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신입니다..
예비신랑과 4살 연상.
예비시댁은 형편이 어려워 우리 결혼에 한푼도 못 보태주신답니다(현재 시부모님 직장없음)
거기다 신랑은 사회생활한지 이제 2년, 모아놓은 돈이 별로 없습니다(천5백만원)
그에비해(비교하면 안되지만) 저는 사회생활한지 6년차, 꼬박꼬박 적금들어 결혼자금 충분히 모아놓았고,
친정집도 부모님은 자영업 하시고 노후준비까지 다해놓으셨을 정도로 여유있게 삽니다.
둘다 나이도 결혼적령기고, 특히 저는 사회생활도 오래했고 결혼을 빨리하여 자리를 잡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예비신랑도 연애초기부터 빨리 결혼하고 싶다고 말해왔었구요.
하지만 신랑이 아직 준비가 안된만큼 돈을 좀 모아서 결혼하자고 미루고 있었습니다.
전 결혼준비가 되어있지만,
신랑이 "자기집에 비해 우리집에선 돈한푼 못받고, 나도 아직 모아둔돈이 자기보다 턱없이 적어 내가 장인장모님께 떳떳하지 못하니 준비 조금만 하고 결혼하자" 해서 연애만 계속 하고 있습니다. 친정아빠가 무이자로 전세자금을 빌려주신다고 하셨지만 신랑 자존심이 허락치 않는지 싫다고 합니다.
신랑은 직업특성상 교대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1년전엔 2교대를 했었어요(24시간근무,24시간쉼,반복). 야간근무시간이 많은만큼 급여도 많았죠.
그래서 돈을 빨리 모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내년 가을이면 어느정도 모아져서 전세자금대출을 많이 받지 않아도 되겠다 싶어서 그때 결혼하려고 얘기했었습니다.
근데 올해 초부터 3교대로 바뀌었습니다. 바뀌면서 급여는 40만원가량 줄었습니다. 각종수당도 줄어들었구요. 그래서 저금계획에 조금 차질이 생겼지만 단념하고 꾸준히 모으기로 했습니다.
헌데...
내근직으로 발령이 났다고 합니다. 즉, 주5일근무에 정시출근정시퇴근, 야간근무없음.
이렇게 되면 2교대에서 3교대 바뀔때 40만원 깎인것처럼 또 40만원가량이 더 깎입니다.
그러면 저보다 급여가 작아져요... 이 내근직은 최소 5년은 해야 다시 교대근무로 갈수있다고 합니다.
이 말을 전해듣고 마음이 너무 답답해요. 얼른 결혼하고 싶은데, 준비되지 않은 신랑때문에 마냥 기다리고 있었는데 급여가 자꾸 줄어서 계획에 자꾸 차질이 생기고 언제 준비가 될지도 모르는 상황.
이대로 결혼한다고 해도 신랑 이 급여에 아기는 고사하고 전세값 갚느라 허덕일것 같습니다.
둘다 차도 없어서 차도 사야하는데 ㅠㅠ(신랑과 저, 둘다 집과 직장이 가까워서 걸어서 출퇴근가능한거리라 차가 필요치않아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혼해서 신혼집차리게 되면 차가 꼭 필요하죠... 같이 타고 출퇴근해야하니까..)
나이는 자꾸 먹어가는데 결혼은 차일피일 미뤄지네요.
네, 저 돈으로 사람잰다고 하실지도 몰라요. 하지만 신랑 정말 사랑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엔 사람이 현실적이어 질수밖에 없더라구요.
없으면 없는만큼 아끼면 된다는 말, 네 맞습니다. 하지만 이래저래 계산해보니 신랑과 저 급여 합쳐도 한달에 고정적으로 나가야 하는 금액이 상당해서 저금할수있는 금액이 거의 없더라는 겁니다. 신랑이 위험직종에 분류되어 보험료도 비싸고 많이 들어놓았거든요. 그리고 제앞으로 되어있는 보험은 부모님께서 내주시고 계셔서 이건 제외했는데도 말이죠..
이지님들, 저 계속 이렇게 마냥 기다리기만 해야하는건가요?
주위에서 자꾸 선도 들어오고, 다른사람 만나보라는 사람 많은데, 정말 이남자 사람하난 정말 좋아서 다 거절하고 여태 기다려왔습니다. 근데 갈수록 태산이니... 어쩌면 좋을까요?
그냥 단념하고 기다릴 수 밖에 없는걸까요....
휴... 예비신랑도 답답한지 내근직 발령났다는 말을 눈치보며 하더라구요.. 인사발령 결정난날 동기들하고 술도 많이 마시고..
답은 이미 나와있는거겠죠.. 저 마음 가는대로.. 내가 좋으면 기다려야지 어쩌겠느냐.. 아니면 헤어지고 다른사람 만나라...
그냥... 답답해요 너무....
위로 좀 해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