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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너무 싫어요.

고민녀 |2010.07.21 13:46
조회 3,704 |추천 0

결혼한지 일년 안된 새댁입니다.

 

작년에 신랑이 결혼이야기 꺼냈을때 제가 집 구할돈 있냐고 물어봤는데

당근 있다고 해서 상견례했습니다.

 

상견례하고 저희집에 의논도 없이 그 담날 시댁에서 예식장 예약하고 오셔서

어의가 없었음.

 

제가 난리떠니깐 부모님이 도리어 저를 말리셨어요.

여기까진 애교구요.

 

얼마있다가 시댁에 결혼문제 상의하러 갔는데

돈이 없다며 3천밖에 못 주신대요.

 

그 돈 가지고 무슨 결혼을 하라는 건지 어의가 없었음.

글타고 신랑이 돈이 있는것도 아니에요.

회사 다니면서 월급타면 자기 쓸꺼만 빼고 죄다 시어머님 통장으로 직행 ㅡㅡ;

 

그래서 또 결혼안한다고 난리치니깐

저희 부모님 청접창 다 나왔는데 동네 망신이라고 걍 가라하심.

그래서 등 떠밀려서 결혼했어요.

 

혹시나 신랑이 거짓말하나 싶어서 결혼하고 신랑 통장 인터넷 조회도 했다는...

 

2시간에 걸쳐 조회를 했더니 9천4백정도가 갔더군요.

세상에 아들돈을 죄 생활비로 쓰셨는지 주식을 하셨는지

여튼 이런 일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 생각해요.

 

돈에 맞춰 집구한다고 결국은 완전 서글픈 오래된 20평 임대아파트에 입주했구요.

근데 이게 전부가 아니에요.

 

집이 금방 안나와서 원룸에 살다가 이쪽으로 이사왔는데

집값이 안 맞춰져서 있는거 죄 털어도 모자라서 제돈도 일부 보탰고

그달은 생활비도 없을만큼 비참하게 이사왔어요.

 

이사오고 얼마 되지 않아 시어머님이 집에 놀러 오셨는데,

그뒤로 맨날 우리집 콧구멍만하다고 앉을때두 없다고

빨리 큰 집 사서 이사가라고 그러심.

 

첨에 결혼하고는 친해질려고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신랑이랑 싸웠다고 하니깐 왜 싸웠는지 물어보시지도 않고

제가 땍땍거려서 싸웠다고 하시질 않나

 

안방에 작은 티비는 쿡이 달려져 있고

거실에 큰 티비는 아파트 자체에 있는 유선이라 한 채널이 잘 나오질 않는데

거실에 유선 안 단다고 볼때마다 구박하시고 

 

몰랐던 사실인데 우리결혼과 동시에 자식들한테 생활비 지원하라고 하셨다고 하네요.

신랑은 이런 이야긴 쏙 빼고 한달에 20만원씩 생활비 드려야 한다고...

 

신랑한텐 생활비 이야기 하시는거 같은데

신랑이 저한테도 말 안하고 어머님도 저한테 말 안하셔서 모른척 하고 있어요.

근데 아직도 제가 신랑한테 물어보면 생활비 줘야 한다고 함.(미친것 같아요)

 

그렇다고 시댁이 수입이 없는건 아니에요.

아버님 퇴직하시고 지금 임시지만 일하시고 계시는데

연금이랑 대략 백만원은 넘을꺼 같네요.

 

어머님 맨날 제가 돈돈 한다고 못 마땅하게 생각하세요.

적금 너무 무리해서 넣치 말고 쓸꺼는 쓰고 살라고 하시네요.

 

울 신랑 담배값이 20만원이 넘는데

담배값도 아깝고 건강생각해서 끊으라고 닥달을 하면

어머님은 그돈 얼마되냐고 스트레스 주냐고 하심.

 

며칠전에 신랑한테 시댁가지 싫다고 해서 신랑 충격 받았나봐요.

 

근데 갈때마다 용돈 드려야 하고

멀어서 기름값이랑 도로비도 십만원정도 나오고

이런것 보다 더 싫은건 무슨 말씀만 하시면 아들편만 드신다는 거에요.

아들 가진것 유세하시는건지...

 

여튼 임신중이라 그런지 우울하고 결혼 괜히 했다는 후회도 되고

미칠꺼 같아요.

 

신랑은 잘 해주긴 하는데 너무 효자라 저를 이해 하질 못해요.

자기한테 좋은 부모님이라 저도 마냥 좋아해야 하는줄 아는것 같아요.

 

예전엔 말안했는데 요즘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신랑한테 어머님 말씀 너무 심하게

하시는것 같다고 하면 한귀로 듣고 흘려버리라고...ㅠ

 

결혼하신 님들은 어떻게 사세요?

 

제가 임신해서 예민해서 그런건가요?

 

이러다가 정신병원 입원할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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