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살된지 7개월지난 나름 여대생 잉여퀸입니다![]()
저는 현대여성(차도녀는 아님)이므로 슴음체를 쓸게요.
해운대에서 외국인변태 만났다는 톡보고 생각나서 씀
2번정도 써봤는데 댓글들이 얼마 안달렸음T T
1.
초6때였음
어느날 이 더듬이 선생님께서(말을 너무 더듬대서 별명이 더듬이임)
대청소를 시키셨음.
그렇게 녹초가 된 상태로
친구들과 학교앞에서 버스비로 불량아이스크림을 사먹었음
무더운 여름날에 대청소까지해서 기분이 매우 안좋은 상태로 걸어가는데
앞에서 50대정도로 보이는 아저씨가 가까이 왔음
머리는 아직 까만데 할아버지처럼 등 구부리고 지팡이 짚고 있었음
내 앞으로 오더니
"얘야,저~기 보이는 빌라까지만 부축해줘"
이러는거임
그때는 순수한 초딩이었고 학교에서 어른을 공경하란말을 그대로 받아들였었음
하지만..집은 코앞에 보이고
이미 지나온길을 이 할아버지(그땐 그렇게 생각했음)를 데려다주러
다시 가기가 싫었음
정말 갈등때리다가
너무 피곤해서 싫다고 그랬음
그랬더니 그 할아버지로 보이는 아저씨가
돈을 줄테니 부축해달라고 하는거임
만원은 초딩인 나에게 나름 큰돈이었지만
집에 가서 팥빙수를 먹지않으면 죽을거같아서
싫다고 뿌리치고 집으로 뛰어왔음
쭉 까먹고 지내다가
중2쯤 문득 기억이 나서 엄마한테 그런일이 있었다고 말씀드림
그랬더니 엄마가 "...........따라갔으면?"![]()
이러시는거임
그때 갑자기 딱 생각이 들었음
굳이 저 앞에 보이는 빌라까지 왜 데려다달라고 했을까..
왜 돈까지 준다고 했을까..
다시 생각해보니 등골이 오싹....![]()
요즘 초등학생들 성범죄사건 들을때마다 너무너무 무서운데..
제 어렸을때 일과 실험결과(아무리 열심히 교육을 시켜도
어린애들은 말 그대로만 생각하고 이해하기때문에,
낯선사람이 부모님친구라고하면
아이들중 90%이상이 낯선사람을 따라간다고 해요)
를 같이 생각해보면 아이들이 따라가는걸보고
아이들보고 뭐라고 할 문제는 아닌거같네요
저도 아마 그정도로 피곤한 상태가 아니었으면
따라갔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요
아이들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모두 걱정없이 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뭐...아이들만 무서운건 아니고..
다 큰 저도 밤에 알바끝나고 집에 걸어올때는 여전히 무섭지만요..
2.
이건 올해 초 봄에 겪은 일임
우리집부터 역까지 나가려면 마을버스를 타고 30분을 가야함
그 긴 시간동안 항상 난 졸면서 가곤 했음![]()
그날도 타자마자 졸기시작해서 2/3쯤 갔을무렵에
자꾸 누가 옆에서 미는거같은 느낌을 받아서 잠이 깼음
그리고 깨자마자 정신이 번쩍 들었음
어떤 남자가 옆에서.....
그곳으로 내 옆꾸리를 밀고있는거임....![]()
당황해서 뭘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었음
게다가 확실히 성추행인지 아닌지도 애매한 상황..
이 남자가 "버스가 너무 흔들려서 지탱하다가 앞쪽으로 무게가 쏠렸을뿐"이라고 말하면
나혼자 착각한거같은 상황이 되는거임....
너무 무서워서 최대한 몸을 웅크려서 의자속으로 파고들었음
(차마 일어설 용기가 안났던것임.......![]()
얼굴볼 용기도 안나서 위를 쳐다보지도 못했었음ㅠㅠ)
그러니까 이놈이 더 밀착해오는게 느껴졌음..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제대로 앉아서 어깨로 이놈을 바깥쪽으로 쓱 밀었음
(밀리지 않도록 버텼다는 말이 맞을거같음.....)
그러자 미를 열심히 친 놈이 갑자기 사라졌음
내렸나보다 안심하고 목적지까지 도착해서
내리는 순간에 뒤쪽을 보니까......
제일 뒤5자리중에 가운데에 그 놈이 앉아있었음...![]()
그때 눈이 마주쳤는데...아직도 잊을수가 없음............
전문범죄자?(우발적인 범죄자들말고..)들은 눈빛이 다르단걸 느낌..
그냥......무서움..
소름돋고 끔찍하고 속이메스꺼움..
심지어......눈이 마주치니까 씨익 웃었음..............
능글맞은 변태처럼 웃는게 아니라..
싸이코패스처럼 차갑게 웃었음...........
그날 학교가서 공부고뭐고...무서워서 하루종일 손만 덜덜떨었음...
엄마 걱정하실까봐 엄마한텐 말씀도 못드리고 얼마나 무서웠는지........
(저때 옷 야한거입었거나 이런거 절대 아니었음)
(완전 다 막힌 도톰한 후드티에 긴청바지입었음)
한 11시만되도 걸어갈때 무섭고
버스에서 앉아있는데 옆에 서있는 남자분이 좀 밀기만 해도 무섭고
지하철에서도 옆에 앉으신 아저씨가 좀만 밀면서 몸에 닿아도 무서워요ㅠㅠ
정말 세상의 모든 변태들,범죄자들은 씨를 말려 죽여버렸으면 좋겠음![]()
결론을 내는게 어렵다던 톡커님들의 말씀이 사실이군요![]()
저도 남친만들어서 밤에 걸어갈땐 통화하고
버스에서도 든든하게 같이다니고
지하철에서도 다정하게 손잡고 앉아있고
그래야겠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