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 낮잠도 많이자고 커피도 한잔하고 해서 그런지 잠이 안오네요~ㅋ
그래서 부족하나마 끄적여봅니다.
결혼한지 몇달 되었구요~
결혼전에는 몇번이나 때려치울까~~ 그러다가 결혼하고나서 나름 행복하게 잘살고있는 새댁이랍니다.^^ 참고로 시댁이랑 5분거리랍니다~헤헤헤
결혼전에 집구할때 결혼한 친구나 언니들이 절대 같이 살지말고~ 최대한 시댁과 먼데 집구하라고 했거든요.
근데 신랑이 장남이고 시댁동네가 살기 편하다고 우겨서 시댁이랑 5분거리에 신혼집을 구했습니다.
시부모님들 너무나 좋으시지만 어머님이 아들둘에 남편에 집안일은 혼자서 도맡아 하셨기에 살림에 대한 애착이 굉장히 강하시단걸 제가 간파했거든요. 처음엔 시부모님들이랑 신랑이 같이 살자고 했습니다. 신랑에게 솔직하게 얘기했답니다.
솔직히 어머님이 아버님 포함해서 아들셋 살림을 하셔서 애착이 강하시고 나도 내 살림 아기자기하게 하고싶은 욕심이 있기에 함께 살면 분명히 갈등이 생길것이며 차라리 가까운곳에 신혼집을 구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대화로 풀었습니다.
힘드시겠지만 마음먹기에 따라 다른것 같아요. 전 경상도고 시댁은 서울이거든요.
경상도 특성상 특히나 저희집은 터프하게 필요한 말만 하는 스탈이라 통화도 그리 살갑지않고 하더라도 간단하게 하고 끊고 간지러운 애정표현없어요.
결혼하고 시댁에 매일 가다가 이틀에 한번 사흘에 한번 이렇게 가니 "우리 새애기 얼굴 까먹겠다 그러시는거에요~" ㅎㅎㅎ~
울 신랑도 자주 들르라고 저에게 살짝 얘기하더라구요..
약간~ 빈정상했쥐만~ 그래도 좋게~
"오빠 이틀안갔거든~~ 그리고 만약에 이렇게 가까이 살지 않았다면 오빠가 나한테 그런말 했을까?" 이랬더니 울신랑 잠시 생각을 하더니 수긍하더라구요.
그래도 전화 연락이라도 자주 드리라고~ 것도 저에겐 쉬운일은 아니었죠~ㅋㅋ
전화드려도 특별히 할말이 있어야죠~ㅋㅋ
그래도 것두 버릇이 되니 그냥 식사하셨는지 오늘 어디안나가시는지~ 간략한 통화라도 좋아하시드라구요..
참~ 이건 저희 엄마가 알려준 방법인데요~ 솔직히 대뜸 들러서 대화주제가 없잖아요~
시장갔다 올때 한번씩 들러서 장보거나 하면 시댁어른부터 먼저 나눠드리라고 하셨거든요~
요즘엔 그냥 시장갔다올때 한번씩 들러서~ 수박한통사면 가져가서 어머니 반드리고 우리집에 가져오고 , 오이 4개사면 2개나눠드리고 가져오고, 두부 한모사면 반 갈라드리고 가져오고 그래요..^^* 단촐한 식구라 많이 사두면 음식남게되고 나름 괜찮드라구요~
그리고 하루는 어머님은 무를 하나에 이천원에 사셨는데 전 하나에 오백원에 샀다고 말씀드렸더니 "우리 새애기가 살림꾼이네~". 칭찬도 해주세요~ㅎㅎㅎ
그런 이미지가 시댁어른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하건든요. 집에 들어온 새며느리가 알뜰하고 살림꾼이라는 인식은 굉장한 플러스 요인이니까요~
효과 즉방입니다. 자연스레 대화도 하게되고 오빠가 한번씩 집에 들르면 제칭찬을 그렇게 하신데요~
그리구 한번씩 집에서 심심해서 유부초밥이나 반찬 만들면 가지고 가서 어머니랑 점심먹고 그래요~ "이런것도 할줄알아??" 그러시드라구요~ㅋㅋㅋ
(참~ 제가 멀리시집을 가서 지금 고용보험 받으며 쉬고있거든요.)
어머님도 낮아 국수말아주시고 반찬만들어주셔서 가져가라 그러시구요~
어머님도 이제는 쌀도 나눠주시고 감자 한박스 사시면 덜어주시고~ 나름 재미있네요~^^
그리고 한번씩 시어머님께 전화해서 음식만드는거 물어봐요~ 그리고는 만들어보고 "어머님이 말씀해주신데로 하니깐 너무 맛있게 만들어졌어요~". 요로케 한번 ~!! 어느 시어머님이 싫어하시겠어요?ㅋ
솔직히 결혼전에 오빠가 장남이고 시부모님들이 연세가 많으셔서 한달에 생활비 5~60 만원씩 드려야 된다는 것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었거든요~^^;;
저희친정은 아버지가 경제활동을 하시기 때문에 제가번돈 제 용돈하고 적금넣고 부모님께 간혹가다가 용돈드리는 것밖에 안했었는데.. 저에겐 꽤 큰 부담이었습니다.
어차피 결혼한거 긍정적으로 생각을 계속 바꾸려고 했죠.
울 신랑 술을 미친듯이 마신다거나 도박을 하거나 사치가 심한것과는 거리가 먼 너무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라 쓸데없는데 돈 안나가니 좋고~
시댁어른들도 검소하시고 이리저리 나눠서 쓰니 생활비가 그렇게 많이 나가는것도 아니고~ 반찬도 이리저리 해주시고 한번씩 저한테 용돈도 주세요~ㅎㅎㅎ
그러시는 것도 제가 마음을 좋게 하고 계속 긍정적으로 즐겁게 생각하려하니 그런것 같아요.
만약 계속 걱정만 하고 불편하게 생각하고 했다면 걱정에 꼬리를 물어 나자신도 힘들고 신랑 시댁어른들과의 사이도 좋지않았겠죠~
또 귀여운 울신랑 중간에서 넘 잘해줘요.
하루는 주말에 시댁에서 저녁먹으러 오라고해서 저녁을 먹고 한참 쇼파에 앉아서 시댁어른들이랑 함께 티비를 재미나게 보고있는데 갑자기 신랑이 "아~ 피곤하다 . 집에 가자~!". 이러더니 벌떡 일어나는 겁니다. 얼떨결에 일어나서 인사드리고 같이 나왔죠.
"근데 오빠 왜 갑자기 집에가자 그랬엉?". 이러니 울신랑왈 " 엥?? 니가 가자고 나 발로 툭! 친거 아니었엉??". 그러는 겁니다. ㅎㅎㅎ
티비보다가 잠시 스쳤을 뿐인데 울신랑 집에 가자는 신호인줄 알고 잽싸게 일어난겁니다.
혹시나 제가 불편할가봐 긴장하고 있었나봐요~ㅎㅎㅎ
지금은 나름 결혼생활이 재밌답니다.
꼭 저와 똑같은 상황이진 않으시겠지만 그래도 한번 시도는 해볼만 하다고 생각해요~
미약하나마 끄적여 봤는데요~ 도움 되시기 바랄게요~^^*
아~~~ 긍데~~ 더잠이 안오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