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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과 헤어졌습니다...

판서공 |2010.07.11 01:06
조회 643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몇일 전 제 첫 사랑과 이별을 고한 24살의 청년입니다.

처음 겪어보는 이별이라 모든게 혼란스럽고 힘이드네요... 인제 4일째 되는 시점에서 마음에 평안이 찾아 올 리는 없지만.. 하루 빨리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책도 보고 인터넷도 돌아다녀봤지만.. 마음이 너무 아파서.. 어떻게든 그녀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에 하루하루 1분1초가 답답하고 쓸데없이 베란다 창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지금 이 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 답답함을 다른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어 이렇게 키보드에 손을 댑니다..

24살이 되도록 단 한번도 연애를 해본적 없던 저에게 처음으로 온 마음을 다해 좋아하게 된 사람이 생겼었습니다. 작년 9월초 학교행사에서 일명 찍사로 사진 찍는 일을 할 때였죠.. 카메라를 들고 분주히 사진을 찍고 있을 때 제 카메라 렌즈에 저 말고도 사진을 찍고있는 여성이 들어왔습니다. 처음에는 저 말고 또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니는 불쌍한 아이가 누굴까? 하는 호기심에 사진을 찍으면서 힐끔힐끔 처다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너무나 이쁘고 열심히 사진 찍는 모습에 눈을 뗄 수가 없는 겁니다. 흔히 말하는 첫눈에 반한거죠...

그렇게 행사를 하는 동안 전 사진을 찍는 척하면서 렌즈에 그 아이만 담고 있었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몇일이 지나도 제 머릿속에선 그 아이의 얼굴만 멤돌았습니다. 어떻게든 그아이에 대해서 알아내려고 부난히도 노력을 했지만 이름도.. 학번도.. 학과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 아이에 대해 알아가기란 참으로 힘들었어요... 간간히 학과복도에서 마주치는 걸 보면 저희과인 것 같은데...

당시 복학생이었던 저는 학교 내에서 친한 사람들이 몇 없어서 그 아이에 대해 알아가기란 더욱 어려운 일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점차 시간이 흘러서 그 아이에 대해 잊어갈 때 쯤 제가 회장으로 일하고있는 동아리에 그 아이가 찾아왔습니다. 저희 동아리 후배들과 친하게 친했던 건지.. 후배들의 꼬임에 넘어가 동아리에 들어오고 싶다고 찾아온 것이죠... 속으로 쾌재를 부르면서 혹시 이런게 인연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아이가 동아리에 들어온 후 조금씩 조금씩 그 아이에 대해 알아갔습니다. 하지만 예전 서툴게 마음을 표현했다가 몇 차례 거절을 당했던 저는 지례 겁을 먹고 마음은 꼭꼭 숨겨둔 채 그저 옆에서 바라보기만 하게 되더군요... 그렇게 한학기가 끝나고 방학이 왔습니다. 성격도 외모도 제 이상형에 가까운 그녀를 바라보면서 점점 마음은 커져가는데.. 방학이 다가오니 어찌해야 하나.. 참.. 고민 많이 했죠.. 그때 제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걸 눈치챈 동아리 후배가 누구냐고 꼬치꼬치 캐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참.. 쓸떼없이 호기심이 강한 친구라서 어쩔 수 없이.. 아니 은근 도와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그 친구에게 제 마음을 털어놨습니다. 그리고 제 기대 이상으로 그 친구는 절 도와주더군요.. 자신의 남자친구까지 동원해가면서 말이죠... (참고로 남자친구는 저와 친한 동기였습니다.) 그 둘의 도움으로 방학기간중에 아이들과 함께이긴 해도 스키장도 가고 함께 박물관에도 다녀오면서 그 아이와 차츰 친해져 갔습니다. 그렇게.. 용기를 내서 크리스마스에 데이트 신청을 했습니다. 뜻밖에 저의 제의를 흔쾌히 수락해 주더군요... 실로 말할 수 없이 기뻤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해 보는 데이트이니 만큼 떨리는 마음으로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냈고 많이 서툴렀지만 나름 괜찮은 데이트였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렇게 쓰면서 생각하니 참으로 즐거운 하루였네요...

그 뒤 방학이 끝나고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전 제 마음을 숨기지 않고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고백을 하니.. 절 밀어내더군요.. 그 아이도 아직 남자친구를 사겨본 적이 없는데다가 너무나 성급했던 제 자신의 미흡함이 문제였죠.. 아직은 남자를 사기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없고 자기가 하고싶은 걸 하고 싶다고 그냥 지금처럼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더군요.. 당시 그 아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저 말고도 많았습니다. 차인 사람도 그 수만큼 많았죠.. 저 역시 그중 한 사람이 되었고 단한번의 실패에 잔뜩 겁먹은 저는 제 마음을 숨긴채 그 아이와 친하게 지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숨겨도 제가 좋아하는걸 감 출 수 없었는지.. 어느새 동아리 내에 소문도 나있더군요... 부담스럽거나 신경쓰일 법도 한데 그 아이는 저와 잘 지내 주었습니다. 함께 있는 시간도 늘어났고 점점 더 친해졌죠... 하지만 친한 선후배 사이.. 그 이상은 아니었습니다. 한두 번 더 고백을 했지만 차였거든요.. 그렇게 첫눈에 반해 8개월 가까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저도 지쳐갔습니다. 때마침 절 좋아하는 듯한 다른 여성이 나타나서 은근 그 여성에게 기대게 됬죠... 주제에 두 여자를 두고 고민하게 된 겁니다. 절 받아주지않지만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과 절 좋아해 주는 사람... 고민 끝에 전 절 좋아해주는 사람에게 가기위해 마음을 접고 정리하려 그 아이를 집에 대려다 주면서 말을 꺼냈습니다. 이젠 너에 대한 마음을 접을 꺼라고.. 나도 모르게 힘들 때 기댄 사람이 있다고.. 그래서 그 사람에게 가려 한다고 그러니깐 축하해 달라고 말이죠... 그런데.. 생각지도 못했던 말이 그 아이입에서 나오더군요... 그러지 말라고... 저는 순간 당황했습니다. 왜 이제와서 이런 말을 꺼내는지.. 자기말고 다른사람에게 가도 자신은 뭐라 할말은 없지만.. 자신은 원래 사람을 오랜시간 지켜본다고.. 정말 다른사람에게 갈꺼냐고.. 저에게 물어보더군요... 제 마음을 정리하려고 꺼낸 말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왔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사귀게 되었죠.. 처음으로 연애를 한다는 것에 전 모든 것이 마냥 좋기만 했습니다. 어떻게든 그 아이와 함께있으려 했고.. 뭐든지 힘이 되어주고 도와주려 했습니다. 그렇게 한달동안은 이쁘게 사랑을 했습니다. 하지만 처음 연애를 하는 제가 너무나 좋아한다는 이유로 너무 그 아이와 함께 있으려 한게 문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어리석었던 행동이였죠... 그 아이가 무엇을 하든지 함께 하고 싶었죠... 처음에 좋아했던 그 아이도 점차 짜증이 났습니다... 자신만의 시간을 중요시 여겼던 아이였는데 그 시간을 빼앗긴 겁니다. 결국 그걸로 한번 싸움아닌 싸움을 하게 됬습니다. 그래도 그때까진 괜찮았습니다. 저도 제 잘못을 느꼈고요... 제 자신이 너무 집착을 한 것 같아 반성하면서 문제점을 하나씩 하나씩 고쳐갔습니다. 그런데.. 사람이란 것이 참으로 어리석은게.. 고친다도 노력해도 비슷한 실수를 반복하게 되더군요... 제 뜻은 그게 아니였는데 일이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아이도 한번 제가 집착한다고 생각을 했었기 때문인지.. 소소한 것에도 너무 간섭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었나 봅니다. 그래도 미안하다면서 조금씩 고치는 제 모습에 참고 있었다던군요... 그런데 큰 사건이 하나 터졌습니다. 설계(과가 건축학과입니다.) 때문에 밤샘 작업을 자주하던 저희는 기말고사까지 겹치면서 학교생활에 지칠때로 지쳐버렸습니다. 덕분에 데이트 다운 데이트 한번 못한채 시간은 흘렀고 데이트도 못하는데 같이 설계나 하면서 도와줘야지 란 생각에 그 아이의 교실에서 함께 설계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 친구들이 저땜에 눈치를 보더군요.. 가기들 교실에 선배가 와있으니 신경쓰일 법도 합니다. 하지만 그걸 느꼈을때는 이미 여자친구가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였죠.. 그러던 와중에방학이 다가오자 방학기간중에 자신은 잠수를 탈꺼라더군요... 남자친구인 저에게 까지... 처음엔 좀 당황 스러웠습니다. 지금은 학교생활에 지쳐서 모든게 귀찮다고 그냥 좀 쉬고 싶어서 그런거니깐 걱정하지 말고 자기가 연락 할 때까지 기다려 달라더군요... 내심 서운하고 이해 할 수 없었지만.. 대신 오래기다리게 하지는 말라고 했죠... 알겠다더군요. 게다가 이번 방학에 저는 인턴은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방학을 하면 서로 자주 만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남은 학기중이라도 그 아이와 함께 있고싶어서 시험이 끝나는날 놀러가자고 약속을 했습니다. 알겠다더군요. 그런데 그날 저녁 연락이 왔습니다. 그날 동기들이랑 놀러갈 것 같다고.. 그래서 못갈 수도 있다고.. 나중에 안거지만 그게 선약이었더군요... 잠시 잊고 있다가 저랑 또 약속을 해 버린 겁니다. 그래도 방학전에 함께 있고 싶었던 전 내심 서운한 마음에 화가 났습니다. 그걸 느꼈는지 그아이도 짜증을 내더군요... 문자로만 연락을 했는데 서로 차가운 말투로 쏘아 붙였습니다. 그렇게 그아이는 친구들이랑 놀러갔고 전 선약이였다는 걸 알고 그 나이때의 아이들이 다들 그렇듯이 친구와 놀라가길 좋아하고 또 한참 그럴 때이기에 이해하고 미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괜히 짜증을 냈구나... 그래서 끝나면 연락달라고 데리러 가겠다고 연락을 했습니다. 새벽까지 놀 수 있다고 괜찮다는걸 또 괜찮다고 시내 밤길은 위험하니깐 더구나 여자끼리 놀러간건데.. 데리러 간다고 했고 그럼 끝나면 연락 준다더군요... 그런데 3시가 되고 4시가 되도록 연락이 없는 겁니다. 시내의 술집들은 모두 4시면 문을 닫는데.. 문득 걱정이 돼서 전화를 했지만 받지를 않더군요... 다른 친구들도 마찮가지 였습니다. 쓸데없는 생각들이 갑자기 들기시작했습니다.. 무슨일이 생긴거면 어쩌지... 왜 전화를 안받지... 결국 전 그 아이들을 찾아 나섰고... 계속된 전화 끝에 친구가 전화를 받더군요.. 자취방에서 자고 있다고... 순간 안심이 되면서도 화가 났습니다. 그럼 들어간다고 문자나 연락이라고 주고가지... 너무나 화가 났었죠... 그럼 일어나면 전화 달라는 말좀 전해달라고 하면서 전화를 끈었습니다. 그리고 아침이 돼서야 전 집에 들어왔고 그날 동아리방 정리를 하기로 되어있어 잠깐 눈을 붙이고나서 학교로 향했습니다. 아침 일찍 도착해서 우선 제 설계실의 짐을 빼서 정리를 하고 나니.. 동방 정리하기로한 사람이 올때까지 시간이 남더군요... 전 아무생각없이 그 아이가 있다는 자취방 앞으로 왔습니다. 내심 잘 자고 있나 궁굼하기도 했구요...그런데 마침 그 아이가 문을 열고 나오는게 아닙니까.. 우리는 서로 깜작 놀랬습니다. 오빠 왜 여기에 있냐고.. 계속 여기서 기다린 거냐고 물어보더군요... 저또한 왜 전화하지 않았냐고 화를 내 버렸습니다. 그렇게 싸우면서 전 그아이를 집에 대려다 줬고 방학이 되었습니다. 그 아이는 원래집인 서울로 올라가고 전 제 집인 천안에서 지내게 됐습니다. 그렇게 방학을 하자마자 말했던 대로 연락이 끈기더군요... 너무나 서운했습니다. 보고싶었고요... 게다가 마지막에 그리 싸우고 보낸터라 마음이 너무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막 연락을 할 수도 무작정 서울에 갈 수도 없었습니다... 집착으로 번질까봐.. 참고 참으면서 하루 한두통 좋은 아침이라고 오늘하루 잘 지내라고.. 오늘 잘 지냈냐고 잘자라고.. 그렇게 문자를 보냈죠... 물론 답장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와중에 일주일 만에 연락이 왔습니다. 잘 지내니까 걱정말라고 미안하다고.. 조금만 더 잠수 타겠다고... 전 문자가 온것에 너무 기뻤습니다. 잘지내는 것에 안심했고요... 이틀후 전 친구 생일 때문에 서울에 올라갔습니다. 결국 늦게까지 술을 먹었고 그날도 어김없어 잘자라고 문자를 보냈죠... 그러면서 지금 서울에서 술먹는다는 내용도 함께 보냈습니다. 잠시후 연락이 오더군요... 그럼 내일 내려가냐고.. 그럼 잠시 만나자고... 전 너무나 기쁜마음에 흔쾌히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빨리 내일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다음날 2시에 전 그 아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2주만에 보는 얼굴이라 너무나 반가웠죠.. 그 아이는 커피숍에 가자더군요.. 저희는 커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때까진 분위기가 좋았었죠... 그런데 갑자기 정리좀 해야 겠다더군요... 저는 순간 식겁했습니다. 어떤걸 정리를 해? 저는 물어봤습니다.

그녀는 말하더군요.. 그날 왜 자취방 앞에 있었느냐고.. 그래서 전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설계실 정리 후 동방 정리할때까지 시간이 남았었다고.. 그래서 뭘 할까 하다가 니가 거기있는게 생각나서 아무생각없이 잠깐 들렸다가 동방정리 같이 할 사람 집에 가는 길이였다고.. 문론 잘 자고 있는지 궁굼하기도 했었고... 그때 갑자기 니가 나와서 나도 놀랬었다고.. 그런데 그 아이는 자기친구들에게 물어봤는데 보통은 그러지 않는다라고 말하더군요... 아마 스토커쯤으로 보였었나 봅니다.. 그래요.. 충분히 그럴만한 상황이었으니까요... 자기도 고민많이 했다더군요... 친구들에게도 상담해 보고... 그러면서 헤어짐을 암시하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런데 확실하게 헤어지자.. 라고 말을 안하는 겁니다. 저는 쓸데없는 짓일 수도 있지만 최대한 제 자신을 변호했습니다.. 아니 변명했죠... 하지만 왠지모르게 이미 마음이 떠나있다는게 느껴져 어떻게 하고 싶은지.. 너의 생각을 말해 달라고 했는데...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반반이라고... 저의 생각이 궁굼했다더군요... 몇일 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기에 전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몇일의 시간이 더 흐르고 제가 서울에 2일동안 잠깐 알바를 하게 되었습니다. 설계사무소일을 잠시 도와주는 거였는데 2명이 필요하다 하셔서 다른아이들에게 물어봤는데 도무지 시간이 나는 아이들이 없더군요... 어쩔 수 없이 전 그 아이에게도 연락을 했습니다.. 물론 잠수중이라 받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문자를 남겼죠... 그 아이.. 자기발전에 관심이 많아서 설계사무소에서 미리 일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니 한번 해볼래?라는 식으로 문자를 보냈더니.. 잠시후 연락이 오더군요... 하겠다고... 그렇게 저희는 2일동안 함께 알바를 했습니다. 처음엔 괞히 서먹서먹한 분위기가 싫어서 일부러 농담도 하고 웃으면서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2일동안 정말 즐겁게 일을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일이 끝나고 집에 대려다 주겠다는 핑계로 그 아이의 생각을 물었습니다. 헤어지자더군요... 어제 오늘 일하면서 느꼈다고... 이렇게 편하게 지내는게 낳을 것 같다고.. 그아이를 집에 대려다 주면서 참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오빠는 너무 좋은 사람이라고.. 다만 연애가 서툴러서 그런거라고.. 처음에 저랑 사귀게 되면 다른세상이 나타날 줄 알았다더군요.. 그런데 제가 생각했건 것 과는 다른 모습을 모여줬다고.. 자기에대해 잘 알고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고... 하지만 오빠는 좋아한다고.. 하지만 사귀면서 그 마음이 커지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 이대로 사겨도 그 마음이 커지지 않을 것 같다고... 그럴바에는 여기서 끝내는게 맞는 것 같다면서 서로간의 오해도 미안한 감정도... 서로 다 풀어버리고 좋은 마음만 간직한채 여기서 끝내자고 하더군요... 전 그러고 싶지 않았지만 그 아이의 뜻이 너무나 확고하기에... 정말 안되겠냐고... 몇 번 잠시 메달려보다 곧 수긍해 버렸습니다... 저희가 처음 사귀때 약속한게 하나 있습니다. 만약 헤어지더라고 연락하면서 잘 지내자고... 그런데 그게 자신이 없더군요... 그 아이를 너무나 좋아하는데... 연인이 아닌 친한 선후배의 관계로서 만나다니요... 제 마음을 접은채 그 아이 앞에서 웃으면서 대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약속 못 지킬 것 같다고 말했더니 절대 안된다고.. 꼭 그 약속 지키라면서 바로 연락하고 지내는건 자기도 안 바란다고.. 개강전까지만 어떻게 정리 하면 안되냐고... 그러더군요... 저도 사귀기 전에는 그럴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마음이 커지고 사랑이라는 것까지 감히 입에 담을 수 있게 되니... 아무렇지 않게 남남으로서 지낸다는게 너무 가슴 아팠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 힘들 것 같더군요. 끝까지 전 연락못 하면서 지낼 것 같다고 했더니.. 그럼 동아리는 어떻게 할 꺼냐고.. 처음 한 약속이자 마지막 약속이니 반드시 지킬꺼라 믿는다고 하더군요...

하... 답답합니다. 어떻게든 그 아이가 다시 돌아와주기를 바라지만 그럴 수 없다면 이대로 제 눈에서 보이지 않아야.. 연락을 끈어야 잊을 수 있을 텐데... 그것마저 허락하지 않으니.. 분명 개강하고 나면 마주쳐야 하고 수업도 일부 같이 듣은게 있는데.... 그전까지 정리가 되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못하면 그 아픔을 어떻게 참아야 할지... 막막합니다.. 수업이야 다른걸 들으면 된다지만... 연락하면서 잘 지내자니... 이 무슨 헤괴한 짓입니까? 지금 이렇게 아픈게 그때가면 그나마 괜찮아 지겠지만... 문득 문득 사진이나 그 아이와 관련된 물건을 보기만하면 눈물부터 납니다...24살에 이 무슨 추태인지... 제발 돌아와 줬으면... 아님 아이에 제 머릿속에서 지워져 줬으면... 아프지 않게 말이죠... 그 아이는 도데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건지... 알 수가 없네요....

이렇게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리고요...

혹시 여러분의 생각도 달아주신다면 너무나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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