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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간 옆집 흉 좀 볼게요.

다른데선그... |2010.08.03 03:10
조회 2,147 |추천 1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치고 싶어서요.

지난주 금요일에 이사간 옆집 흉 좀 볼게요.

시댁 친정에 다 흉보고도 화가 안풀리네요.

 

왕래한 적 없어요.

저희 이사왔을 때 떡 돌리며 잠깐 본 거랑 앨리베이터 탈 때 아주 가끔 마주친 거 이외엔 얼굴 기억도 안나거든요.

시엄니인지 친정엄닌지 하는 아줌마와 부부와 4~5살 되보이는 여자애가 있었죠.

 

그집은 처음부터 비호감이었어요.

저희집은 신혼집으로 신랑이 분양받은 후 좀 지나서 입주하게 된 거라 빈집이었죠.

처음 집구경하러 간 날 앨리베이터 문옆에 음식물 쓰레기 봉지가 있더군요. 그것도 저희집 쪽으로...

저희 친정 옆집도 비슷한 케이스로 항상 쓰레기봉투를 집앞에 내놨다가 내가는 편이라 욕 많이 했었는데, 처음 간 우리집도 같은 경우라 황당하더라구요.

신랑이 빈집이라 신경 안써서 그랬을 거라고 이해해주자고 해서 쓰레기봉지는 옆집 방향으로 옮겨놨어요. 이사온다는 걸 눈치 좀 채달라는 의미에서요.

추가로 재털이용으로 보이는 깡통도 계단에 있더군요. 이거 정말 싫었어요.

 

그후요?

음식물 쓰레기는 아주 가끔 보였지만, 앨리베이터 문앞에는 항상 유모차랑 애기 자전거가 있고, 계단 쪽에서 재활용 쓰레기를 내놓더군요. 가끔 일반쓰레기 봉지도....후우~

옆집이랑 불화 생기면 안 좋으니 얘기하지 말라고 친정에서 말려서, 제발 눈치 좀 채달라고 유모차 그집 문앞으로 확 밀기도 하고 앨리베이터 앞에서 큰소리로 집이 얼마나 좁길래 이러냐고 그런 적도 있었는데, 못 알아들었나봐요.

(참고로 울시누..내 얘기 듣더니 앞에 짐 없어져서 정말 다행이라구 하더군요. 몇번 우리집에 왔었거든요.)

 

근데 결정타가 뭔지 아세요?

그집이 이사를 갔어요.

올레~ 했죠.

근데 다음날 나와보니 계단 쪽에 갈색물이 흐르는 큰 봉지가 있는 거에요.

설마 하고 봤더니, 재활용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가 뒤섞인 봉지를 거기다 버리고 토낀 거 있죠.

미화원 아주머니는 천상 월요일에나 오시니 그때까지 참자 했죠.

월요일에 집을 나가다 미화원 아주머니를 만나서 치워달라고 얘길 했죠.

그랬더니 그 분이 하시는 말씀이, "안그래도 금요일에 내놨길래 얘기했더니 치울 거라고 해서 물 흐르는 것만 좀 닦았는데 그냥 갔어요?" 이러시더군요.

네, 알고 그냥 토낀 거였어요.

나중에 신랑이 한 얘기가 더 대박이었어요. 금요일 아침에 출근하는데 우리집 현관 앞에 먹다 버린 살구가 있어서 발로 차서 치웠다구요. 왜 그때 바로 얘기 안했냐고 뭐라 했어요.

 

정말이지....

이사간 옆집 사람들 당신들~~!!!

이사간 데서 똑같이 그러지마~~~!!!

나니까 참아줬지. 이사간 데서 그러면 매장당해, 알아?

제발 부탁이니까 남을 배려하는 사람들이 되어 달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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