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21살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대학 진학대신 돈벌겠다고 나선 사회초년생이예요..
처음시작한알바가 pc방 야간 근무였고
중간에 사정이생겨 그만두고 몇달 텔레마케터/인터넷결합상품 마트에서 홍보
등등 하였으나 지금 결국 또 그때 그 pc방으로 돌아와있네요..
저는 여자고 이 pc방에 알바생은 저 하나..
야간이고 11시간 근무에 식대X 시급..3000원
일주일에 평일하루 일요일 하루 2틀 쉬고 총 월급이 80만원 남짓이네요.
그나마도 하루하루 장부에 마이너스 되는 돈이 엄청납니다..
돈안내고 도망가는손님, 금고와 전산 대조후 차액 마이너스, 상품재고 확인 후 마이너스
엊그제는 최초로 19000원이라는 돈이 빠졌네요ㅎㅎ..하루33000원버는데 하..
대우가 거지같아도 했던건 사장님 사모님이 좋은분들같아보였기 때문이었는데..
요새들어 느끼는건 어쩔수없는 날 고용한 사람들일 뿐이구나 라느 ㄴ생각이 들어요
가게 자체가, 사장&사모가 거의 제가 있는 11시간 빼고는 가게에 매진하셔서
(다른 곳은 시간대별로 알바생두고 사장님은 하루 몇시간정도 들르신다고 들었음)
좋게말하자면 운영하시는 가게에 애정이 많다고 해야할까요?
사장님은 집에도 안가십니다.. 사모님 집에 데려다드릴때 차로 모셔다드리고
흡연실 안쪽에 마련된 창고 겸 방? 에서 주무시고, 아침에 나오셔서
저랑 교대하니까요.. 다 좋습니다.
다만 저는 3천원을 받아도 4천원 5천원의 값어치를 하는 알바생이 되려하는데.
사장님눈엔 그게 아닌가봅니다.. 100석이 넘는 컴퓨터좌석을 열심히 닦고 닦아도..
성에 차지 않으신지 늘 기가 죽는 소리만 하시네요..........
짧게 간추리자면..
1.알바비 3일 눕혀서 준다 하심.(니가 사고치고 도망갈까봐 그런다 라는 사장님말씀)
이건 제가 도저히 용납못하겠어서 딱잘라 말했어요
알바비 계산 정확히 해서 맞춰 달라고. 몇번 실랑이는 했지만 저번달월급 겨우 받았네요.
2.월급..봉투? 계좌이체? 아님.. 잔돈으로받음..천원,오천원,만원짜리 섞어서..
그것도 고무줄로 묶여진..ㅋㅋ 기본적인거라고 생각했는데.. 많이 실망했어요.
3.내 실수로 상품재고없는것, 금고돈부족한것,손님도망간것 내 월급에서 까는거까지는
이해함.. 다만 마이너스가 되는날이있다면 돈이남는날도 분명 있음. 적게는 천원,만원
거기에 대해선 아무말없으심.. 그돈을 날 달라는게 아니라.. 마이너스된내월급을
어느정도는 없애줄수 있다고 생각함..
4.식대없음.. 내가 먹을수있는건 음료수하나 과자나 라면 하나.
아토피가 있어서 라면은 먹지도못하는거 뻔히 아심.. 하루는 배가고파 과자 2개먹었다가
살빼라며..ㅋㅋ하.......
5.하루에도 몇번씩 상품이나 컴퓨터부품 도둑맞으면 모두 니가 책임이라는 부담&의욕상실
하게만드는 말들.. 한두번이 아니라 노이로제가 걸릴지경..
6.가게에 카메라는 딱 한군데.. 카운터 위. 카메라가 돌아가는시간은 딱 11시간
나를 감시하기위한 장치..
더 많지만 ........ 이런 대우 받으면서 3천원.. 그렇다고 손님이 없는것도아니고.
하루 매출 기본 제 시간대에 50~60정도 나오고, 주말엔 거의 풀이구요..
우스갯소리로 알바생 없이 우리 아들 시켜도 되지만
아들이 곧 군입대를 앞둬서 일시키고 보내면 마음이 편치않을거같아
싼맛에 날 쓴다고 하는 사모님..ㅋㅋㅋㅋ
정말 이제는 그만두고싶어요.. 그치만 워낙 싫은소리, 맺고끊는걸 못해서
퇴근해도 스트레스에 잠도안오고 다크서클만늘어갑니다..
어찌해야할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