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톤의 역사적인 부산공연이 열리는 동아대 석당홀로 가는 길..
이렇게 빨리 부산에서 공연할줄이야..
인터넷 예매시작을 하자마자 난.. 두 장의 티켓을 샀다.
공연 시작 40분 전..
현금지급기에서 사진놀이..ㅋ
36살.. 많이 늙었다..
20년 뒤에도 이런 열정과 감성이 남아있기를..
10년 뒤엔.. 'Epitone'이란 이름으로 북카페를 오픈할 생각인데.. 잘 되려나..ㅋ
딱 10년만 열심히 일하고.. 북카페를 할 때 즈음엔.. 돈보단.. 인생을 즐기고 싶다.
그래서 지금 열심히 순수익의 절반 이상을 연금과 보험에 투자하고 있다..ㅋ
결혼만 안한다면 혼자서 그럭저럭 살 수는 있을텐데..
나랑 같은 꿈을 꿀 수 있는 여자만 나타난다면.. 둘이서도 괜찮을듯 하다..ㅋㅋ
왜 하필.. 동아대 석당홀이야..참..
시설도 안좋고.. 조명,사운드.. 다 별로였다..(서울에 비하면)
여기에 사연을 적으면.. 공연 중에 3명을 뽑아서 소개해주는데..
적고 싶은 사연이 있었지만.. 꾹..참았다..
단 하루..1회 공연.. 그래서 완전 매진이였다.
사연을 적으며 즐거워하는 사람, 진지하게 적고 있는 사람..
에피톤, 차세정이란 사람은 참 행복한 사람이다.
이렇게도 사람의 마음을..감성을.. 채워주니..
작고 아담한 동아대 구덕캠퍼스..
몇 컷 찍어봤다..
공연 중에는.. 개념있게 사진을 찍지 않았다..(공연 끝나고 몇 컷)
그러나 내 옆에 있는 남자.. 앞에 있었던 개념없는 커플들..
계속 사진을 찍어서 공연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정말..개념없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개념 좀 챙겨 다녔으면..
공연 끝나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서울에서는 공연 끝나고도 사진촬영을 금지시켰는데..
이런 모습은 좋아보였다..
아쉬움을 뒤로한채.. 공연장을 빠져나가는 사람들..
충분히 행복하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되었으리라..
겨울 쯤.. 다시 부산에 내려오겠다고 했는데..
그땐.. 에피톤의 모든 음악을 들을 수 있었으면..
조금 흔들렸는데..
마지막 엔딩크레딧..
검은 커튼이 내리고..
몇 사람은 공연의 여운을 느끼고 있다.
사인을 받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
거의 모든 관객들이 집에 가지 않고 사인을 받은 듯 하다.
정말 열심히 사인을 해주는 차세정..
그는 정성스럽게 한 장 한 장 사인을 해주었다.
약간 여유를 갖고 웃으면서.. 악수도 하고 그랬으면 좋았을텐데..ㅋ
진짜 열심히 사인만 해줬다는..ㅋ
참.. 착한 사람같았다.
녹색옷.. 나다..ㅋ
사인받을 때.. 좀 찍어달라고 했는데..
이렇게 찍었다..ㅋ
차세정은 코랑 손만 나왔네..ㅎㅎ
사인회 하는 줄 몰라서 티켓에다 받았는데..
시디 가져갈껄..
서울 공연과 같은 순서로 진행됐지만..
같이 못 온 게스트가 있어서 약간의 변화는 있었다.
'유채꽃'을 보사노바로 편곡해서 불렀는데..
색다른 느낌.. 넘 좋았다..
앵콜곡은 변함없이 '그대는 어디에'
서울공연 보다 거의 실수없이 열정적으로 불러줬다는..
여러가지 면에서 아쉬움이 남는 부산공연이었지만
그래도..
올 겨울..
그의 공연을 손꼽아 기다려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