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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바쁜 사람 붙잡고 할얘기 안할애기 다 했습니다.
시미가 저한테 했던 충격적인 얘기들도 다 해줬습니다.
니가 말할것 같아서 속으로 삭히고 있었다고 (일부러 찔리게..)
근데 도저히 상처가 없어지긴 커녕, 너무 커지기만 한다고..
그게 오빠때문에 더 그렇다고.
진지하게 들어주더라구요, 비록 얼굴을 보고 말은 못했지만,
전화로 자기가 정말 이제 잘하겠다고.. 노력하겠다고...
정말 너무너무 미안하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댓글들 실시간으로 보면서 제가 좀 독하게 말을 많이 했거든요..
어제 엄마아빠랑 퇴근 후 삼겹살 구어먹고 있는데.
전화와서 나 오늘 일찍 퇴근하지? 하면서 밝게 대하더라구요
삼겹살 먹을려냐니까 알았다고 간다고, 소주만 사오면 된다니까 장난 몇마디 하더니
집으로 와서 기분 좋게 잘 먹었습니다.
전 같으면 뭐해라 뭐해라 하면 왜왜 했을 상황도 그냥 군소리 안하고 가서 하고 오고..
무엇보다 엄마아빠한테 말도 많이 걸고, 웃고, 잘 먹고...
집에 가서도, 티비 틀더니 전같음 제가 설겆이에 뭘하든 그냥 혼자 티비 봤을텐데
왜 안오냐고 뭐할거 있냐고 해서 아침먹은것도 치워야 하고 쌀도 씻어야 해~ 했더니
쌀만 씻으라고 설겆이는 자기가 하겠다고 바로 손 걷어붙히고 도와주더라구요.
그 뒤는 뭐... ^^;;; 다들...
그래도 사랑하는 남편이고 내 신랑이니, 한번 더 믿어보려 합니다..
물론 이게 얼마나 갈련지는 모르겠지만, 댓글처럼 진짜 독하고 지혜롭게 대처 할꺼구요
일찍 더 늦기전에 갈라서라고 하시는 분들 많은데,
저도 그 생각 안한건 아니지만,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전 갈때까지 가볼거에요. 잘 해보겠습니다..
근데 저 그렇게 무르고 착하기만 한 녀자아닙니다 ㅋㅋㅋㅋ^^;
제 편에 서서 얘기주시고 위로해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따끔한 충고와 조언들도 살면서 도움될것 같아요!
어제는 글 쓰면서 딱 죽을것만 같았는데, 오늘은 마음이 어제완 많이 다르네요.
점심 식사들 맛있게 하시구요!! *^^*
어제도 밤에 한시간을 서서 말 다툼했네요
이제 신혼 1개월, 같이산건 2개월이 좀 넘었네요.
혼인신고를 미리하고 집을 장만한터에 5월에 들어왔거든요..
저번에도 글 썼었는데, 정말 제 실수고, 그 좋은나이에 왜 가냐 뭐하냐
좋은 글보단 다들 속은거다 큰일이다 하는 댓글들이라ㅠㅠ
맘이 아프더라구요... 사실 힘을 좀 얻을 수 있을까 했는데, 더 힘빠지는 댓글들..
더 속이 상한건 그 분들 말이 맞기때문이겠죠...
본론 들어갈게요
신랑나이는 31, 전 25
신랑이 외동아들이다보니, 끔찍스러운 어머니의 사랑, 그리고 그에 걸맞는(?) 오빠의 극진함..
예전에도 그랬고, 요즘도 보면 하루에 한번은 어머니랑 통화하는것 같아요
신랑이 병원을 가야겠다고 했단 말도, 예비군훈련 날짜같은것, 사사건건
저는 어머니한테 전해듣습니다.
한번은 너무 섭섭해서 나한텐 왜 얘길 안해주냐, 섭섭하다, 애교섞인말로 풀었는데...
또 그러네요;
신혼여행때 몇커플이 맘 맞아 논거까지 여행지에서 보고하는 사람입니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던 날 시댁 먼저 갔는데, 바로 물어보십니다.
3커플이랑 그렇게 맘이 잘 맞았다며?
저도 그렇게 자세히 얘기안합니다.. 남자가 무슨 사사건건 엄마한테 보고를 한답니까.
말하는거,, 그래요 할수있겟죠... 그치만 이제 우리는 독립세대이고,
부부문제는 100% 개방 안해도 되는거 아닌가요?
주위에선 그럽니다. 사사건건 일일이 엄마한테 보고하는 아들.. 부부관계도 말하겠다고...
소름이 쫙 끼쳐요.
올가미 영화 찍는것도 아니고, 어디서 들은것처럼 셋이서 부부관계 하는거 같고- -
나이만 저보다 6살 많지, 완전 생각없고 진짜 애에요 애...
처가에서 장모가 우리사위우리사위 해가며 뭐 좀 먹어라 챙기면 거절하기 일쑤고,
묻는말에 예 아니요 단답형, 웃지도 않고 처가오면 말수도 줄어듭니다.
주는 밥 먹고 피곤하다고 방에 가 누워있고, 엎어지면 코닿을 옆동인데도,
오라고 하면 "왜?" 합니다. 주말에 가서 밥먹자고 하면 "왜?" 저녁에 퇴근길에 잠깐 가자 하면 "왜?"
시어머니랑 저랑 일이 있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주말에 어머니 집에 오셨는데 ,
그날 오빤 저한테 시부모님 오신다는 얘기를 전화를 받고도 안해줬거든요
옷도 대충입고 있고 머리도 삼발인데.. 짜증이 났어요(그 날 아침부터 싸우고있긴했지만요..)
근데 시부모님 오셨는데 표정이 안좋았다 이거죠...
그리고 제 결혼날이 아버님 생신이라 경황이 없어 지나가서, 그날 아버님 용돈 챙겨드렸습니다.
어머니가 찬조금(?) 백만원 주신거에서 돈을 못찾아서 꺼내서 드렸습니다.
그담날 저녁.. 오십분동안 개 쌍욕을 들었습니다.
엄마한테 얘기하면 알아서 해라 하면서 니 우리가 만만하냐고
니 시애비랑 애미가 우습냐고, 내가 준돈에서 꺼내주면 내가 모를줄 아냐고,
허허하하 웃어주니 웃기냐고, 내가 자고간다고 했으면 니 아주 큰일났겠다면서..
어찌 앉으란 소리도 안하냐고(저 앉으시라고 드릴께 없는데 커피라도 타드리냐고 까지했습니다)
니가 자고 가래도 안잔다고 나도 내 집있다면서..
니 아빠 생일은 챙겼지? (오신담날이 생신이었어요, 그니까 개욕먹던 당일..)
니 아빠생일은 챙기면서 니 시아버지 생신을 생각했냐고 , 그래놓고 이딴식으로 눈속임하냐고
저희 아빠 생신도 못챙겨드렸다고... 케익도 못잘라거든요. 친정이 같은 아파트 옆동인데도 말이죠...ㅠㅠ
그말하니 좀 멈칫하다가, 니 나한테 니엄마한테 주는것처럼 이십만원씩 준댔으면서 왜 안붙혀? 어?
니 말로만 잘하지말라고 당장 내일 붙히라고,
니 오빠 정도면 니 많이 도와주는거다, 집들이때 안도왔냐고.. 하나도 안도왔습니다.
술먹고 혼자 뻗었죠.. 손님들 계시는데도...............
안도와줫다고, 근데 그렇다고 그걸 엄마한테 쪼르르르 말하냐고. 니 이일도 말하기만 해보라고
가만안둔다고 , 나 사둔이고 뭐고 내아들 힘들게 하면 다 죽여버리겠답니다.
내가 어떻게 키웠는데,,, 하시면서 ... 그럼 우리엄마아빤 저 막키웠습니까....
니가 진짜 시집살이를 당해보고싶냐고 한번 해보까 한번 해보까!?????????????
그런식으로 50분을 죄송하단말만 되풀이하며 울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담날 용돈 챙겨드렸는데 오빤 울집 챙기자는 말 한마디도 아니 생각조차 없던거 같더군요.
이번 월급 받고도, 먼저 얘기안합니다.
장인, 장모 저녁 한번 사드리기도 힘든가봅니다.
하나뿐인 동생 항상 주던 용돈도 눈치보여 주기가 힘들어요.
언제 또 오빠를 통해 어머니한테 말이 들어갈련지... 시간문제일테니까요
다시 어제 얘기로.
부부문제는 100% 오픈 안해도 되는거 아니냐, 할얘기 안할얘기 선 그어서 해줬음 좋겠다고.
왜 얘기를 하지말라고 하녜요.
아 복잡합니다 정말...
연애기간이 짧다보니 너무너무너무 속아서 결혼한것 같구,
풀리기엔 너무 많이 엉켜버린 실타래 같습니다...
차라리 가위로 싹뚝 잘라버리고 싶을 정도에요..
ㅠㅠㅠㅠㅠㅠ
많은 생각들 얘기해주세요....
좋은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갈때까지 해볼떄까진 해봐야 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