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넘게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헤어지자네요..
상황의 발단은..
어그제 남자친구가 친구들이랑 새벽 3시까지 술마시고
어제 오후 2시쯤 제가 전화해서
잠시 보자고하니 당연하단듯이 나 피곤하다. 이러더군요..
그전에 아침에 그녀석이 문자가와서 언제까지 잘거라고 물어봤더니
2시까지 잘거래서 2시넘어서 전화한거였거든요
어쨌든 제가 "잠시 보면안되?" 이러니까
"아 ~ 왜?"
민망하더군요.. 조금 화딱지도 나고..그래서
"됐다" 하고 끊었어요
그런데 헤어지자더군요..
문자로 "니가 그럼그렇지 ~ 전화먼저 끊고 머하는 짓거린데" 이러면서요
그렇게 따지면 제 남자친구가 전화먼저 끊은적 천번도 넘습니다..
남자친구가 너무 많이 변한거같습니다
엄마 돌아가시기 전까지만해도.. 제가 조금 투정부리고 이러면
미안해~^^ 이러면서 애교도 부리고 먼저 풀려고했는데
이젠 제가 풀어야하고
자기가 잘못해놓고 제가 화내면 제가 화낸걸로 하루종일 뭐라합니다
속이좁다구요.. 그래서 화도 못내게됬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몇달전에 돌아가셨습니다
물에 빠져 익사하셨습니다 ..
올한해는..유니와 정다빈의 슬픈해였지요
거기에 저희엄마두 포함되겠네요..
정말 힘들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힘들다고
기대기도 많이했지만..
정말 커텐줄에 목까지 매달생각을했습니다
엄마가 돌아가신 그순간 전 남자친구랑 놀고있었거든요
죄책감에.. 하루하루 잠을 못이뤘습니다
덕분에 전 불면증이 생겼고..
그뒤 남자친구가 몇번 여자애들이랑 저몰래
술도마시고 새벽까지 집에 안들어가고 해서
남자친구가 정말미웠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의심하는것도 생겼었습니다
사소한 거짓말을 계속하니
못믿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다른여자랑 새벽까지 술이라뇨..
그걸 두달동안 숨긴 남자친구덕분에
전 의심아닌 의심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뒤 신경정신과에 치료도 받았고..
하지만 그 몇달새 제가 변해있었습니다
자신감도 없어졌고 긍정적인 생각보다는 부정적인생각에
남자친구까지 떠날까봐 무서웠습니다..
이 사람저한테 정말 잘해주는 사람이었습니다
잘해줄땐 정말 잘해줍니다..
이런사람 내 평생에 만날까..하구요
제가 변한만큼 남자친구도 변해있던거같네요.
가끔씩 사소한 거짓말을 할때 화가났습니다
전 정말 전화 확김에 끊은것뿐인데
그러더군요 " 헤어지자~ 너는 목소리도 남자새끼같고"
제가 목소리가 약간 저음이거든요..
그목소리가 매력이라고 할땐언제고..
여자인 저한테 저렇게 문자를 보내더라구요
참았습니다 얼만큼 문자가 오나 전 답장을안해봤습니다
문자 한 몇십통 날라오더군요 이사람이 아직 술이 취했나 할정도로요
" 군대가기전까지 생각없이 놀거나 집에만 있고싶으니까
연락제발 하지마라 부탁이다"
"맨날 지 힘들다고 지랄하고 내가볼땐 완전 니 쇼를해라~"
"니는 입만 쳐살아가지고 하는것도 없으면서 맨날 탱자탱자 놀생각만하제"
이러더군요.. 저 내년에 중요한 시험이있거든요
그런데 그만큼 자신감이 있기에..남자친구가 12월달에 군대라
저딴엔 옆에 있어주고 싶었어요.. 자기 친구들도 한두명빼곤
다 군대에있으니까 제가 옆에 당연히 있어줘야한다고
생각했었거든요.. 놀생각만하는게 아니라..
그래서 제가 너는.. 그런걸로 화내면 전화먼저끊고 화낸적
수천번도 넘잖아.. 이러니 또 연락하지마라고하더군요
"니가 나오라면 나오고 전화해라면 전화하는 그런 병신새끼찾아봐라 "
이러더군요.. 정말 눈물이 났습니다
말을해도 어쩜 이렇게 할수가있는지..
싸이 들어가보니 싸이도 친구 목록에도 없고.. 홈피메인에 이렇게 글이
써져있더라구요 " 이제 해방이다~~ " 이렇게요..
꼭 이렇게 나타낼 필요는 없잖아요..
오늘 불꽃놀이 보러 가자고 일주일전부터 기대했었는데..
아직도 눈물이 납니다..
저랑 찍은 사진 몇백장도 다 지웠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그것만은.. 지우지 마라니까
"니는 그딴사진이 중요하나? 실망이다" 이러더군요..
정말 힘듭니다
엄마 돌아가신뒤 집안일부터 정말 묵묵히 했습니다
남자친구가 힘들때 기대라고 해서
눈물을 많이 보이기도 하고 힘든거 짜증도 냈었지만..
아직까지 문자로 저렇게 보낸말들이
머릿속으로 둥둥떠다니고.. 아무리 제가 미워도
어떻게 저런말을 할수있는건지..
저도 나중엔 남자친구보고 사진지웠다는말에 욕했었습니다..
"강아지.. 니가 사람이야? 니가 사람이가? 그걸 어떻게 바로지워?"
이렇게 문자 몇개 보내니
" 그만 좀 씨부려라 양끗 쳐 말많네 "이러더라구요
저한테 또 이러더군요 " 내보다 좋은 사람 찾아봐라 "
이래서 제가 찾아본다는 식으로 한다니
"조카 억울하다 나는 소개팅 한번도 해본적도 없고 니 좋다고 따라다녀서 고등학교 갖졸업하고
니랑사겼는데"
이러더군요..
저 소개팅한번 해본적있습니다 예전에 지금 남자친구 사귀기전에 친구가 "오랜만에 놀자 " 이래서 나갔다가 왠 늙은이 두명을 데리고왔더군요. 그래서 그친구랑은 그뒤론 연락을 안합니다.
물론 중간에 불쾌하단식으로 나왔구요
나이트도 한번도 안갔습니다 관심이 없었거든요..
지금 남자친구사귀기전에 딱 한명 사귄 적있습니다..
그것도 그렇게 불만이었던거 같아요..
싸우면 그사람이야기도 자기가 먼저 꺼내고.. 지금와서 저보고 어떡하라는건지..
이럴줄알았으면 지금 남자친구가 처음사귀는거라고 거짓말할걸 그랬습니다.
서럽습니다..
이때 엄마가 있었다면 절 안아주시면서 토닥토닥 거려주셨을건데..
지금도 눈물이 납니다..
저번에도 한번 크게 싸웠다가 제가 미안하다고 해서 사겼는데
이제는 제가 미안하다고 해야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너무 변한거같네요
제가 남자친구사귀고 나서
저한테 꾸민시간도 없었고..
오로지 남자친구시간에만 다 보냈던거같네요
그래서 이제 제가 매력이없는걸까요
소중한 사람이 한사람씩 떠나니
제 자리가 어딘지 모르겠습니다
사랑하기 두렵습니다
남자친구는 계속 자기가 잘해준것만 말하는데..
이것도 서럽습니다..
저는 제대로된 비싼 선물해준적은 별로 없지만
다른 여자들보다 더 잘해줬던거 자부하는데..
아직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상처가 아물지 않아
이사람에게 이런 상처를 받아서 너무 속상합니다..
남자친구는 이해 못하겠죠
왜 아직까지 엄마엄마 거리냐고..
하지만 그 마지막엄마 모습을 본 저로서는
사고사가 아닌.. 그 장례식장에서 본 엄마 모습은
그리고 화장을 하던 엄마 모습은
죽을때까지 잊지 못할거같습니다..
며칠만에 살도 쭉쭉빠진거같네요..
사랑 안할래요
저렇게 착한사람도 이렇게 변하는데..
저를 몰래 뒤에서 짝사랑하고 챙겨주던
그사람 모습이 생각나네요
제 잘못인가요 제가 너무 기댄건가요
숨이 제대로 안쉬어진다라는말이
이런말이었군요..
그래도 보고싶어지네요
제자신만 사랑하려구요
남자친구가 저에게 가시박힌 했던말들
절대 아닌걸 보여주고싶네요.
3달뒤면 군대가는 그사람
2년 기다려보고싶었는데
정말 그사람밖에없었는데
그 기회조차 주질않네요..
너무 답답해서 여기 끄적여 봅니다
어짜피 그사람은.. 못볼테니까요
너는 지금 행복하니?
친구들이랑 밤새도록 술마시는게 좋아?
니가 상관하지말래서
니가 술마셔도 난 상관안했잖아
집에갈때 문자한통하라고 하고 고쳤잖아
니가 짜증내지마래서 왠만해선
짜증안내려고 노력하고했는데
나도 사람인데 투정부릴수는 있잖아
그게 그렇게 잘못이야?
여자들 많이 만나보고싶어?
그래..많이 만나봐
너도 결국은 똑같은 남자란걸 느끼는 순간이니..
마음이 아프다..
내가 바보같다
내가..바보같다..
니가 해방이라고 개운하다고 적은 메인글보며
어그제까지는 사랑하니 어쩌니 내사진 다 도배해놓고
그런 너는 뭐였나 하는 생각이든다..
사랑.. 참 할거 못된다
이렇게 너만 원망하는 난데도
왜 다 내가 잘못한거같지
아무리 인간이 그래도 어떻게 저렇게 말을 할수가 있는데?
휴..
왼손에 끼어져있는 반지..
도저히 못빼겠네요..
시간이 약이라지만
너무 힘이 듭니다
앞으로 어떻게 다 참아내야할지
얼마나 울어야할지
막막합니다..
강해지고싶은데 자신이 없어요
전 더이상 잃을것도 없어요.....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다시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