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7 새댁입니다
두돌 안된 아기 있구요, 혼전임신이었네요.
다름이 아니라 저희 시어머니에 대한거 몇가지 적어볼라구요,
편의상 음체쓸께요
1. 출산예정일 당일..
시엄니 대구에 결혼식 있으셔서 들렸다가 하시는말씀.
시엄니 : 야야~ 애비 밥 얼른 차려줘라~ 밥안먹었다.
나 : 네...
오빠 : ㅡ.ㅡ;; ㅡㅡ;; - _-;; .....
나 : (만삭의 몸.........결국 상차려줬음)
2. 결혼식앞두고..
혼전임신이라 식을 늦게 준비했고, 준비하는동안에 한복 맞춰드릴라고, 모시옴.
아버님은 양복, 어머님은 한복. 울엄마는 한복대여;; (간단하게함)
당일, 울엄마 시엄니 함께 출발하는 차안!
시엄니 : 야야~ 난 한복은 됐고, 김치냉장고나...(ㅡㅡ;; 엥?)
울엄마 : ^^;;;
나 : 어머니, 그거는 나중에 저희가 상의를 해서..^^; 우선 한복부터 맞추러가요~
시엄니 : 그냥~ 중고로 사면 되는데.... ( ㅡㅡ;;;;;;;;;;;;;;;;;;;;)
3. 시댁에 놀러 1..
손자얼굴 보여드리러 내려갔다가 올라오기전 마당에서..(울 시댁 시골임)
시엄니 : 야야~ 애비가 돈좀 안쥐어주더나?
나 : 네?? ㅡㅡ?
시엄니 : 항상 오면 엄마~ 용돈해라~ 하면서 5만원 쥐어주는데, 오늘은 영 말이없네..
나 : 아~ 그거요? 안그래도 드릴려고 준비해놨어요 (차안에 봉투에 10만원 넣어서 가지고있었음)
시엄니 : 그래~
4. 시댁에 놀러 2..
가실때마다 필요한거 있으실까봐 장보러 같이 가자고함. 아님 내가 봐서 가는경우도 종종있음.
나 : 어머니~ 필요한거 다 사세요~
시엄니 : 그래~ (하시며 이것저것 담으심...)
멸치 2박스 ( 다시다 국물 내신다며, 통크게 두박스 사심), 계란 한판 (몇일뒤 제사라며, 미리 사놔야한다하심), 고등어 ( 1셋트 2마리, 기본 2셋트 사심), 고기 (구우워먹을꺼따로, 국거리 따로),
기타, 아버님 입심심할때드실 과자, 음료, 사탕 등등...
보통 5만원에서 10만원 정도 나옴...
나 : 어머니 다 사셨어요~?
시엄니 : 그래~
5. 결혼식 올리고 첫 추석...
시엄니 연세 무진장 많음심...나한텐 할머니뻘 되심. 결혼식도 올렸고, 이제 정말 이집 며느리다 싶어,
첫 추석때 손수 음식을 하겠따 자청함. 시골집은 쫍고 살림살이도 익숙치않아, 집에서 직접해서 싸가겠다고함. 어머니 알겠다고 하심. 아침부터 부랴부랴 친정엄마 손을 빌려, 오후까지 2시까지 다해냄.
울엄마, 그래도 명절이라고 과일박스 주심. 오빠 이제 슬슬 출발하자하여 4시도착.
나 : 어머니~ 음식 해온다고 좀 늦었네요~
시엄니 : 야야~ 이걸 말라해오노~ 여서간단히 해먹음되지 (하시면서도 은근 좋아하신듯함)
나 : 그래도 이왕이면 제사 끝나고도 먹을수있게 맛있게 하면 좋잖아요~
시엄니 : 그래~
스고했딴 말한마디 안하심..그냥 좋아만 하심...다음날 아침...
오빠 : 저희 올라가볼께요~ 처가도 가야해서요~
시아버님 : 그래~ 조심히 올라가거래이~
시엄니 : 가면 전화해래이~
끝까지, 고맙단 말씀 한번 안하심.
6. 시댁에 놀러 3..
우린 자조못찾아뵈어도 두달에 한두번은 꼭감.
그전에 남편 형제들 얘기좀 하겠음.
남편 형제 : 형 누나 오빠 (막내임)
형 (배다른 형임, 어머니틀림 ) 누나 ( 지금 어머님 뱃속에서 낳은 자식임) 울오빠 (마찬가지)
형 : 결혼한후 첫 시댁에서 있었던 불화들 때문에 형수되는분이 지금은 시댁과 담쌓고 지냄.
사건 >> 밥먹는 밥상머리에서 반찬 먹을거 없다고 숟가락도 안듬.
시어른 예전에 농사지었을때 쌀 택배로 보냈는데, 감정상한 이후인지라, 반품보냄.
형(아주버님)이 술을 좋아해서, 형수가 이혼하겠따고 노발대발해서, 시어른들이 빌었따고함.
그래서, 이혼만은 면하고 있지만 형노릇(장남노릇) 못함. 아니 아예 안하고있음!
설, 추석 명절 두번찾아오는게 다임!!!
누나: 매형이 매우 짠돌이라고함. 두말할것없이 짠돌이임.
우리 : 두형제들 보다 사는게 제일 빠듯함. 집도 월세에 살고있고, 보증금 500짜리임..ㅋㅋ
사건 >> 우리가 두형제들보다 더 못한데도 불구하고, 신랑이 효자인데다 맘이 곱고 울 친정에도 잘해줌.
근데 한번씩은 우리가 젤힘든데,, 형제들은 머하냐고 불만이 생기기도 함.
암튼, 그리하여 갈때마다 은근 돈을 바라시는 시엄니때문에 간혹 당황스러울떄가 한두번이 아니고,
머를 해다드려도 사다드려도 고맙단말이나, 잘쓰겠단 인사조차 한번 받질 못하다보니,
불만은 불만대로 쌓이고, 연세많은 어르신들이라, 어찌 한소리 하지도 못하겠고.. 참으로 답답함.
7. 몇일전...(마지막 ㅋㅋ)
시댁 집이 워낙에 낡고 오래된 집이라, 방충망도 하나 제대로 된거없길래,
요즘 많이 쓰는 현관문앞 자동롤 말리는 모기장, 그거 설치해드리려고 내려감.
그날이 말복이라, 고기라도 사드리자고 내가 먼저 말함. 신랑 알았따고 함.
시댁가자마자 고깃집 갔음. (오리고기)
한마리갖고는 택도없고 두마리 째 시켰음.
신랑은 온종일 굽기만하고,
나는 애보느라 먹지도 못하고, ㅋㅋㅋㅋ 여기까찐 좋음!
시엄니 이제 그만먹겠다며 애봐줄테니 먹으라고함.
신랑 굽고있었고 난 옆에 멀뚱 보고있다가, 5분도 채 안되서 시엄니 애델고 들어옴.
시엄니 : 아유~ 더워서 못나가겠따. (이러시면서 다시 앉음)
오빠 : 이리와~ 아빠랑 놀자~ (하며 밖에 교대로 나감)
나 : 고기만 죽어라 굽고있는데, 시엄니 다시 젖가락 드심..열심히 구워서 앞에 얹어다 드렸음.
시엄니 : (몇접음 드시더니,) 야야~ 이제 그만구워라 늬 아버지도 안드시는데 말라굽노~?
나 : 어머니~ 아직 오빠도 저도 아예 못먹었는데요~^^;;
시엄니 : 그래~ 그럼 얼른 먹어라~
나 : 다시 굽고있었음. 시아버님 준이보러 밖에 나가심.
다 굽고, 이제 막 두접음 쌈싸먹고, 세 접음 들때..바로 그때였음!!!!
시엄니 : 야야~ 애비는 어디갔노? 애보니라고 고기 못먹는기가?
나 : 네...
시엄니 : 어휴~ 고기도 못먹고...(.못먹고....못먹고....)
나 : .........일어나서 밖에 나갔음. 오빠찾으러..
나 : 오빠 드가서 밥먹어라.
오빠 : 니도 같이 먹자 들어가자.
나 : 됐다! 안먹는다. 드가서 먹어라.
오빠 : (멀뚱멀뚱..... 들어감)
한참뒤, 계산서 들고나옴! ㅋㅋㅋㅋㅋㅋ
여기까지가 줄여서 줄여서 얘기한건데도 길죠?
이해 바라구요, 도대체 전먼가요? ㅋㅋㅋ
이집 며느리이긴 한가요?
왜 시댁에 시자들은 다 이모양인걸까요?
이 외에도 아주 일이 많았지만, 저는 그떄마다 신랑한테,
어머님 귀여우시다~며 좋게 좋게 받아들였었는데요,
마지막에 있었던 일로인해서, 머든지 먼저 위하고 위해줘도,
저런대접 받고나니, 이젠 정이 뚝~! 떨어지네요..
곧 다음달 초면 어머님 생신에, 말쯤엔 추석까지 있는데요,
어떻게하면, 조금이나마 제 분이 풀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