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2년 6개월정도되는 남자친구에게
커플링얘기를 슬쩍 꺼냈습니다.
그냥 "나도 커플링 맞춰보고싶다" 라고 건네봤습니다.
아직 취업준비생이다보니 여력이 없다는거 알고있지만
뭐 바로 커플링을 맞추자! 비싼 XX브랜드 커플링이 좋아! 라고
이런식으로 강요한것도아니고
바로 발끈하더군요.
이런 비유를 대더라고요.
" 나중에 결혼해서 돈없는데도 그렇게 살꺼 다사고
가지고싶은거 다 가지고 살꺼야? 사람은 형편대로 살아야지!"
솔직히 어이가 없더라고요.
제가 집안형편이 넉넉치 않아서 어렷을때부터 정말 사고싶은것만 사는
소비습관을 길들여서 그런지 현재 월급 200넘게 받고 있어도
검소하게 쓸것만 쓰고있고, 데이트할때도 비용도 거의 더치페이식으로
밥쏘면 영화 보여주고 다 하는데도 저한테 한다는 소리가 저런식인거죠.
만약 커플링을 맞춘다해도 본인에게 해달라고 하는게 아니라
서로 보태서 맞추자는 의도였는데도 불구하고 저를 본인의 상황도
모른채 허세채울려고 비싼 커플링이나 맞추자는 된장녀로 몰아가더군요.
솔직히 정말 서운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예전남친과 비교하게 되더라고요.
예전남친은 제가 다른사람에게 솔로로 보일까봐 불안해서 커플링을 해줬거든요.
안비싸더라도 그냥 둘이 나눌수있는거로 하고싶어서
커플링 얘기 한마디했다가 완전 대판 싸웠습니다.
"그냥 지금은 돈이 없어서 취업준비중이니깐 나중에 취직하면 맞추자"
이런식으로 나왔으면 저도 지금당장 하자는거 아니니깐 이렇게까지 기분안상할텐데 말이죠.
제가 정말 이게 된장녀 될 일인가요??ㅎㅎㅎ
웃긴건 자긴 허세 채우려는 커플링보다 그냥 먹고 여행가고 이런거
즐기는게 더 좋은거 같다고 어찌나 주장을 하던지.
만난지 백일만에 맞추자는것도 아니고; 2년도 넘었는데 말이죠.
제 상식상에서는 절대 이해불가네요.
P.S. 이 일이 있은후에 어쨋든 화해를 하고 다시 잘지내고 있다가
남친이 자전거를 산다고 하드라고요? 솔직히 자전거 싸도 10~20만원은 하잖아여
얘기안하려다가 커플링 된장녀사건이 아직도 기억속에 새록새록해서
일부러 시비걸었습니다.
저번에 커플링하자고 할때는 자기 돈없는 입장 이해도 못하냐고하면서
날 된장녀로 몰아칠땐언제고 자전거 한두푼하는데 살꺼냐고!
자전거 살돈은 있냐고 그랬져~ 그랬더니 하는말;; 자긴 실용적인게 좋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럼 커플링은 안되고 커플자전거는 되냐? 이랬더니
참내~~ 커플자전거는 된데여 -_-;; 어이 정말 없었습니다. 아우 생각만해도 열받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