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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도 분리되봤니?

워터도그 |2010.08.04 03:37
조회 740 |추천 0

 

 

저는 매일 눈팅만하던 23살女 입니다.

다들 일케 시작하더군여.

 

전 오늘 정말 치욕?스러우면서 굉장히 창피한.. 일을 겪었습니다...ㅡㅡ

 

오늘 이태원에 뭐 피잣집이 마싯는곳이 있다고 친구가 데리고 가준다며

해서 따라 나섰습니다.

 

그래서 녹사평?역에서 내려 육교를 건너 언덕을 내려가며

친구랑 얘기를 하며 걸어내려가고 있는데

 

나 : 야 나 왠지 스폰지 위를 걷고 있는 기분이야

친구 : 언덕내려가는.........

 

우린 둘다 제 구두에 시선이 쏠리는 순간 이 적막함......

 

ㅅㅂ

 

구두가 완전 동강나버린 겁니다 완전 분리 완전 완전 킬힐 인데 분리 분리

........................................................................................

눈앞이 캄캄해지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어떡해만 한 백번 외친것 같습니다.

 

친구는 다른 친구에게 구둣방 가까운데 있냐고 알아보는중

저 위에서 오토바이 타신 후광이 비치며 내려 오시는 아저씨를 발견

 

나 바로 대화시도.

나 : 아저씨 여기 가까운 구둣방이 어디에여?

(완전 구원에 눈길 보냄 .. 울기 직전이었음)

아저씨 :경기대학교 쪽으로 가야 있다고 ... 뭐 어쩌니 저쩌니 하심..

 

친구와 난 그냥 할말을 잃음.

아저씨 내구두를 봄.

 

아저씨 정말 그 쿨한 손동작 잊을수 없음

따라오라고 하심 내친구에게 내 구두를 들고 저 밑에 카센타로 와앙~이러시면서

 

나.

길거리 그 언덕에

맨발.&킬힐로 서있음

계속 서있음. 햇빛이 날 쳐다봐 나 점뺀지 얼마안되서 햇빛이랑 안친하개 지내고있는데

 

여하튼. 나 그 길바닥에서 그 꼴로 한 30분은 서있음.

차 지나가면 벽보고 인도에서 사람 내려오면 찻길보고 계속 그럼

 

나 정말 치욕 스러웠음 오늘 나름 외출이라며 샤방원피스에 머리도 풀고 반짝가방 들엇는데 괘니 나왓어 괘니 나왓어... ㅅㅂ.ㅅㅄ.ㅂ.ㅅㅂ삽;ㅐㅕㄷ제령래ㅣㅕㅓㄹ애향ㄹ호류ㅗㅓ

 

 

한참뒤 볼록거울 밑으로 친구에 다리가 보이기 시작함.

내구두도 . 하지만 내친구 표정 안좋음 난 직감이 옴. 내 구두가 분명 다쳤다는

 

구두가 ............... 내 그 새구두가

굽이 사선으로 고대로 박힘. 오른발에 힘주면 구두가 무너져 내리는

 

아저씨께 감사하지만 드릴로 못을 박으셧다함. 그래서 강했지만 못 선택이 안좋으심..

너무 길엇음 내 굽에 쇠가 보엿음 못이엿음..

 

나 그걸 보는 순간 눈이 돌아버림

그순간 난 114에 전화해서 그 신발가게 전화번호 미친듯이 찾아댐.

 

1번째 저나 안받음

2번째 안받음.

 

나 게이지 완전 만땅 상승 . 이제 속사포욕이 나오기 시작햇음.

그순간 저나 받음.

 

나 소리 막지름.

평소에 자주 애용하던 신발가게라 더욱더 배신감이 컸던것 같음.

무슨말 했는지 기억잘 안남.

친구 말론

 

" 나 지금 짜증나 미칠것 같애 !!!!!!!!!!!!!!!!!!!!!! 어떡할꺼냐고 !!!!!

지금 이태원 한가운데 서있는데 !!!!!!!!!!!!! 땀 어쩌니 :~리ㅓㄴ에랴ㅕㅇ러ㅗㅎ퓨"

 

아저씨는 의외로 날 진정시킴..

하지만 진정 안된 구두 굽 보는순간 이성을 잃었으니

 

아저씨가 굽이.. 분리된거에요? 아님 까만 부분이 빠진거에요?

 

나 그 길바닥해서 외침

분리! 분리 분리 ! 분리 ! 분리! 됫다고 분리! 분리!

 

나 원래 흥분하면 홍칠이 처럼 말 반복함.

완전 이성을 잃엇엇음.

 

여하튼.

아저씨가 살살걸어서 오라함.

이태원에서 우리동네 무지멈.

면목동임...

 

나 그 사선굽구두를 신고 ..

환승을 무려 4번을 해가며 무려 30분을 걸어 겨우 도착

들어가자마자 인상빡.

 

그냥 바로 바꺼주심.

나 정말 땀 뻘뻘 오늘 간만에 공주느낌 갈려고 했는 완전히 묵살나버림.

 

암튼 구두는 새걸로 바꿔주심

내구두 꼴 보더니 이구두 신고 걸어온게 대박이라며... 날 위로해주심

 

나 화급 풀림.

난 감정기복이 ㅎ심함.

 

여하튼.

나 새구두로 바꾸고 급 기분 조아저서 오늘일은..

잘 묻어두기로 함.

 

근데 나 이 글로는 오늘 그 치욕적인 일들이 꿈만같아서 글로 남기고 싶었음.

 

님들도 이렇게 분리 되어본적 있음?

난 영화에서 봤지 나에게 이런일이 일어날 줄은 모름

작년 이맘때 건대한복판에서 신발 끊어진적 있구나 ...나... ㅅㅂ......

 

여하튼. 정말

난 오늘 대제앙을 겪음.

오늘 모든일이 다 꼬여버림

불쾌지수 1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

잊고싶다.

 

긴글 읽어주셔서 ㄳ...

 

그냥 다른뜻 없음. 공감대를 형성해보고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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