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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싸웠어요 빌라하겠다고 해서..

빌라가뭐길래 |2010.08.03 10:08
조회 4,929 |추천 1

어제 많은 분들께서 보안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신축이라면 더더욱

일반 아파트 들어가는 것보다 더 좋으니 괜찮다고 말씀하셔서

남자친구랑 얘기를 한 끝에 "그럼 우리 투룸으로 하기로 하자 ^^" 라고 결론이 났고

어머니한테도 남친이 투룸으로 알아보자고 말씀드렸다고 해요.

 

근데 문제는 저희집이네요

제가 워낙에 말을 듣기 좋게 하는 요령이 없고 조금 욱하는 성격도 있는 바람에

집 얘기 하다가 엄마랑 대판 싸워서 오늘 집에서 나올떄 말도 한마디 안했어요 ㅠㅠ

 

집에 가서 엄마한테 빌라 투룸이 어떻냐, 요즘은 빌라가 더 보안이 좋댄다

어차피 월세라고 해도 남친 어머니가 보증금에 1년치 월세금 한꺼번에 낼꺼라서

전세나 다름이 없고 했더니

 

당연히 아파트에서 사는거지 빌라가 왠말이냐고

빌라는 !!  

도시 가스도 아니고 (도시 가스인지 중앙난방인지 암튼 그거 맞던데 ㅠㅠ)

베란다도 없고 (투룸은 베란다도 다 있었어요)

주차할데도 없고 (1층은 다 주차장으로 해놔서 충분해요..)

내가 그 집 갈때는 걸어서 뒷산 넘어가야 한다고 화내시더라구요

(지금 살고있는 집이랑 차로 3분 거리인데 가운데 산이 있어요

마을버스 다 있고, 제가 차로 모셔다 드려도 되는데 굳이 산을 타야 갈 수 있다고..)

 

일일히 다 설명을 했는데도 빌라는 주택 헐어서 만든거라서 그건 집도 아니라고

무조건 아파트여야하는데!! 라면서 화를 내시고 ...

이럴꺼면 결혼을 내년에 하지 왜 빨리 하자고 하냐고

혼수로 다 사주려고 했는데 이건 뭐 쫍아서 사줄 수나 있겠냐고 하길래

 

이번엔 필요한것만 사고 담에 좋은 집 이사갈때 하면 되지 하니까

그럼 그때 또 사라는 말이냐고!!! 한번 사면 됬지 왜 이중 삼중으로 또 사라는 거냐고

화내길래 저도 너무 화가 나서

 

그럼 그냥 내돈을 빼달라고 내돈 내놓으라고 말해버렸어요 ....

(제 돈은 쫌 사연이 많은데 간략히 말하자면 제가 적금 부어놨던 돈

엄마가 저 몰래 아파트하시는데 쓰신 거거든요 )

그러니까 엄마도 돈 주면 되지 않냐 딱 그돈만 주겠다고

앞으로 남친 집에 놀러오지도 말라고 하고 밥도 안주겠다고 하길래

 

왜 그돈만 주냐고 그 돈 이자도 내놔야지,

남친이 우리집에 죄지은것도 없는데 왜 맨날 오빠랑 엄마랑 못잡아먹어서 안달이냐고

맨날 애가 기가 죽어있지 않냐, 내가 빌라에서 살고 싶고 내가 살 곳인데

왜 엄마 욕심때문에 사람을 이렇게 속상하게 하냐고 막 얘기해버렸어요

 

그뒤로 오늘까지 말 한마디 안하고 전 그냥 출근했구요

 

아까 엄마한테 문자 왔네요...

 

남친한테는 화 많이 풀렸다고, 처음에 너무 충격적이어서 그랬던 거다고 말하라고..

 

그냥 너무 속상하네요

기분 좋게 결혼하려고 했는데...

추천수1
반대수1
베플불고기|2010.08.03 10:13
가만보니 엄마가 이상하시네 ㅡㅡ;
베플ㅋㅋ|2010.08.03 15:34
근데 저는 왠지 어머니 마음 이해가요 자기 좋자고 그러시는것도 아니고 님 걱정되서 하시는 말씀인데 결혼 하지말라는 말씀도 아니시자나요 아무리 열받으셔도 그렇지 적금부은든 내놓으라는 둥 이자도 같이 내놓으라는 둥 그런말씀은 욱해서라도 하시는게 아니죠 그 돈 엄마 좋자고 쓰신것도 아니고 집 마련하는데 쓰신거라면서요 엄마가 너무 마음아프시겠어요 딸 시집보내는데 좋게 좋게 별탈없이 일 치르고 싶은 마음은 님보다 어머니께서 더 크실 겁니다 시집못가서 환장한것도 아니고 집 문제 꺠끗하게 해결되고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혼수 제대로 해서 보내고 싶어 하시는거 같은데 제 3자인 제가 다 안타깝네요 시집가면 후회합니다 엄마한테 그렇게 했던 일들... 시어머니 하시는 말보다 우리 엄마가 하는 얘기가 진짜 나를 위한 얘기입니다 신랑, 시어머니보다 우리엄마 말에 더 귀기울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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