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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사랑은 잔액부족男

밍숭맹숭 |2010.08.01 00:31
조회 667 |추천 5

 

 

안녕하세요~톡커님들

만날 눈팅만 하다 제가 겪은 퐝당시츄에이션을 얘기해 볼까합니다

 

몇주전...

저는 7년만에 첫사랑을 만났습니다 두둥♡

저의 첫사랑인 S군은 참으로 참으로 멋진사람이였죠

키도 훤칠하고 얼굴이 잘생기고  백마탄 왕자님 이랄까 오호호호호호호호호

암튼 만나기로 약속한 일주일 전부터..전 뜨눈으로 밤을 지새웠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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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만나기로한 당일이 됐습니다.

어찌나 긴장을 했는지 헛구역질이 다 나더군요 웩웩웩ㅠ-ㅠ

꾸역꾸역 참아가며.. 나름 어떤모습일지 무한 상상의 나래를 펼쳐가며

신촌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드뎌!!!!!!!!!!!!!!!!!!!!!!!!!!!!!!!!!!!!!!!!!!!!!!!!!!!!!

신촌의 H디파트먼트 앞에 있는 S군을 발견+_+

크윽~ 역시나 멋진 모습이였지만.. 예전의 후광은 사라져 살짝 아쉽...ㅠ_ㅠ

그치만 7년 만에 만나는 거였기 때문에 반가운 마음이 더 했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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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옮겨 ..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는 어느 호프집으로 갔습니다.

맥주 한잔씩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죠

화기애애 했습니다~ 웃고 떠들고~

물론.. 저의 백마탄 왕자님은.. 그저 시간이 만들어낸 저의 환상이라는걸

알아가고 있을 때쯤 그만 자리를 일어나기로 했습니다.

테이블에 놓인 계산서를 보며.. 우짤까..생각했더랬죠..

내가 집을까? S군 (참고로 1살 오빠)이 잡게 놔둘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찰나.. S군이 슬며시 계산서를 들고 앞장서는 것이 었습니다.

쬐끔 미안한 맘이 들기도 했지만 ;; 잘먹단 인사를 하려던 중...

S군 살짝 뒤를 돌아보며

- 긍데 카드에 돈이 부족할지도 모르는데~

그려려니 생각하고 부족하면 제가 내면 되지 싶었죠

카드를 꺼내는 S군

카드를 긁는 순간-_-... 화면에 뜨는 문구 ' 잔 액 부 족 '

S군 하시는 말씀

-그럼 1만원만 긁어주세요

;;;;;;;;;;;;;;;;;;;;;;;;;;;;;;;;;;;;;;;;;;;;;;;;;;;;;;;;;;;;;;;;;;우짤;;;;;;;;;;;;;;;;;;;;;;;;;;;;;;;;;;

저는 황급히 카드를 내며 제가 계산했습니다.

 

 

그치만 .. 겨우 2만원이였습니다. 배춧잎2두장 팔랑팔랑~~~~~~

 

- 미안~ 오늘 잘 먹었어. 담에 밥 한번 쏠께

 

순간 모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2번 만날것 같지 않았기 때문에 대충 인사치레로 하는 말로 흘려들었구요

나름 기분 좋은 하루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얼. 마. 후

노~~~~~~~~올~~~~~~~라~~~~~~~아~~~~~~우~~~~ㄴ 이야기를 듣습니다.

저의 친구의 지인이 S군에게 소개팅을 시켜줬는데

저와 했던 똑같은 방법으로 그 소개팅女에게 밥을 얻어 먹었다는..-0-

 

- 긍데 카드에 돈이 있을지 모르겠다 부족할지도 모르는데~

' 잔 액 부 족 '

- 미안~ 오늘 잘 먹었어. 담에 밥 한번 쏠께

 

이런...!! 객..새..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소개팅을 했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 女가 맘에 들지 안는다는 이야기를

S군 본인에게 직접 들었더랬습니다.

그렇다면 S군은 그 소개팅女에게.. 인사치레를 하며 고 가증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었단 말이겠죠

사실 어떤 인간이 카드에 잔액도 확인 안하고 그것도 소개팅에 나올것이며 저를 만났겠습니까

 

고놈의 지갑에는 잔액부족카드 와 진짜 현금이든 카드를 가지고 있었겠죠 ㅋㅋㅋㅋㅋ

24년 평생.. 無사기 인생을 살았던 저인데 ㅠ-ㅠ...그것도 7년 만에 만난 첫사랑에게~

사기아닌 사기를 당한 접니다 ㅋㅋㅋㅋㅋ

저 비난 받아야 할까요? 흑흑

 

그치만 쿠~~~~울 해지기로 했습니다.

까짓꺼 2만원 불우한 이웃 도왔다 생각하죠모~^^

긍데 아무리 쿠울해 지려해도  슬픈건 저의 첫사랑이 겨우 2만원에 그런 앙큼한 짓이나

하는 찌질남이였다는 겁니다.. 흑흑  

돈이 없으면 없다고 말을 하고 나중에 밥산다는 인사치레를 하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캐 찌질이놈 -_-퉷

 

4월에 전역해서 지금까지 20번 넘게 소개팅을 했다던 우리의 S군

그 '잔 액 부 족'을 얼마나 써먹고 다녔을지 ...-_-

그분들을 대표해 S군에 한마디...아니고 한 열마디 적을까 합니다

 

S오빠~

돈이 없으면 여자를 만나지 말구 공부에 전념해

여자는 만나고 싶고 배도 고프다고 그런 찌질이 짓은 하지 말구

오빠가 대표해서 남자들 그리고 오빠친구들까지 싸그리 욕먹일 필요까지는 없잖아???

(이 이야기는 본인이 본다면 어떤 얘기인지 알고 있을꺼임)

그러니 여자도 만나고 싶고 배도 고프면

여대앞 벤치에서 도시락 싸들고 가서 열심히 해봐~ ^^

그리고 있지

난 오빠가 진심으로 잘 됐으면 좋겠다~!! 알지? ^^

 

 

 

 

 

 

 

추천수5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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