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수록,,, 짜증납니다...
저는 25살 남대생입니다.
그렇게 잘난것도 그리 못난것도 없다고
내가 대한민국 표준이라고 생각하고 사는 순수남 1人입니다..^^
요즘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사랑할수록 짜증만 더해지고..
다가갈 때마다 너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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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냥 이사람 저사람 잘 어울려서 술 마시는거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술마시기 좋은 친구들을 평소에 기억하고 있다가
내가 일과가 끝날쯤 맞춰 연락되거나 연락오는 사람들과 술 한잔 마시면서
하루 일을 정리하는게 유일한 낙(?)입니다.
그 여자애도 사람들과 어울리는 거 참 좋아하는것 같고...
여자치고는 꽤 마시는 편이고...
제일 좋은 점은 저랑 아주 잘 통하는것 같아 점점 빠져들게 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여자애는 제 친구의 여자친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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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학생은 참 한가하다고 들었는데...저는 아닌거 같습니다.
그냥 아침부터 학원, 알바, 독서실로 쫒겨 다니면
딱 저녁 10시정도면 일과가 끝납니다.
그래도 그렇게 하고 저녁 10시정도에 연락이 통하는 친구 있으면
맥주한잔 먹고 가는데 그 낙에 제가 삽니다...
그렇다고 알콜 중독은 아닙니다..
매일 술을 못마시면 죽을 정도는 아니거든요...
요즘 들어 맥주한잔 먹을때 잘 연락되는 사람이 그녀입니다.
사실 맨처음은 친구의 여자친구로 알게 되었는데요..
연락처를 알게 되고 메신저 등록해두고 하니까
그녀의 남자친구 몰래 맥주한잔 먹게 되는 사이까지 발전하게 됐습니다.
사실은 맨처음부터 그녀의 남자친구(저한테는10년친구)를 속일 생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비밀로 부탁하길래 그리 한거고..
사실 그녀의 남자친구가 알면 저도 살짝 고달파 지기 때문에
그냥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술마실때는 이런 저런 얘기하고
오늘 있었던 일이라든지 시시콜콜한 얘기를 하고....또 들어줍니다.
그녀의 남자친구이자 저의 친구를 흉보기도 하고요..
그렇게 먹다 보니 소주 세병째네요..
시간도 밤 11시에 만났는데 새벽 4시가 다 되어 갑니다.
술집도 끝날 시간 되고 계산하고 나왔는데..
이제부터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녀가 제 손을 잡네요...아주 해맑게 웃으면서...
사실 거기서 친구와의 관계를 따져서
그 손을 뿌리칠수 있는 남자가 있을까요??
그렇게 손을 잡고 바깥 공기도 쐴겸 해서 술집주위를 어슬렁 거립니다.
가슴이 두근두근 뛰네요...
오만가지 생각을 다하다가 머리가 하얗게 변하게 됩니다.
그러다 딱 눈이 마주치게 됐는데..
키스를 해버렸습니다..
하고 나서 둘다 너무 놀라서 어쩔줄 몰라 더라고요...
그녀가 “어쩌지..괜찮을까..이것도 비밀이 될까?” 라고 물을때..
나름 위로한다고 했던 말이..
“그래, 이일은 너하고 나하고 방금 지나간 오토바이밖에 몰라..”
아..짜증납니다..좀 더 멋진 대사가 있었을텐데..
오토바이가 뭐람?
키스를 하고 공원 벤치서 앉아서 이런 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거기에서도 눈마주칠때마다 쪽쪽쪽..
해뜨고 서로 집에 들어와서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후회 하지 않을껍니다.
하지만 그때 돼서야 친구와의 관계가 생각 납니다.
우짜지..우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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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내내 오만가지 생각이 다듭니다.
술먹거나 놀이기구를 타거나 누구를 좋아하거나 심장 떨릴일 있으면
장기들이 별로 안좋아서 가슴팍을 꽉 조여오는게 많이 아픕니다.
그래도 난 그일을 밤새 고민한 결과 나름 정리 했습니다.
난 어제일은 후회하지도 미안해 하지도 않을 꺼지만
내가 한일에 책임을 지고 그녀의 선택에 맡기다고..
그녀에게 이런말을 했더니 시간을 좀 달라네요..
그래도 미안한 마음이 있어
일부러 일 끝나고 그녀의 남자친구 불러내
술한잔 먹을려고 했습니다.
솔직히 말할 생각으로 불러낸건 아니지만
그냥 그렇게 술한잔 해야 나도 맘이 편할꺼 같아서요.
오늘 몇 개에 문자메세지가 왔었는데..
어떻게 보내야 할지도 모르겠고 무섭기도 하고 해서
한두개 씹고 몇 개는 천천히 생각해서 보냈습니다.
그러다 제대로 긴(?)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그녀의 남자친구와 술한잔 먹을려고 준비하는 상황에서..
내용이 오빠동생사이 말고 만나보고 싶다..
그렇다고 남친과 헤어지지는 않겠다...
하지만 그렇다고 날 안만나면 후회할꺼같다..
.......
그녀의 선택에 맡긴다고 했지만
맨처음에는 살짝 짜증이 나네요..
아무리 내가 그녀의 말에 따른다고는 했지만..
세컨드가 뭡니까..아놔진짜..
술 안먹힙니다..
마침 술자리가 별로 이상하고 서로 피곤한거 같아.
술자리 일찍 접고 그녀를 만나러 갔습니다.
어떻게 해결할까 하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문자메세지를 잘못 이해한 걸로 행동 하기로 했습니다.
‘나를 만나고 싶은데 당장은 남친과 헤어지기 곤란하다’로...
맥주한잔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합니다.
바로 얘기 꺼내지는 못하고 이런저런 시시콜콜한 얘기 나누다
본격적으로 얘기를 꺼냈습니다. 언제쯤 정리할꺼냐고..
저도 참 미친놈이지.. 이렇게 10년지기를 버리다니..
지금 눈에 콩깍지가 씌어져서...
그래도..이순간만큼은 후회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너무 좋은 저한테 너무 과분하기도 한 여자이거든요..
시간이 필요하다는 그녀의 말에..
동의하고 헤어졌습니다.
집에 갈려니깐 술취한것도 있고 운전할수도 없고 해서
해뜰때까지 멍하니 있다 그렇게 집에 왔습니다.
저 진짜 미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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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루 종일 답답하기도 하고
그녀 생각밖에 나지 않아
그녀 퇴근시간에 맞춰서 픽업하러 갔습니다.
평소에도 그냥 사람 웃기는 말빨 정도(?)는 있기에..
심심치 않게 대화하면서 서로간의 얘기는 되도록 자제했지만.
저가 답답해서 먼저 말을 꺼냈습니다.
하루 종일 생각했던 말을 정리해서...
나 너 남친정리하는거 기달릴수는 있는데..
나한테도 뭔가 확실이 있어야 되는거 아니냐고...
계속 보챘습니다..여러 방향으로 얘기하면서
결국 바로는 못헤어져도도 정리 한다고 하네요..
미안하지만 기분 좋은 느낌...
아... 또 해가 뜨네요...집에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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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녀의 남자친구와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그렇다고 몇일전부터 약속은 아니고
그냥 배고파서 연락해서 밥먹는겁니다.
그녀가 그 자리에 올거라는걸 알고는 있었고
그녀도 저에게 문자메세지로 불편하지 않겠냐는 말에
나는 충분히 그 상황을 이겨낼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친구와 만나고 그 친구는 자기 여자친구인 그녀를
데리러 가야 한다길래 그녀는 그냥 택시타고 와도 되지만
구태여 제가 운전을 해서 픽업하러 갔습니다.
무슨 자신감 이었는지..
딱 만났는데...
제친구가 앞좌석에서 뒷자석으로 옮겨타 그녀와 같이 앉네요..
완전 대리운전기사 된 기분이었습니다.
친구도 그녀도 저 때문에 오랜만에 만나서인지..
(저와 만나는 바람에 약속을 몇 번 펑크냈거든요..)
둘다 애정행위만 안했지..
룸미러로 볼때마다 가슴이 찢어지게 아팠습니다.
그래서 그 꼴 안보려고 가속페달 무지하게 밟아줫습니다.
신호를 받고 가는거 보다 그냥 무시하고 가는게 더많았고요..
빨리 그 자리를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과
그냥 달리고 싶다는 생각에...
밥먹자는거였는데 제가 소주를 시켰습니다.
취해야 이 더러운 기분을 이길수 있을꺼 같아서요..
원래 취해도 정신 잃을 정도로 마시지는 않는데.
그날따라 빨리 먹어서 인지도 하고해서
정신줄을 놓아 버렸습니다.
토하고 쓰러지고 친구가 결국 업고서 우리집에 데려왔다네요.
이건 어떻게 돌아가려는 시츄에이션인지..
그리고 멋진 모습 보일려고 햇는데..
디따 쪽팔리네요..
다음날 그녀가 그러더라고요
그 친구가 그랬답니다. “이렇게 쓰러져도 친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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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일어나서 보니 큰 실수 한거 같아서 그녀에게 전화를 했고
오해를 풀기 위해? 어떻게 된거지 설명하기 위해?
그냥 보고싶어서? 그냥 이차저차 해서 제차로 출근을 시켜줬습니다.
쪽팔리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해서 이런저런 말을 해보고..
저는 그녀가 좀 이해해주기를 원했는데..
말로는 이해한다고 하지만 눈빛은 영 아니네요...
어찌됐든 밤에 보기로 하고 그렇게 출근시켰습니다.
하루종일 쪽팔려..쪽팔려..쪽팔려...이생각밖에 나질 않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술먹자고 해선 도저히 안될꺼 같고
먹고 싶지도 않고 해서 그냥 커피숍에 갔습니다.
눈빛과 행동을 보니까 남친을 정리하겠다는 그녀의 말이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없다는것을 느꼈습니다.
아..뭐랄까..내가 어제 실수 해서 그런건가..
모르겟다..됏다..다 집어치우면 편할꺼야..
먼저 그냥 친구로 지내자고 했습니다.
그녀도 그러라고 하네요..
이제 좀 잘한걸까요?? 근데 마음이 아직도 불편하네요..
또 그녀와 만나고 집에 갈때 되니까 해가 뜨네요..
요새 제대로 잔적이 없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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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날..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편해지겠지...근데 마음 한구석 답답해지는건 어쩔수 없네요.
오늘도 그녀를 보기로 했습니다.
누가 먼저 보자는 말을 한거 같지 않지만..
만나서 친구처럼...친구처럼 해보자는 생각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공원에서 이리저리 수다 떨면서 친구처럼 해봤습니다.
집에 데려다 주면서 저가 먼저 물었습니다.
아직도 마음이 있냐고...말을 하고도 병신같습니다.
왜 그런말을 하는지...
그런데 그녀가 날 다시 흥분시키는 말을 주욱 늘어놓네요.
아..돌아버리겠다...아직도 난 그녀가 사랑스럽습니다.
데려다 주고 돌아서는데
그녀가 오늘밤은 같이 있고 싶다고 합니다.
즉감적으로 그녀말을 이해했고
이해못하는척 하니까 그녀가 잠자리 이야기를 하네요.
남자는 그런거에 혹하지 않습니까?
모르는 여자도 돈주고 하는 판국에..
그런데 그녀 눈빛이 흔들리네요..
잠자리 대신 바람 쐬어 주는게 편할꺼 같아서
차를 몰아 모텔대신 바다로 향하는데.
하필 어머니 호출이네요..지금 안들어오면 죽이겠답니다..^^
그녀도 그냥 가라고 하네요..
남자꼴에 이게 뭔지..
집에 가서 어머니께 상황 설명후
(저는 어머니와 소울메이트입니다..절대 마마보이 아님..)
다시 나왔는데..답답해서 바람쐬러 차를 몰았는데..
그녀 집 앞이네요..
그녀를 깨우는것 같아서 그냥 전화몇통 후 집앞에서
멍때리는데 30분뒤 다시 건 전화를 받고 그녀가 나오네요..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깐 또 해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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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녀도 남친 만나야 되고 해서 따로 만날 계획을 잡지 않았습니다.
마음은 친구에게 그녀를 보내고 싶지는 않지만
그럴수도 없거니와 그러지도 못할꺼 같아서요..
데려다주면 마음이라도 편할까도 한번 생각해봤지만
별로 그러고 싶지 않아서 데려다준다는 약속도 깼습니다.
그런데, 남친 보기 전에 볼수 있지? 라는 문자가 옵니다.
아..기분은 더러운데 또 갑니다.
그녀를 만나고
연인처럼 이렇게 행동해도 이 더러운 느낌은 짜증납니다.
사랑하면 할수록.. 짜증만 납니다... 이제 그만 하고 싶습니다.
그러기에는 이제는 그만 하자는 뜻으로
괜히 약한말 하면 내가 후회하고 말을 취소할까봐.
맘에 없는 독한말을 그녀에게 했습니다.
이제는 짜증난다고 이런 상황....
저 진짜 웃기지 않습니까? 어제는 그렇게 좋아서 다시 찾아갔는데..
그런데 사랑이 더하면 더할수록 짜증만 생깁니다.
그렇게 그녀를 결국 보냈습니다..
잘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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