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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친구에게 연락한 여자에게 문자했어요..

느낌녀 |2010.07.31 02:33
조회 3,496 |추천 2

남자친구가 회사에서 일하면서 알게 된 여자인데

몇달 전 일하면서 친해지고, 폰 번호까지 교환한 사이더군요.

단 둘이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여럿이 어울려서 밥도 술도 몇번 먹었나봐요.

 

어느날 남자 친구 핸드폰을 봤는데

그 여자랑 숱하게 통화하고 문자 주고 받고 그런 이력들을 봤어요.

그것때문에 속이 상해서 혼자 끙끙 앓다가, 남자친구랑

냉전의 시간을 갖게 됬죠.

남자친구는 그것때문에 내가 화난건줄 모르고 그냥 암튼 이것저것 쌓여서

싸우게 되서 남자친구도 화가 나서 암튼 서로 헤어질뻔 할 위기까지 갔었습니다.

일주일을 냉전 했다면 말 다 한거죠..

 

일주일이 되던 날. 결국 냉전의 시간. 침묵의 시간을 깨고

술을 마시고 다시 잘해보려고 나한테 연락을 한 남자친구에게

그렇게나 기다려왔던 연락이었는데 괜히 더 진지해지다가

1시간 가량 통화를 했는데 또 서로 너무 감정이 격해져서

처음엔 잘해볼려고 왔던 연락이 싸움으로 다시 커져서

결국엔 지겹고 지치니깐 헤어지자 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암튼 그 통화를 하면서 몇가지 새로 알게 된 사실은

나랑 일주일간 냉전을 가지게 되면서 그 여자랑 둘이 밥을 먹었던 적이

있었다는것. 그렇지만 그러면 안 될거 같아서(나때문에) 나한테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냥 밥 먹은게 다래요)

 

일주일간 나는 그렇게 밥도 못 먹고 힘들어했는데

다른 여자랑 (것도 내가 화나게 된 동기를 만들어준 여자랑) 밥까지 먹으면서

지냈다고 하니깐 더 화가 났지만, 솔직하게 말해준 것에 그리고 뭐 크게 문제 될

일이 없었던 까닭에 .. 이해하기로 하고 넘어갔어요.

 

한동안 그 여자랑 연락을 안하더군요. 그 여자를 아는 사람한테 소개시켜줬데요.

뭐 암튼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몇일전에 남자친구랑 밤 늦게 밥을 먹고 있는데 전화가 오는거예요.

여자 목소리 같던데 통화 내용 들어보니깐 여자가 자꾸 술 먹자고

나오라고 만나자고 그러는거였습니다. 밤 늦게 그 시간에.. ㅡㅡ

남자친구는 댔다고 딴사람이랑 마시라고 왜 자꾸 나한테 술 먹자고

하냐고 끊으라고 뭐 그렇게 말했어요. (제가 없었으면 갔을지도 모르겠지만..)

그 여자인거 알았지만 티 안냈습니다. 물론 나중에 후회했어요

아 그때 당장 화낼걸.. 이미 타이밍을 놓쳤는데 뒤늦게 뒷북치기 싫어서 그냥 말았죠.

 

그리고 다음날 또 밤 늦게 남자친구랑 밥을 먹으러 갔었는데

또 비슷한 시간에 또 전화가 온거예요;; 이여자 먼가요 자꾸 이시간만 되면

전화해서 술 먹자고 만나자고 전화하는데

남자친구가 또 막 끊으라고 막 그렇게 얘기 했어요.

기회는 이때다 싶어서 말했어요. (통화가 끝난 후)

 

남자친구가 왜 별것도 아닌데 기분 상해하냐고,

연락 한동안 안하다가 갑자기 오는거라며 이상한 상상하지 말라고

그러는데

내가 화난건 그 여자가 연락해서인것보다도

"여자친구랑 지금 같이 있으니깐 끊어"라는 말 한마디었으면

그 여자가 그냥 전화 끊었을텐데 그 말은 안하고 빙빙 돌리면서 자꾸 끊어라

다른 사람한테 사달라 하면서 거의 5분간을 통화 붙잡고 있으니

그게 너무 화가 나고 서운했어요.

 

회사 동료라면서, 여친 있는거 밝혔다고 했는데 왜 굳이

그 말을 안했는지 그게 너무 화가 나고 의심스러워서

내가 왜 그 말을 안했냐고 하니깐 그럼 니가 지금 전화해서 말할래? 하면서

자기 폰을 주는데 너무 괴씸해서 댔다고 하고 그 이후로 우린 지금

이틀째 냉전중이예요.

 

남자친구는 연락이 없네요. 저도 연락 안하고요.

하두 화가 나서 남친한데 그렇게 우유부단하게 처리 못할거 같으면

내가 직접 그 여자한테 연락하겠다고 하니깐

남친이 그렇게 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라고 하네요.

고민 끝에 그 여자한테 문자를 했습니다.

XX 여자 친군데 밤 늦게 전화해서 술 사달라고 하는거 자제해줬으면 좋겠다고

아무리 회사 동료라고 해도 어느 여자가 자기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랑 잦은 연락을

하는것을 좋아하겠냐고. 기분 나쁠지도 모르겠지만 내 입장도 이해해달라고

그렇게 문자 했는데

답장 왔어요

 

알겠어요 참 예민하시네 다른 술친구 찾아보겠음

 

이라고 왔어요..

 

이 문자 받구............. 현재까지 무지 화나 있는 상태입니다.

내가 이런 문자를 보내면 이 여자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문자를 씹을까 전화가 올까 욕을 할까 오히려 당당할까

고민고민 했는데.. 이렇게.........쿨하게 나올줄 몰랐어요..

그 순간 제가 진짜 어린 애가 된 기분입니다.

남친이랑 그 여자는 동갑이구요 저는 7살 어리거든요.

 

진짜 단순 회사 동료고 그냥 친하게 지내는거고 그냥 술 먹자고 연락하는건데

내가 너무 어리고 철없게 혼자 과잉반응하는것인지..

순간 아 .. 뭔가..... 울컥했습니다.........

 

아무리 아무 사이가 아니었어도 사람이 언제 보다보면 정이 들지

눈이 맞을지 사람일은 모르는건데....

 

회사 동료다 아무 사이 아니다 하면서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서 그렇게

지내는 사람들.. 정말 싫네요

 

친구들한테도 제 얘기를 해줬는데 애들 전부다 나오는 반응이

오빠가 잘못했다. 여자가 잘못했다. 헤어져라 이런식의 반응인데

 

오빠가 잘못한것도 있겠지만

이게 헤어질정도의 일인가 싶기도 해요.

(물론 이번일뿐만이 아니라 그동안 우리의 얘기들을 들으면서 평소에

봐왔던 얘기를 토대로도 한 말이겠지만.. 글구 이 일때문이 아니라

그런사람이라면 왜 만나냐 니 남친 나쁜남자다... 머 그런 의식을 갖고 있어요.)

 

근데요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오빠가 나같은 여자를 만났기때문에 더 나쁜남자처럼 보이는건 아닐까..

알고보면 오빠보다 더 나쁜 남자들도 숱하게 깔렸고,

어떻게 생각하면 오빠도 그냥 본능에 충실한 일반 평범한 남자들과 똑같을지도

모르는데.... 이 정도는 그냥 애교로 봐줘야 하나..

 

대부분의 남자들이(다 그런건 아니란거 알아요)

오는 여자 안 막잖아요. 그리고 여자 좋아하는건 남자의 본능이구 그러니깐..

그냥 본능에 충실한 남자고.

그걸 잡아줘야 하는게 여자의 몫인데 내가 잘하지 못하니깐 이러는거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어요..

 

이런걸로 계속 싸우는것도, 믿음이 있네 없네 의심하면서 사귀는것도

싸울때마다 해결하려고 하기보단 더 당당하고, 암튼.. 연락도 없고 그러느니

헤어지는게 낫다 생각도 들지만은

또 이런 일로 헤어져야 하나. 내가 더 잘 관리 하면 될까.그래도 내가 많이 

좋아하는데.. 뭐 이런 고민들때문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정도는... 심각하게 굴 필요가 없는 문제인데

제가 너무 심하게 군건가요..? 제가 어린건가요? ㅠ 

 

추천수2
반대수0
베플아엉|2010.07.31 03:00
한밤중에 지 술처먹자고 남 기분나쁘게했으면 미안하다고하고 짜져야지 어디 예민하다고 핀잔이야 쿨한게 아니고 싸가지가 없는 년임. 남자친구보고 걔랑 놀지 말라고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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