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기를 이어 동계올림픽 유치로
스페인의 우승으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월드컵도 끝났으니 이제 남은 것을 올림픽이다.
2018 동계올림픽 공식 후보도시인 평창은 내년 2월 말께 IOC조사평가위원회의 현지실사를 받은 후 7월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마지막 심판을 받는다. 최종 개최지가 어디로 결정 날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다.
우리는 지난 2010동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했을 때에는 무명의 상태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1차 투표에서 압도적 1위를 하고도 결선투표에서 3표 차로 캐나다 밴쿠버에 밀려 아쉽게 실패한 바 있다. 2014년 유치 도전 때는 IOC와 국제스포츠계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도 `한국의 국제대회 독식'이라는 여론, 그리고 `푸틴'과 `러시아'라는 강국의 공세에 밀렸었다. 평창은 이제 두 차례 동계올림픽 도전을 통해 대회를 치를 수 있는 인프라와 운영에 대한 역량을 검증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부터는 범국민 유치열기를 바탕으로 지난날보다 더 강한 열정,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 더 잘 준비된 여건을 가지고 결실을 거두어야 한다. 평창은 IOC에 약속한 대로 교통망 및 경기장 등 관련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해 나가야 한다. 핵심지구인 알펜시아리조트도 마무리 지어야 한다. 두 번의 쓰라린 실패에도 강원도가 동계올림픽 유치의 꿈을 버리지 못하는 데는 나름대로의 복잡한 배경과 강원도적 고민이 깔려 있다.
강원도는 동계스포츠의 메카로서 위상을 다지는 동시에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를 통해 도의 열악한 SOC 확충을 꾀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 앞에 놓여 있다. 당장 원주~강릉 복선전철 등 크고 작은 지역 현안이 동계올림픽 유치 성사여부에 연동해 있다. 2018년 동계올림픽은 반드시 평창에 유치되어야 한다. 정부도 그동안 여러 차례 평창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약속한 만큼 이제는 구체적인 실천으로 보여 주어야 함은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