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어서 쓰겠음
앞에 이야기가 있은지 1년이 지났음.
우리는 2학년이 되었음.
지난 1년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우리는 여자동기들과 친해졌음.
심지어는 친구중 한명은 20년만에 첫 여친이 생기며
CC가 되어버리는 불상사가 생겼음.
정말 슬픈일이었음.
그리고는 어김없이 중간고사가 찾아왔고
우리는 남자 5명(한명은 군대 감) 여자 6명이서
다시 MT를 가기로 함.
작년의 일은 까맣게 잊은채 다시 대천을 가기로 함.
중간고사가 끝난 목요일에 우리는 2박3일 여정으로 가기로함.
우리 학교에서 기차역까지 가는
버스에 올라타는 순간부터 갑자기 가기 싫은 느낌이 드는 거임.
정말 너무 강력한 느낌이었음.
누군가가 머리속에서 가지말라고 소리치는 것 같았음.
희안하게 나님은 어려서부터 안좋은 예감은 꽤나 잘 맞았음.
(나님의 감과 촉에 대한 이야기는 4탄에서 할 예정임)
그래서 과대인 여자동기에게 가지 말자고 했다가
개욕을 먹고 그냥 잠자코 있기로 했음.
다들 신나서 들떠있었지만 나님은 정말 느낌이 별로 안좋아서
기차안에서 그냥 잠만 잤음.
그리고 대천에 도착을 하고 작년에 묵었던 방에 또 묵기로함.
방이 굉장히 넓어서 11명 정도는 가뿐히 잘수 있었음.
그렇게 짐을 풀고 우리는 팀을 나눠서 피구를 하기로 함.
진팀은 다음날 아침까지 그냥 머슴이 되기로 하였음.
어떻게 보면 우리가 1박2일 복불복 게임의 원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먹고 뒷정리와 아침 준비하기는 정말 싫었으므로
나님은 초등학교시절 피구왕통키를 보며 연마한 불꽃슛과 파워슛을 난사하여
가뿐히 승리해버렸음.
상대편에 강호동에 버금가는 협상의 귀재가 있어서
우리는 남자끼리 축구로 뒤집기 내기를 다시함.
나님은 통키만 본게 아니고 슛돌이도 애청하였음.
개인적으로 줄리앙을 좋아하여 도깨비슛을 연마하였음.
당근 뒤집기 게임도 승리하여 마지막날까지 상대편이 머슴하기로함ㅋㅋㅋㅋ
그런데 게임을 하고 해변에서 숙소로 돌아온 뒤부터
이상하게 왼쪽 어깨가 저리기 시작한거임.
마치 무거운 크로스백을 왼쪽으로 계속 매고 있는 느낌이었음.
저녁에 술먹기 시작할 쯤에는 왼팔을 움직이기도 힘들 정도였음.
나님은 오른손잡이라 오른손으로만 슛을 했고 축구할때 부딪히거나
넘어진 적도 없어서 어깨가 아플 이유가 전혀 없었음.
해가지면서 갑자기 바람이 태풍처럼 불기 시작함.
우리는 술을 먹기 시작함.
이런저런 게임을 하며 술을 먹었고 다들 조금씩은 취해가고 있었음.
한창 술먹고 놀다가 우리 남자들은 문득 작년 대천사건이 생각났고
그 뒤부터 무서운 얘기를 하기 시작함.
여자 동기들 내 3일동안 경험듣고 다들 자지러졌음.
그리고 무서운 얘기 그만하기로 함.
술이 떨어짐. 커플 둘이서 술사러 간다길래 보내줄수 없어서
남자 두명을 술사러 보냈음.
남은 9명이서 무언의 007빵 게임을 하기로함.
모두들 어떻게 하는지 알꺼라 생각함.
게임시작은 전 판에 걸린 사람이 손으로 네모를 그리면 시작하는거임.
시작했는데 말하면 소맥 처묵처묵. 게임에 걸려도 소맥 처묵처묵이었음.
그때 방안 상황은 대충 그림과 같았음.
친구B가 게임에 걸렸음.
2탄에서 친구a와 친구b가 위 그림과 동일 인물임.
다들 술사러간 두명이 안온다며 전화해보라고 하는 중간에
친구b가 손으로 네모를 그림.
일순간 다들 소리를 멈춤.
그 때 !!!!!!!!!!!
내 머리위의 창문 밖에서
"야 있잖ㅇ..."
오타가 아님 마지막 한글자는 우리가 말을 멈추니까 따라 멈추는 느낌이었음.
같이 대화를 하다 갑자기 우리가 말을 멈춰서 따라 멈추는 그 느 낌!!!!
난 소름이 쫙끼쳐서 친구b를 바라봄. 눈 마주침.
표정이 놀란 표정임.
아.... 다행히도 나만 그소리를 들은게 아님. 다들 들은거임.
약간 안심을 했음.
나님은 무서워서 친구a한테 창밖에 사람있나 보라고함.
친구a 바로 일어나서 확인함.
친구a 창밖에 여자가 통화하면서 지나간다고 함.
"아 그래?" 하면서 나님이 고개 내밀고 봤음.
아. 무. 도. 없. 음......
우리 숙소는 1층임. 창문이 바로 인도에 붙어있었고
길은 직선 길이라 지나가는 사람이었으면 안보일수가 없었음.
옆 민박집과도 거리가 꽤 멀어서 그 잠깐 사이에 사람이 사라질 수가 없었음.
근데 우리는 여자 목소리를 전원이 다들었고
친구a가 보고 내가 고개 내밀때까지 3초도 안되는 시간이었음.
정말 아무도 없고 인기척도 없었음.
그때 술사러간 친구 두명이 들어왔음.
편의점에서 우리 민박집까지도 직선길이라 사람지나가고 다니는게 다 보이지만
술사러간 친구들은 사람을 한명도 못봤다고 함.
우리 숙소근처에 사람이 있거나 지나갔으면 분명히 보여야하는데 아무도 없었다고함.
우리숙소 창문에서 사람이 두번 밖에 내다 보는 것만 봤다고함.
아... 작년 국화꽃과 오버랩핑되면서 우리 완전 무서워짐.
갑자기 바람이 더 거새진것 같음...
밤새 바람에 현관문이 덜컹덜컹 거렸음.
그래도 놀러 온건지라 우리는 2박3일을 놀고 다시 컴백홈을 하기위해 기차를 탐.
다들 피곤해서 잠들어 버림.
내 맞은편에 친구a와 친구b가 앉아서 갔음.
잠깐 자다 일어났는데 친구a가 자면서 계속 움찔움찔하는 거임.
식은땀도 흘리고 있었음.
깜짝놀라 흔들어서 깨웠음.
친구a 헉헉 거리며 잠에서 깼음.
자면서 가위에 눌렸다고 함. 가위에 처음 눌려본거라고 함.
꿈속에서 친구a가 자다가 눈을 떴는데 맞은편 출입구에서
그림같이 자동문이 열리며 어제 본 그 여자가
미친듯이 친구a에게 기어오면서 소리를 질렀다고 함.
.
.
.
"누가 내 머리 처먹으래!!!!!!!!!!!!!!!!!!"
"누가 내 머리 처먹으래!!!!!!!!!!!!!!!!!!"
"누가 내 머리 처먹으래!!!!!!!!!!!!!!!!!!"
끝임...
흠...
역시나 마무리 안됨...
그냥 저게 끝임...
혼자 여자를 봤던 친구a만 가위에 눌렸음.
저 일있은 후로 대천은 한번도 안갔음.
별로 안가고 싶음...
친구a와도 지금은 연락이 끊김...
안산살던 친군데 살았나 죽었나 모름...
중, 고등학교 시절에 내 안좋은 예감에 관한
몇가지 이야기들이 또 있음.
나중에 해드리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