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자도 되는날인데 새벽부터 눈이 떠졌다.
잠을 잘수가 없었다. 내 볼을 핥아대는 나의 로빈훗도 로빈훗이었지만.
내가 잠을 잘수없던 이유는 바로.. 나의 소중한 친구 망치 주용현 .......
친구의 아픔에 난 도저히 발뻗고 잘수가 없다. 나의 망치는 몇일전
"6년"만에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었다. 그리고 삼일만에 차였다.
망치와 난 고교시절부터 같은 버스를 탔다는 이유하나로 절친이 되었다.
그때부터 산전수전 김치전 다 겪고 함께해왔다. 물론 우린 서로의 장점
단점. 약점까지 낱낱이 알고 있다. 여자문제까지 ㅋㅋㅋ
망치는 어렸을때 몸이 엄청나게 허약했다고 한다. 그래서 맨날 아프고
그래서 엄마아빠가 절대 너는 공부같은거 필요없으니깐 건강하게만
자라달라고 하셔서 공부를 해본적이 없다고 한다. 고교시절 3년동안
꼴등을 단한번도 놓친적이 없다. 가끔씩 그의 라이벌 강석환이 시험날
학교를 안나올경우를 제외하고는 3년꼴지였다. 그는 순수한 영혼을 지닌자
였다. 고교시절 여자에 관심없다고 여자친구 한명 사귀지 않고 오로지
술만먹고 게임만 했다. 그랬던 망치가 친구가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러
월미도를 갔다가 사랑에 눈을 뜨게 된다. 여기서 부터 그의 연애비극은
시작된다.
그의 첫사랑의 이름은 "조소영" 얼굴도 이쁘장하고 센스도 있는
여자사람 이었다. 그러나 그게끝이다. 그 여자사람은 그의 친구가 좋아하고
있는 잉여였던것이다 ㅋㅋ 착한 우리 망치는 마음도 고백 못하고 그래도 그냥
접게된다. 이게 그의 초라한 첫 사랑이었다.
그의 듀번째사랑은 스무살때 만났던 "정x진" 이라는 여자사람..
아... 갑자기 일기쓰고 싶지 않아진다. 그녀는 나에게도 되새기고 싶지 않은
기억이다. 첫사랑은 비록 이루지 못했지만 망치는 정미진씨와는 사랑을
이루게 된다. 정미진씨는 내 여자친구랑도 친구였다. 그러나 평판은 그리
좋지 못했다. 그녀는 성질이 엄청 포악하고 센척을 밥먹듯이 하곤 했다.
난 그녀가 무지 싫었지만 친한친구의 여자친구이기 때문에 그냥 뒀다.
둘은 의외로 잘 만났던것 같다. 동인천 지하상가 이미지 사진가게에 가면
아직도 둘이 찍은 이미지 사진이 붙어있다. 당시의 풋풋함을 그대로 느낄수가
있다. 성질드럽고 포악했던 그녀에게도 장점은 있었다. 그 장점은 바로 .....
엄청난 글래머였다는것 . 그녀는 상상도 할수 없는 글래머였다. 내 생각엔
눈 높은 망치가 그녀를 만난것은 100% 그 장점 하나만 보고 만났다고 본다.
둘은 같은 동네에 살았다. 그래서 동네에서 종종 만나곤 했는데 ..
한밤중에 송현초등학교 벤취에서 이뤄진 데이트 얘기는 생각하면 아직도
나를 설레이게 하는구만...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그러나 기쁨도 잠시.. 둘은 50일도 못넘기고 헤어지고 만다. 성격차이로..
난 어차피 그 여자사람이 싫었기때문에 잘됐다고 생각했다.
그의 세번째 사랑은 스물한살이 되서 시작한다.
그와 난 신포동에서 알바를 했는데 난 그곳에서 만난 고3 여자사람과
사귀게 된다. 그리고 새끼를 쳐서 그녀의 친구와 망치가 사귀게 된다.
그녀의 이름은 "박미선" 개인적으로 그가 사귀었던 여자사람중 가장 마음에
드는.. 그녀는 뭐 얼굴이면 얼굴. 몸매면 몸매. 센스면 센스. 빠지지 않았다.
아쉽게 그녀에게도 센척의 버릇이 있긴 했지만 그정도 쯤이야 뭐.. 이쁘면
용서가 된다. 우리는 커플데이트도 하고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었다. 망치는
이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커플티를 맞추게 된다. 그 당시 최고의 유행이었던
MLB에서 시카고컵스 파란색 티셔츠를 커플티로 맞추었다. 이뻤다.
그 당시가 망치의 인생에서 가장 정점이었다. 그때 그렇게 멋있었다.
180을 훌쩍 넘어버린 훤췰한키 . 당시 최고 유행이었던 배용준의 바람머리.
자연스럽게 잘된 갈색머리카락. 그리고 MLB/칼카니/MF 유행 쩔었던
브랜드의 옷을 우리들보다 세배쯤은 더 많이 가지고 있었다. 나중에야 알았
지만 거의다 지 형의 옷이었다. 얘기가 샜군... 고3잉여였던 그녀들을 위해
우리는 그녀들의 소풍을 따라간다. 차를 끌고.. 생각을 해보라. 얼마나 멋진가.
고딩들 소풍버스 뒤에 남자친구가 멋진차를 끌고 따라온다... 캬 ~~~
그때 그 버스는 뒤에만 30명이 몰렸을 정도로 대단했고 우리의 주가는
상한가를 쳤었다. 그때 우린 에버랜드에서 하루종일 즐겁게 커플데이트를
하고 마지막 불꽃놀이까지 보며 행복한 나날들을 이어갔다. 그러나 역시
기쁨도 잠시.. 망치에게 벼락같은 소식이 전해온다. 피할수 없는 그것...
바로... "입영통지서" 하늘도 무심하시지.. 스물한살 꽃다운 나이에 그제서야
꽃피운 사랑인데. 국가가 부르다니... 망치는 엄청난 실의에 빠진다.
매일 술로 지새우던 그는 굳은 결심을 한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찾아온 행복.
그 감정을 놓치기 싫었던 그는 "군대연기" 라는 무리수를 듀게 된다.
그는 병무청에 가서 병역연기를 했고. 그 후 미선이와 행복하게 계속 만난다
그리고 열흘뒤 헤어졌다 성격차이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친구들중 입영통지서가 가장 빨리 나왔던 그는
그 한번의 실수로 군대를 가장 늦게 가게되고. 남들 다 제대했는데도 혼자
1년을 더 군생활을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얘기는 아직도 친구들이
모이면 놀림을 받는 주옥같은 얘기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그의 세번째 사랑은 끝이나고 그는 1년 반을 허송세월 보내다가
끝내 군대를 가게된다.
( 얼마전 야구장에서 세번째 사랑의 주인공 "박미선"씨를 우연히 만났다.
망치는 용기를 내어 인사를 하지만 박미선씨는 "누구세요..?" 라고 했다.
내가 옆에 있었지만 진짜 모르는 눈치였다... 망치는 그 여자사람 때문에
인생의 타이밍이 꼬였는데 그녀는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
이년 후. 전역한 그는 세번째 사랑의 상처로 인해 쉽사리 여자를 만나지
못한다. 더이상 여자를 믿지 못하겠다는 그.. 난 그마음을 충분히 이해할수가
있었다. 한순간의 잘못된 믿음으로 친구들 다 군대갔는지 지만 1년반을 게임
하다가 늦게 군대가고 다 제대했는데 지만 일병이었다. 그 서글픈 마음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그는 열심히 일을 한다.
06년에도.. 07년에도..... 08년에도............. 09년에도...............................
그는 열심히 일을 한다. 그래도 기술이 좋아서 생활력하난 끝내준다.
그렇게 2010년이 되고 ......... 망치는 스물여덟이 되는데 ,
그의 네번째 사랑은 소리없이 찾아왔다.
그는 자동차공업사에서 판금반장을 맡고 있다. 여기서 조심해야 할것은
꼭 공업사라고 말해줘야지 자칫 카센타라고 하면 큰일난다. 내가 보기엔
도찐개찐인데 지는 그게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고 한다. ㅋㅋㅋ
"공업사"경력 5년차. 열심히 근무중이던 그는 어느날 한 여자를 만나게 된다.
바로... 그의 공업사로 새로 입사한 신입 경리 . 스물여섯살의 이쁜이 경리.
하얀피부. 날씬한 몸매에.... 역시 ................. 글래머 . 그는 한눈에 반하고
만다. 그는 여자를 믿지말자던 자신의 좌우명을 잊고 그녀를 좋아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그 공업사에 있는 망치네 팀이 송도로 이동을 하게 된다.
이럴수가.. 어떻게 찾은 사랑인데 또 떠나야 하다니, 망치는 다시한번
절망하지만 굴하지 않는다. 이사하던 당일. 망치는 용기를 내어 사무실을
찾아가 사람들도 다 있는데 "저기요. 연락처 좀 주세요" 라고 말한다.
그녀가 어이가 없어서.. 네??? 라고 물으니 다시 다짜고짜 "됐구요.
연락처 좀 주세요" 라고 말한다. 그의 박력있는 모습에 끌린 이쁜이경리는
그에게 연락처를 주고 그들은 그렇게 서로에 대한 사랑을 키우게 되는데..
이쁜이 경리가 80%쯤 넘어왔다고 느낀 망치는 나와의 술자리에 그녀를
데리고 온다. 난 정말 놀랬다. 생각보다 너무 이쁘고 너무 글래머였다.
성격도 너무 좋고... 득템도 이런 득템이 없었다. 난 열심히 썰을 풀었다.
둘이 너무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 주발이까지 와서 술값도 쿨하게 계산하고
망치의 있는 칭찬 없는 칭찬은 다 해주었다. 그리고 그날 밤 ; 망치에게
문자가 온다. " 나 사귄다^^" 캬 ~~~~~~~~~~~~~~~~~
이 얼마나 드라마틱한 일인가.. 망치가 사랑을 하게 되다니 ~~ 몇년을
솔로였던 그를 지켜본 난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나올지경이었다. 친구들에게
전체문자로 드디어 망치가 이쁜 여자사람과 사랑에 빠졌다고 돌렸고
친구들의 축하문자도 이어졌다. 다들 축하한다고 문자를 보냈는데 최준호
잉여만 "여자 사진좀 보내봐" 라는 말로 분위를 더럽혔지만.. 다 좋았다ㅋㅋ
다다음날 망치는 을왕리 해수욕장에도 놀러가고 새로 생긴 인천대교도 타고
칠남매였던 그녀의 어여쁜 동생들과 술도 한잔하고 집에 오게된다.
집에 온 그녀에게 연락을 하려고 하는데 핸드폰이 없어진것을 알게된다.
사방팔방 찾으러 다니지만 찾을수가 없었다. 아까 첫 얘기에서 언급했듯이
그는 공부를 해본적이 없다. 그의 머리는 그녀의 핸드폰번호를 기억해낼수가
없었다. 그는 답답했지만 다음날 핸드폰을 사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다음날
다행히도 그의 차 의자밑에서 핸드폰을 찾을수가 있었다. 핸드폰에는 문자가
여러통 와 있었는데... 그녀의 문자 " 우리 헤어지자 ............................."
더이상의 내용은 친구를 위해 생략하겠다.
이렇게 그의 네번재 사랑도 비극으로 끝나버렸다...
번외편-
이 얘기를 시작하기전 100% 실화라는것을 미리 밝히는 바이다.
때는 바야흐로 작년 크리스마스 전 12월 초쯤 ..
그는 어김없이 퇴근 후 회사형들과 술한잔을 기울이게 된다. 그리고 동네에 있는 BAR에가서 한잔하게 되는데
거기서 괜찮은 빠순씨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스물한살로 귀여운 매력을
가지고 있었고 망치는 그냥 관심을 갖게 되어 연락처를 주고 받게된다.
주말에 둘은 영화도 보고 밥도 같이 먹으며 관심을 키웠고 BAR에서도 많은
얘기를 주고 받으며 더욱 친해지게 되었지만 .. 언급했듯이 눈이 높았던
망치는 글래머가 아니었던 그녀에게 더이상 호감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오는 연락을 모조리다 씹기 시작하는데... 누누히 얘기하지만
180이 넘는 훤칠한 키에 잘생긴 얼굴. 경제력이 뒷받침 되는 망치.
그런 망치를 빠순씨는 쉽게 잊을수가 없었다. 빠순씨는 하루 이틀 열흘
매일 연락하고 메일도 보내고.. 크리스마스 땐 술마시고 있던 망치에게
몸소 산타클로스 복장까지 해주시고 사진을 찍어 포토메일을 보낸다.
"오늘도 오빠는 내 연락을 씹겠지... 하지만 난 괜찮아..." 이런식으로 ㅋㅋ
스토커 기질을 느낀 망치는 점점 그녀가 듀려워지기 시작하고 무시하려고
애썼지만 빠순씨는 그게 시작이었다. 퇴근해서 씻고 자고 있던 망치에게
어느날 새벽 문자메세지가 도착한다. 역시 빠순씨였다.
"나 지금 오빠 차앞이야.... 잠깐만 나와주면 안돼"
난 저 얘기를 듣는순간 소름이 쫙 돋았다. 아니 석남동이 작은 동네인가.
도대체 어떻게 거기서 차번호 하나 딸랑 외워서 망치의 차를 찾을
생각을 했단 말인가. 망치는 잠 한숨도 못자고 새벽내내 공포에 떨었다.
역시 문자를 씹었다. 다음날 출근하려고 차에 가보니... 편지가 한장 꽂혀
있었다고 한다. 편지내용은 뭐 오빠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뭐......
여기서 분명히 할건 망치는 빠순씨랑 밥한끼 영화한번 본것뿐 .
한 일주일 연락한것 뿐. 손 잡은적도 뽀뽀한적도 키스한적도 없다는것 .
그런데 도대체 빠순씨는 왜 그렇게 집착을 한 것일까. 문제는 이게
마지막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녀의 연락이 뜸해졌을때쯤 .. 역시 새벽이다.
망치네 아버지께서 새벽일을 마치시고 집에 들어오시는데.. 왠 여자가
현관문앞에 서 있었던 것이다. 아버지는 거의 기절 직전까지 가셨고
그 여자는 망치네 아버지께 나지막한 목소리를 얘기한다.
"저기요... 여기 용현이오빠네 집 아닌가요"
이럴수가... 그녀는 빠순씨 였던것이다. 그녀는 그 추운날 "주용현" 이라는
이름하나 알고서 용현이 차 근처의 반경 50M이내의 집을 다 뒤져서
문패에 "주"씨 성이 적힌집마다 찾아가서 벨을 눌렀던 것이다.
맙소사.. 망치는 결국 거기서 빠순씨에게 붙잡혀 버렸다. 자초지종
모르시는 무심한 망치 어머니. 처음으로 망치가 집에 여자친구 데려왔다며
좋아하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치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그녀를 데리고 차로 끌고 간다. 그리고
그녀에게 이 미친년아 넌 진짜 미친거 같다고. 도대체 왜 그러냐고
너 또라이냐고 싸이코패스 아니냐고... 독설을 퍼붓고 그녀의 집을 알아내
데려다준다. 데려다주면서 그녀의 얘기.. "오빠가 나한테 이렇게 욕하고
막해고 그거 진심 아닌거 알아요.. 대체 왜그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건 진짜 ㅋㅋㅋㅋ 난 그말듣고 웃겨서 죽는줄 알았다 ㅋㅋ
그렇게 그녀의 집에 도착했다. 망치는 마음을 가다듬고 빠순씨를 잘
타일르고 집에 들여보낸다. 그런데.. 그 순간 빠순씨의 한마디가 망치를
또다시 독설가로 만들게 된다 .
"오빠가 저 데려다 줬으니깐.. 이제 제가 오빠 데려다 주면 안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도 빠순씨에겐 매일 문자가 오고있다고 한다.
지독하게 여자복이없는 우리 망치.
망치야 비록 지금 너에게 사랑은 없지만 항상 친구들이 있다는거
잊지말고.. 세상에 좋은 여자는 많은데 너가 운이 나빴던거 뿐이니깐
항상 용기 잃지 말았으면 한다. 이번에 놀러가서 훌훌 털어버리고 오자구.
설에 애들 다 널 위로하러 너네집으로 뭉치기로 했으니깐............
사랑한다 망치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