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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일은힘들어도 다니는데 사람힘들면 못다니나봐요..

힘들다 |2010.07.08 11:27
조회 869 |추천 0

20대 중반 여성입니다.

한 제조업 생산업체 제품관리부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입사한지는 반년 넘었구요.

 

정말. 요샌 사람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또 앞을 내다보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ㅠㅠ

지금 당장 그만두면 나만 손해인거 아니까.. 1년은 버티고 퇴직금이라도 받아야 할거같고.

근데.. 정말 지금 당장이 너무 힘들어서

숨쉬는것도 힘들다는걸 느끼고 있어요 ..

 

주저리 주저리 길게 쓰면 분명 스크롤 훅 내릴게 뻔하니..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 첫번째 *

여직원들이 텃새가 심해요.

입사했을때,, 부서에 여직원이 없어서 .. 챙겨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냥 같은 부서에 남자동기들이 좀 말걸어주고 그게 다였던;;

다행히 밥먹을땐 다른부서 여직원들이랑 먹는데

제가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고

얘기도 먼저 걸어보고, 정말 친해지려고 엄청 노력했는데.. 안받아주네요

그냥.. 자기네들끼리 똘똘뭉쳐서 절 무시하는거 같고.

제가 뭘 잘못했나,, 뭐가 부족한가,, 아무리 생각하고 고쳐보려해도 모르겠고..

그냥 부서에 여자가 없다보니.. 사수가 없다보니..

자기들 부서끼리 똘똘뭉쳐서 친하고 저만 따돌리는거 같네요

 

*두번째*

작업실에서 업무협조를 안해줍니다.

전.. 제품 관리부 여직원이이라 우리 부서에 관련된 서류업무는 제가 다 전담합니다.

무역부나 영업부에서 오더를 받으면 업무혐조전을 저한테 내려요.

그럼 전 중간에서 그 업무협조전을 작업실로 가져다주는 일을 하는데요.

작업실에서 출고일자, 납기일자를 너무 안지켜주네요 ㅠㅠ

다른 부서에서는 저한테만 닥달하고.....

중간에서 새우등터지는 꼴이랄까 ㅠㅠ

 

게다가.... 현장공사부에서 공사하려고 필요한 자재부품들을 제가 발주하는데요.

발주에서 물건이 들어오면 확인을 해야하는데..

전에는 작업실에서 팀장이나 남직원들이 수량파악하고 물건 내리고 전 옆에서 수량 체크했거든요..

이제는 그거 조차도 안해주네요.. 나참 황당해서.

그건 다른 차장님께 말씀드리고 확인했다지만.

정말 잘해주고도 욕먹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ㅠㅠ

 

* 세번째 *

회사생활이 너무 외롭고 고독해요 ㅠ.ㅠ

앞에서 말했다시피 여직원들이랑 친해야하는데 그러질 못하니....

자기들끼리 영화보러가고 놀러가도 저한텐 말도 안하고.

 

일하다보면 힘들고 짜증날때 많잖아요.

그럴때 얘기하고 위로도 받고, 뒷담화도 좀하고.. 뭐 그런게 있어야 사람사는거지

이건 정말 창살없는 감옥에 갇혀서 일만 하는거같아요

게다가 맨날 욕만먹고. 잘해야본전 못하면 욕이 한바가지 ㅠㅠ

 

 

이상입니다. 정말 힘든 이유만 적어봤네요.

그래도 그나마 제가 다니고 있는건,,

집에서 꽤 가까운거리

전 회사보다 괜찮은 월급

시간외 수당이 나와서 야근해도 억울하지 (?)않다는점

이게 다예요..

 

정말.. 여직원들하고만 친해져도

일때매 힘든건. 이겨낼수 있을거같아요

여지껏 살면서 초중고 대학교까지. 심지어 알바할때도..

정말 활발하고 성격좋다 하기로 유명한 저였는데 ㅠㅠ

어쩌다 이렇게 된건지..

그냥 기가 죽은거같아요

 

저희 부서가 사람들이 다 바뀌고 새로 입사한사람들이 좀 많거든요

부서가 힘이없다보니 많이들 얕보고 무시하는거 같기도 하고....

부서에 여직원이 저 혼자다 보니,, 같이 맘터놀 사람 하나 없고

괴롭고 힘드네요 ㅠㅠ

정말 이젠.. 너무 지쳐버린거같아서 억울하고 힘들어도 눈물도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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