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범이 인천공황을 쓸쓸히 출국하던 당시에 비해 엄청난 환호속에 금의환양하듯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입국하는 모습을 봤을 때 솔직히 마냥 기쁘고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물론 재범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도 그렇고 재범이 다시 이곳에서 제기하고 싶어했고 돌아왔으면 했지만 재범에겐 돌아오고 싶은 곳입과 동시에 돌아오기 망설여지는 곳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난 이제 더이상 '2pm'이라는 이름과 '박재범'을 연관시키고 싶지도 않고 그들이 다시 만나길 바라지도 않는다. 그래서 처음 재범이 입국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도 지금도 혹시라도 그어딘가에서 재범과 그 여섯명이, 재범과 옛소속사가 마주치지나 않을까 굉장히는 아니지만 조마조마하다. 솔직히 우리도 일상에서 친구와 어떠한 문제로 한바탕 싸우고 나서 그 친구를 지나가다 본다던가하면 굉장히 기분이 나쁘지 않나? 솔직히 이번일은 가만있는 재범을 대신한 그의 팬들과 소속사와의 싸움이었지만 별 다를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난 솔직히 재범이 돌아와서가 아니라, 재범이 더이상 2pm멤버들에게 안좋은 감정을 갖지말고 응원해달라고 부탁의 인사를 두번이나 남겨서가 아니라 재범이 자신의 유튜브에 팬들에게 선물한 Nothin` On You를 보고 난 시점에서부터 조금씩 6명의 2pm에 대한 화도 실망도 찝찝한 기분도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했다. 실제로 난 그들의 간담회 녹취록을 듣고, 사생들이 풀었다는 그들의 사생활 루머까지. 솔직히 어디까지가 루머이고 어디까지가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중 증거자료와 제시된 것들이나 실제로 평소에 의심이가던 부분과 연관된 루머는 거의 믿었던 것도 같다. 아무튼 Nothin` On You 를 시작으로 재범은 조금씩 세상에 자신을 내비추기 시작했고 그 때부터 절망으로만 빠져나가는 듯한 우리도 조금씩 힘을 내고 그를 더 응원했다. 솔직히 재범의 웃는 사진한장이라도, 그를 봤다는 후기 하나만이라도 우리에겐 너무 소중했기에 재범이 자신의 유튜브를 만들어 올린 낫띵온유는 우리가 의도적으로 그의 영상을 검색어 순위에 올리려는 것이 아닌 그를 오랫동안 기다리고 그리워한 마음이 그의 동영상을 순위권에 올린거고 서프라이드티비까지 타게 했던것 같다.
그 뒤로도 재범은 다른 많은 영상으로 멀리있어도 곁에 있다는 듯한 느낌을 주기위해 노력했었고 실제로 우린 힘을 얻었다.
1년반이라는 시간동안 그들을 믿고 응원했던 것에 비해 너무나 힘든 형을 마지막까지 따뜻한 말한마디 보내지 못했던 동생들 때문에도, 더이상 재범을 국내에서 볼 수 없는 건가하는 불안감도, 그의 복귀문제를 두고 밤낮을 노심초사하며 소속사와 사투를 벌이던 우리에게 재범은 오히려 우리를 위로 하는 듯했다.
그리고 그 뒤로 꾸준히 팬들과 소통하려던 재범은 영화 하이프네이션이라는 엄청난 반전으로 국내에 입국했고 그동안 잊고 있었던 나머지 여섯명에 대한 생각을 말해보겠다.
솔직히 이 사진은 내 컴퓨터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7명의 2pm의 모습이다. 재범을 제외한 여섯명의 파일과 단체사진은 모두 지워버렸는데 나중에 재범의 폴더에 이 사진 하나가 잘못들어가 있었나보다. 하지만 나도 이 들을 진심으로 아끼던 사람중 하나기에 '마지막 한장'을 지우지는 못하고 여전히 재범의 폴더 한켠에 그대로 방치해 둔것 같다. 간담회가 무사히 끝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의 심장은 죽었다는 의미로 사옥앞에 국화꽃을 두고 오던날 돌아오는 버스에서 느꼈던 감정은 '진심'이었다. 정말 이대로 재범이 2pm에서 탈퇴를 하게 된다 하더라도 여섯명의 마음은 진심이었길. 모두가 멤버가 아닌 형제라고 말하던 그들이 말못할 사생활로 재범은 더이상 투피엠의 멤버가 아니다라는 냉정한 말로 '형'을 버리는 모습따위 보지 않기를. 워낙 소속사에 많이 속아와서 여섯멤버들이 하는 말은 모두 소속사에서 시키는 짓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간담회 녹취록을 듣는 순간 역시 소속사에서는 멤버들에게 말을 줄이라고 한건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듣기 시작했지만 4시간 풀로 모두 다 듣고 났을 땐 이해하자는 생각보다는 화가 나있는 나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어느 싸이트를 가든 녹취본에 관한 포스팅에 달린 댓글엔 많은 팬들이 그들에 대해 실망했다는 댓글이 달렸지만 그와 반대로 끝까지 그들의 곁을 지켜주려 그들의 목소리엔 진심이 담겨져 있다면서 그들을 보호해주려는 사람들도 있었다. 솔직히 당시의 나는 너무나 냉정하게 변해버린 여섯명에 대한 화가 컸기에 그들을 어떻게서든 지금의 자리에서 내려와 다시 자기네들의 힘으로 올라가보라지 라는 생각으로 그들을 몰아부치는 글도 많이 썼던것 같다. 그렇다고 어느곳에가서 댓글로 앞뒤 안재고 욕만 퍼부은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그들에게 실망한 내 마음을.
특히나 거만한 듯했던 태도의 음성, 간담회에 집중하지 못하고 되묻는듯한 그들의 목소리, 그리고 '좋은형'이라던 재범을 도둑에 비유하는 일까지. 그 녹취본을 몇번이나 듣고 그에 대한 대본이 나왔을 때도 여러번 읽고 또읽었지만 어느곳에서도 우리가 자신들의 입으로 '형제'라고 외치던 2pm은 없었다.
요즘 이곳저곳 재범과 관련된 곳을 다니다 보면 종종 옛날 7명의 2pm을 잊지 못하고 다시한번 7명의 2pm을 원하는 팬의 글을 볼 수 있다. 솔직히 나도 가끔은, 아주 가끔은 한 무대에서 서로를 더욱 빛나게 해줬던 7명이 그리울 때가 종종 있었다. 간담회 이전의 감정을 모두 제외한다면. 하지만 이제 재범 그리고 6인 체제의 2pm으로 방향을 완전히 틀어버리고 제 갈길을 가고 있는 이 일곱명에 대해 이제, 당시에 보이콧을 지지하던 팬들도 간담회 이후로 완전히 분열되어버려 서로를 욕하는 팬들도 이젠 박재범과 6명의 2pm을 각자 다른 연예인, 다른 사람으로 봐주면 안될까?
이젠 그 어느곳에서도 우린 7명의 2pm을 만날 수 없을것이다. 아주 오랜시간이 지난 후 이 때의 일이, 이 때에 우리들이 받았던 많은 상처들이 치유가 된 후에 서로가 다른 방송에서 ' 그 때는 정말 많이 힘들었다-'하며 심경고백은 할 수 있겠지만 우리가 이렇게 계속 감정이 있는 상태로 서로를 헐뜯고 자꾸만 7명의 2pm시절의 일을 꺼내려 한다면 자신은 모르겠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얽매여 재범도, 6명의 2pm도 그 때의 시간에서 나오지 못한다. 언제나 그 때의 아픔에 얽매여 살아간다는 이야기다.
솔직히 재범의 사생활문제를 언급한건, 재범에 대한 일을 심각하게 몰아간건 다른 누구보다 소속사의 문제가 크기에 이젠 더이상 간담회 때의 일로 나머지 여섯명의 인생까지 어떻게 하고 싶지는 않다. 왜냐하면 지금 재범은 스스로 우리앞에 다시 나타나줬고 다시 멋진 꿈을 펼치기 위해 용기를 내줬고 실제로도 그에게 다시 꿈을 펼칠 기회가 주어졌으니까 더이상 옛 일로 그를 옭아매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크기 때문이다.
6인체제의 2pm을 응원하는 많은 팬들은 바랄 것이다. 제발 이젠 더이상 재범의 일로 여섯명을 미워하지 않았으면, 재범도 불쌍하지만 여섯명도 불쌍하다고. 난 솔직히 당시 명예와 인기, 모든것을 고스란히 가진 여섯명에 비해 너무나 오랜시간 노력한 결과조차도 물거품이 되어버린 재범을 응원했지만, 6명에 대한 감정이 지금 이순간도 좋지는 않지만 난 지금 6명이 9개월전 재범이 떨어진 그 상황에 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혹시라도 재범의 사생활 문제가 사실이었기에 '좋은형'이고 '좋은 리더'였던 재범을 버릴 수 밖에 없었다면 이들에게도 분명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빛이 들어오리라 믿는다.
더이상 난 재범의 팬들과 2pm의 팬들이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다. 물론 나 역시 여섯명이 '재범'이라는 이름으로 거의 모두 가졌었던 그 모든것들을 내려놓기전에는 절대 그들을 그냥 놔두지 않겠다고 생각하던 사람이지만 역시 마음속에서 죽어버린 존재는 더이상 관심조차 가지 않게되고 그들의 잘못을 들추면 들출수록 오히려 상처받는건 내 마음뿐이고 재범 역시에게도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같다. 그저 아름답던 7명의 2pm을 기억하고싶다. 우린 이제 서로 갈 길이 다른 사람들이니 서로에게 그동안 미안했다며 각자의 노력으로 다시 잘 살아가라 말할 수는 없을까?
죽는 그 순간까지 실수한번 없이 죽는 사람은 없다는데 못난 소속사때문에 이렇게까지 틀어져버린 여섯명도 불쌍한 거니까. .
우린 더이상 재범이 한국을 비하했다는 오역기사를 보고 분노하며 재범을 내쫒듯 보낸 당시의 네티즌이 되지는 말자.
그 때의 그 사람들이 얼마나 무서운지는 재범의 자살청원을 시작한 한 사람에 의해서도 알지 않았는가?
우리의 손으로 우리의 사람을 상처주는 일 따위는 하지말자.
마이스페이지에 오해를 살만한 글을 썼던 재범과 팬들을 존중하는 모습따위 보여주지 못했던 여섯명처럼 후회하기 전에..
※출처 jay style 깔맞춤 매장 | 범므파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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