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안녕하세요 ㅋㅋ
오늘 20번째 생일을 맞는 여자에요
제가오늘 미역국 끓인얘기를 하고싶어서 판 쓰게 되었어요 ㅠㅋㅋ
저도 대세에 따라 ~음 체를 쓸게요 ㅋㅋ
우앙 오늘은 내 생일임. 우리엄마는 이 한여름에 날 낳아주심!
나는 방학중인 대학생이라 매일 늦잠을 잠.
원래 일어나는 시간은 10시반~ 2시정도..?
그런데 오늘 아침 7시 20분경에 눈이 번뜩 떠졌음. 깜짝놀라서 움찔하며 깬 것도 아님!
신기한건 정확히 20년전 이시간에 내가 태어나씀.
더 신기한건 오늘 음력과 양력생일이 똑같음
내가 하루 잘못알고 있는거인지도 모름. 친구는 아니라했음 하루차이라했음ㅠㅠㅠ
이시간이면 아직 온가족이 집에있을 시간임
일어나자마자 안방에 들어가서 엄마아빠얼굴 보고싶어씀.
나를 낳아준 우리 엄마아빠^^
잉 엄마밖에없음 동생도 없음 그런데 안방옆에 화장실 가기전에 쪼꼬맣게 거울있는
그 공간(?) 에서 드라이기 소리가 들림
악! 동생이 거기서 머리를 말리고있었음 우쭈쭈
여기서 착한 내동생 자랑좀 하겠음
내동생이 어젯밤 12시가 넘자 자기 친구들에게 나에게 생일축하 문자를 보내라고함
우와 덕분에나는 생일축하문자를 잔뜩받았음
그 친구님들에게 다 답장해주었음 난 신나게잠들었음
나고3때 일요일에 학교나갈때는 동생님이 도시락도 싸주고
**도넛 도넛츠도 사주고 막 먹을것도 많이사주고그래씀
동생과 나는 연년생임
우린 사이좋은 자매임^^ 맨날 동생한테 짜증내고 놀리지만
난 동생을 마니마니 사랑함^^`
anyway 동생은 그 공간(?)에서 머리를 말리고 아빠는 그 더 안에 화장실에서 씻고있었음
나는 문뜩 내 생일인데 미역국이 없다는걸 눈치챘음
하지만 요새 일 하느라 비실비실하신 우리 어무이가 매우 피곤한걸 암
요즘 집에오자마자 주무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엄마는 맨날 아파도 일나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슬픔..
쨌든 갑자기 문득 내 생일에 제일 고생한건 우리 엄마라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나는 생각함.
'아!!엄마 미역국 내가 끓여드려야 겠따!!!'
나는 미역국 엄마 생일때 한번 처음으로 끓여봤었음
이번에 끓이면 두번째가 되는거임
원래 엄마들은 자식생일에 왠지모르게 피곤하다함.
(우리엄마만 그런거 ㅠㅠ???)
우리어무이 일어나면 미역국냄새 풀풀나면서
'어이구 이쁜내새끼가 생일이라고 미역국을 끓여주네~`'
하길 바랬음
하지만 그럴 수 없었음
그러기에 난 너무 늦게일어난 거임 ㅠㅠ
미역을 찾아서 물에 불려놓고 소고기가 안보이자
학교가야하는 동생에게 소고기 사오라고 난리피워씀
이런. 엄마가 깼음
결국 엄마가 일어나서 냉동실에서 소고기를 찾다가 다진 소고기가 없자
얼어있는 뭉탱이 소고기를 다져주셨음 ㅠㅠ
여기서 내생각은 망쳐지기 시작했음
엄마가 일어났으니 엄청난 참견이 시작 될 터이니 ㅠㅠ
근데 엄마가 내생일인데 미역국도 못 끓여준다고 미안해 하는거 같았음
근데 나 미역국 끓이는거에 다 참견해씀
"미역 그거 빡빡잘 씻어야되, 그래야 미역국맛이 제대로나~"
"알았어!\./ 저리가!!"
(사실 난 몰랐음........대충 씻어도 잘 될줄 알았음 끓여봤는데 까먹은거같음)
"쇠고기 볶을 때 후추, 마늘, 참기름, 간장넣고 볶아"
"알았어!!! 후추도 넣어??ㅇ_ㅇ??"
(알려줘서 ㄳ.......이것도 몰랐음...내가본 블로그에 안나와있었음 ㅠㅠ)
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보고 저리가라 해놓고 속으론 '아 그렇구나' 잔뜩 그랬음 ㅋㅋㅋㅋㅋㅋㅋ
이게뭐얏 ㅠㅠ!!!!
미역 넣을 타이밍도 찾다가 쪼곰 늦게넣었음 ㅋㅋ
그래도 잘 끓여서 간도 맞췄고 이제 보글보글 끓어서 미역들이 잘 끓여지며
미역이 잘 우러나길(?) 기다리면 되었음
사실 저번에 처음 끓일 때에는 미역국에다가 양조간장넣었음 ㅋㅋ
원래 재래간장넣어야함 ㅋㅋㅋ
그런데 으악!! 출근해야하는 어무이가 나의 미역국 없이
밥을 드시고 계셨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악! 엄마 ! 왜 내미역국이랑 안먹어!!!"
"……"
힝..미역국이 안익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간은 됬는데 왜케 늦게익음 ㅠㅠㅠ중불로 끓이랬는데
맞는겐지 ㅠㅠㅠㅠ
그래도 엄마가 밥을 좀 천천히 드셨음
내가 막막막 왜 내미역국안먹냐구 내미역국내미역국내미역국
해서 엄마가 알았다고 우리 딸래미가 끓인 미역국 먹자고
국을 퍼서 드셨음
"아직 덜익었네, 좀 더익혀라~"
이러시면서 다 드셨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조금 덜 익어도 미역국 맛은 괜찮게 되었음
엄마가 미역국을 퍼서 먹을때까지 지켜봤음..ㅋㅋㅋㅋㅋ
엄마가 다 드셨음^^^^^^^^^^^^^^^^^^^^^^^^^^^^^^^^^^^^^^^^^^^^뿌듯x100
그치만 나가실 때 오늘도 어김없이
할 일 받아적으라며 불러주시는 집안일들 ㅠㅠㅠ
"받아적어~ 오늘할 일.! 세탁기 돌리세요~
여기 신발 안신는건 집어넣고, 청소기도 돌려주세용~
세탁기 돌릴때 여기저기있는 빨래들 다 걷어서 ……"
(뒷말생략ㅠㅠ)
"예에,,,,,,,,,,,,,,,,,,,,,,"
그래욧!! 집에서 노는 제가 해야지욧!!!
그.래.두.
엄마에게 할말이 있음!!
엄마 저 낳느라 고생하셔써욧 ♥ 사랑해요 ♥
회사가서 잔뜩 자랑하시와욧 !!
우리엄마가 회사가서 잔뜩 자랑하고 내딸 잘났다고 우쭐됬으면 좋게씀 ㅋㅋ
공부로는 즐겁게 못해드린게 많으니 ㅠㅠ......흑흑
그래도 그렇게 못하진않았음!!!
엄마 출근할때 우리엄마 안아드렸음
근데 우리엄마 너무 작음 ㅠㅠ
내가좀 크긴하지만 엄만 너무작음 ㅠㅠㅠ
근데 우리아빠..........아빠는 ㅠㅠㅠㅠㅠㅠ
아빠는 7시30분쯤 집에서 나가셔서 나의 미역국의 고소한 냄새도
맡지 못하고 나가셨음ㅠㅠ저녁에 드시면 되리니 ㅋㅋㅋㅋㅋ
내 사랑하는 고3동생님도 방학중 야자 다하고 와서 드시면 되리니 ㅋㅋㅋ
생일날 리스트짜서 선물받을 생각보다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을 좀
가졌으면 좋겠음 ㅠㅠ
애낳을 때 하늘이 노래질 정도로 아프다는데
키워주시며 고생하신거에 생일 하루는 정말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해드리는게 너무 좋은거라 생각함 ㅠㅋㅋ
미역국 끓여드리면서 엄마 고생하셨다고 한번 안아드리면 .. > <
내 자식이그러면 난 정말 기쁠거같음 > <
이건 내가 미역국을 끓이며 찍은 인증샷임^^ㅋㅋㅋㅋ
근데 왜 맛있어보이지가 않는건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