또 트레이닝복을 입고 가까운 집뒷산에 등산을 했어요. 처음 일주일 이주일은 죽는 줄 알았어요.

너무 힘들어서 팔다리가 끊어져 나가는 줄 알았거든요;;ㅎㅎ

그래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그렇게 6개월이상을 다녔고, 주말엔 등산모임에 가입하여 다녔습니다.

처음엔 뚱뚱한 사람이 살뺄려고 그렇게 다니는구나 그런 말 듣기 싫어서 땀복에 모래주머니 그 겉에

또 트레이닝복 겹겹히 표 안나게 다녔었는데, 나중엔 몸이 달라지면서는 보란듯이 다녔어요.

달라진 몸에 자신감이 붙었거든요.ㅎㅎ 등산 강추합니다. 정상에 올라설때까지는 미친듯이 힘이들고,

숨이 턱까지 차오르지만 정말 정상에 선 느낌이란 이루말할 수 없는 것 같아요.^^

 

두번째, 정말 독하게 마음먹고 살을 빼기 시작하면서 1년이 훨씬 넘는 시간동안 밥을 한끼도 먹지 않았어요.

의외로 탄수화물이 살이 많이 찐다는 걸 알고, 정말 밥 한톨도 입에 대지 않고 살았습니다.

밥대신 두부를 먹었어요. 영양도 공급되면서 밥대용으로 먹기 충분한 한끼 식사였어요.

그마저 처음엔 한끼에 국그릇 분량의 밥을 먹던 제겐 포만감이 들지 않아 정말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두부는 일만 슈퍼나 마트에서 파는 걸 먹지 않고 저는 시장에서 파는 손두부를 매일 사서 먹었어요.

처음엔 포만감에 한모씩, 한달정도인가 한달반정도 지나고서부턴 한끼에 반모씩 먹었습니다.

달궈진 후라이팬에 기름없이 구워먹고, 물에데쳐 생으로 먹고, 새싹채소와 소이소스를 곁들어 먹고,

그 외 반찬도 칼로리가 높은 것들은 거의 빼고 반찬겸 간식겸 제일 많았던 것들이 상추, 오이, 고구마,

방울토마토, 바나나, 브로콜리, 파프리카, 양파즙이였어요. 삼겹살을 좋아해서 고기가 먹고 싶을 땐

많이 먹어야 6~7점씩 그것도 상추깻잎을 겹겹히 쌓아 고기 한점 넣고 1분이상을 씹어 먹었지요.

삼겹살을 먹으면 꼭 된장찌개에 밥을 먹던 습관도 버렸습니다.

삼겹살보다 된장찌개에 밥 먹는 것이 살이 더 많이 찌거든요.ㅎㅎ

 

세번째, 저녁 6시이후론 물만 마셨습니다. 또 팥물을 끓여 음료수 대용으로 마셨어요.

그 물 끓이기가 정말 귀찮기 이를 때가 없지만, 1년이 넘게 끓여서 운동할 때도 마시고,

목마를 때도 마시고, 탄산수를 정말 좋아했지만, 과감히 끊고 음료수 대용으로 아! 콜라다. 아! 사이다다

하는 주문을 걸며 마셨어요.ㅎㅎ 믹스 커피를 좋아해서 하루에 5~6잔도 마셨는데, 그것도 끊고,

블랙으로 2~3잔!

 

네번째, 헬스장에 다니면서 1년반동안 헬스장 쉬는 날 빼고는 하루도 빼먹지 않고 다녔습니다.

처음엔 같이 해비급 최고봉을 다퉜던 언니랑 다녔었는데, 이야기만 많이하고 운동도 되지 않았을뿐더러

그 언니는 일주일하고 몸살이 난뒤로 뻗어서 그 뒤론 헬쓰장에서 볼 수 없었습니다;;ㅋㅋ

운동은 혼자하는 게 젤 중요한 것 같고 좋은 것 같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이거든요. 헬쓰장에서 먼저 한시간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준다음, 트레이너의 코치대로 운동했고 런닝머신은 뛰지 않고 경보로 걷는

걸음걸이로 한시간씩 했어요.

하다가 아령 1kg을 양손에 잡고 팔을 흔들면서 걸었고, 그뒤엔 2kg를 들고 했습니다.

처음엔 젓가락 들 힘도 생기지 않을정도로 수전증 있는 사람처럼 힘들었지만, 팔뚝살 빼는 데 근력에는

좋았던 것 같아요. 그러곤 헬스장에 붙어있던 찜질방에서 30분 땀빼고,그렇게 하루에 3시간정도 운동했고,

운동은 밤에 했어요. 운동하고 와서 배고픔 밀려올 틈새도 없이 뻗어서 바로 잤거든요.ㅎㅎ

제가 처음에 다녔던 헬스장엔 트레이너의 꼬심으로 Before/After사진이 있습니다. 그 덕분에 아줌마

회원들이 많이 늘어서 저도 체중감량 후 사진제공 보상으로 6개월이상 헬스장을 무료로 다녔습니다.ㅎㅎ

 

생각해보면...

별다른 노하누나 비법은 없는 것 같아요. 힘들다고 중도에 포기해버리면 그동안 참았던 배고픔이 한꺼번에

밀려와 폭식으로 이어져 살이 더 많이 찌는 것 같아요. 저도 살 뺄려고 양약/한약도 먹어보고,

주사도 맞아보고, 왕창 굶어도보고, 뱃살방도 다녀보고, 별의 별 방법을 다 써봤지만 매번 실패했어요.

첨엔 빠지는 것 같아도 금방 요요가 왔거든요. 처음엔 그냥 살지 뭐! 했다가도 거울속 제 모습을 보면

못생기고, 뚱뚱한 돼지 한마리가 서있는 모습에 한심했고, 옷을 사러 가도 환영받지 못하는

'사이즈 없어요'라는 말에 충격도 먹었었고, 자신감도 점점 없어져서 이렇게 살다가는 나'라는 사람은

없겠구나 싶어 정말정말 독하게 마음먹고 시작한 다이어트였어요.

힘들어서 울기도 했었고, 눈에 확 띄게 빠지는 게 아니여서 처음엔 표시도 안났고, 또 10kg정도 감량했을 땐

정체기가 와서 정말 해도해도 빠지지도 않고 힘들기만 했었는데, 그 고비도 넘어서고 1년이 넘는 시간동안

꾸준히 마라톤처럼 달리다보니 어느 날 저는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길을 가다가도 아는 사람을 만나 인사를 했는데, 그 사람은 저를 몰라봤었던 적도 있었고,

정말 싸가지 없게 '사이즈 없어요'라고 말했던 그 옷가게에 다시 가서 당당하게 타이트한 옷을 골라 입으며

'언니 정말 몸매 좋으시네요'라는 말을 들었을 땐 짜릿함도 느꼈습니다.

떡지떡지 화장도 필요 없었구요. 쌩얼로 나가도 몸매가 받쳐주니 어딜가도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생활이 달라졌어요.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체중감량한 터라 30kg정도 살을 뺐지만 얼굴, 팔다리 쳐짐 하나

없습니다. 정말 찔러도 바늘이 부러질 것 같은 탄력을 가지고 있고, 어딜가도 바디라인 작살이라는

소리 많이 듣고 있어요.

 

제나이 현재 35살입니다. 하지만 사진을 보면 Before는 이십대 찍은 사진들이고, After는 현재의 모습인데

나이를 거꾸로 먹는 거 같지 않나요?ㅎㅎㅎ 고독하고 힘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야만 이런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35년을 살아오면서 제가 한 일 중 제일 잘한 일 같아요.^^;;

현재 다이어트중이신 다른 님들께 조금이나마 용기가 되기를 바라고, 절대 중도에 포기하지 말고

미래에 자신의 멋진 모습을 상상하면서 살과의 전쟁이란 힘든 싸움에서 꼭 이기시길 바랄께요.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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