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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동안 귀신한테 시달린 경험담 (실화 1탄)

시크한남자 |2010.07.27 15:49
조회 11,473 |추천 34

톡에 처음 글써보는 20대 중반 직장남임.
그냥 이리저리 글들을 읽다보니 예전에 겪었던 일이 생각나서
끄적거려 봄~
스압이 좀 심하니 알아서 걸러서 봐주심 ㄳ.
3일에 걸친 이야기라서...허허
이거 반응있으면 대학교 엠티 무서운 이야기도 쓰겠음.

 

초등학교 5학년 초에 이사를 가서 내방을 처음 가져봤음
침대도 사고 장롱도 사고 책상도 사고 너무 기분이 좋았음
근데 이상하게 원래 잠이 별로 없는 나님인데
이사가고나서부터 침대에만 누우면 잠이 들어버렸음
아침에도 잘 못일어나서 어머니가 매일 아침마다
깨우느라 힘들어 하셨음
그런데 하루는 아침에 학교가려고 눈을 뜨려고 했는데
정말 눈이 안떠지는 거였음
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고 춥고 몸살 심하게 걸린 것 처럼 막 그랬음
깨우러 들어온 어머니가 열이 너무 높다고 깜짝 놀라시고
병원으로 감. 몸살감기라고해서 약받아서 집에옴.
약먹으니까 좀 괜찮은거 같았지만 학교가기 싫어서
아프다그러고 하루 종일 집에서 쉬었음.
그리고 저녁에 감기약먹고 일찍 잠들었음.
한참자고있는데 웅성웅성거리는 소리에잠이깸.
그때 내 방구조가 대충 이랬음.

 

 

 

처음에는 창문 밖에서 누가 술취해서 떠드는줄 알았음.
근데 생각해보니 우리집 10층임.
이렇게 가까이서 떠드는 소리 들리지는 않는거임.
가만히 들어보니 거실에서 소리나는거 같음.
무슨말인지는 못알아 듣는 말이라
누가 티비 보는줄 알았음.
시간도 늦어서 금방들어갈 줄 알았고
몸도 너무 아파서 움직이기 귀찮아서 그냥 다시 잤음
근데 계속 소리가 나는 거임. 점점 크게 들리는거 같았음.
짜증나서 벌떡 일어나 앉아서 방문을 열었음.


깜.깜.함.....
거실에 아무도 없음...
문열자마자 떠드는 소리 없어짐.....
조금 무서웠음. 근데 너무 아파서 그냥 다시 누웠음.
잠이 들락말락하는데 또 그 떠드는 소리가 들리는 거임.
슬슬 무서워지기 시작함.
그때 벽쪽을 보고 누워있었는데
뒤돌아서 장농쪽을 보면 누가 서있을것 같은거임.
그냥 이불 뒤집어씀. 눈 꼭 감고 잠들기를 기다림.
소리는 점점 내 등이랑 가까워지는거 같았음.
정말 미치게 무서웠지만 못돌아봄.
그렇게 어느 순간에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음.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어머니가 흔들어서 깨우는 소리에 일어남.
어제는 비교도 못하게 온몸이 아픈거임.
정말 손가락 까딱할때마다 온몸이 쑤시고 아팠음.
병원다시갔음. 몸살이 심하고 열이 높다고 링거하나만 놔주고
다시 집으로 보냈음.
학교안가서 신나기는 했는데 밤이되는건 무서웠음.
어제 그 소리 들릴까 무서웠는데
꿈인 것 같기도 하고 꼴에 남자라고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그냥 감기약 먹고 다시 방에가서 잤음.
쪼금 무서워서 방문은 열어놨음...ㅋㅋㅋㅋ
불도 안끄고 잤음ㅋㅋㅋ 어머니가 불끄려고해서
책 읽는 척 함 ㅋㅋㅋㅋ 내가 끄고 잔다고하고 안끄고 잠ㅋ
책보다가 금방 또 잠들었음.
2번째날도 또 어제 그 떠드는 소리가 들리는거임.
새벽에 잠이 깼는데 진짜 미치는줄 알았음.
분명 불을 켜고 잤는데 불도 꺼져있고 방문도 열려져있는데
방안에서 떠드는 소리가 들림.
자기들끼리 막 신나서 얘기하고 웃고 계속 그러는거임
무슨말인지는 하나도 모르겠음.
영어도 아니고 한국어도 아니고 첨들어보는 언어였음.
몸에는 힘이 하나도 없고 소리는 들려서 무서워 죽겠는 거임.
뒤척이는 척하면서 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 써버렸음.
절대 뒤로는 못돌고 그렇게 버팀.
근데 사람이 참 몹쓸게...
시간이 지나니까 무서운거보다 호기심이 강해지는거임.
소리는 들리는데 뭐 나한테 해끼치는건 하나도 없었음.
그래서 잠꼬대 하는척하며 반대쪽으로 돌아서 누웠음.
바로 눈은 못뜨고 쫌 뜸들이다가
서서히 눈을떴음........

 

방에 아무도 없음....
소리도 갑자기 멈춤...
난 또 꿈꾼지 알았음...
한 숨쉬고 바로 누워서 눈감는 순간
그 소리 또 시작함...
나 진심 놀래서 그냥 아침까지 기절함...

3번째날에는 현기증이나서 일어나 앉지도 못함.
그냥 하루종일 집에 있었음.
부모님 맞벌이하셔서 어머니도 출근하셔야해서
친 할머니가 오셨음.
그 날도 비몽사몽거리면서 누워서 하루 보냈음.
나 방에서 도저히 못자겠어서
어머니한테 안방에서 같이 잔다고함.
아프다고 땡깡썼음.
어머니는 침대 쫍고 덥다고 그냥 방에서 자라고 함.
나 울먹거리며 그냥 방에서 다시 잤음.
하루종일 잠만다서 잠이 안와야 정상인데
또 해지고 침대에 눕자마자 잠들어버림.
님들 소름 돋아서 잠 깨봤음?

난 그날 정말 소름이 돋아서 잠이깼음.
이틀 동안의 그소리와 함께
온몸에 소름이 쫘~~~악 돋으면서 잠이 깼음.
근데 하필 3번째날은 장롱쪽을 보고 잠든거임...
눈도 못뜨고 움직이지도 못했음.
목이타서 침넘기는데
정말 내 침삼키는 소리에 내가 놀라서 움찔함...
그 날은 밖에 비까지 오고 있었음.
빗소리에 방안에서 떠드는 소리에 정신이 날아갈뻔함.
조금 시간이 지나서 진정이 되기 시작함.
나 또 궁금해짐.
분명 어제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눈을 뜨기가 힘들었음.
하지만 궁금함에 또 잠꼬대 하는척 눈을 살며시 떴음.
장농앞에는 아무도 없어서 안심하는순간.


책상위에 두명이 앉아있는거임.
일반사람 크기의 3/1정도 밖에 안되는 사람(비율은 같은데 전체 사이즈만 작은)
둘이서 책상에 앉아서 지들끼리 떠드는 거임.
한명은 흰색정장에 흰 중절모를 쓰고 있었고
한명은 남잔지 여잔지 모르겠는데 머리가 길고 옷을 안입고 있었음.
그 순간 흰정장이랑 나랑 눈 마주침.
떠드는 소리 뚝 끊김.
흰정장 씨~익 웃으면서 나를 손가락으로 가르킴.

"어? 일어났네?"

못알아듣던 말로 계속하다가 이말은 똑똑히 귀에 들림.

나 소리지름 " 아아아아앙아아ㅏ아아아악악ㅇ가!!!!!"
소리 지른다고 지른건데 몇일 아픈상태라
목소리도 안나오고 목도 잠겨있는데
소리지르니까 토하는소리 처럼 들림.

어머니 아버지 다 뛰어 나오심.
어머니 안방에서 나오는거 보고 나 안도의 기절함.

다음날 어머니 한테 울면서 3일동안 이야기 다함.
같이 듣던 할머니가 원래 다니던 점집 다녀오시더니
부적이랑 빨간 천받아오심.
둘다 배게밑에 넣고 그날 할머니랑 같이 내방에서 잠.
신기하게 그리고 다음날 아픈것도 다 없어짐.

 

 

 

흠... 끝인데... 마무리는 다들... 어설프게... 그러던데...

암튼 실화임. 지금도 생생히 다 기억남.
뒤에도 몇가지 이야기 또 있음.
재밌다고 해주면 또 쓰겠음.

 

사실 다음이야기에 쓸 그림 벌써 발로 그리고 있음...

그러니 제발 리플도 좀 달고 많이 좀 읽어줏메...ㅠ_ㅠ

추천수34
반대수2
베플코코로코|2010.08.09 17:43
한명은 남잔지 여잔지 모르겠는데 머리가 길고 옷을 안입고 있었음 3일동안 귀신한테 시달린 경험담 (실화 1탄) 옷을 안입고 있는데 남잔지 여잔지 구분을 못했어? 이 멍청한 쟈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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