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곧 군복학을 앞두고 있는 대구에사는 22살 건장한(?) 남자 입니다...
오늘은 주위사람들에겐 웃음을 저에게는 힘들었던 얘기를 하려고 하는데요...
재미가 없더라도 끝까지 읽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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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 화요일...
7~10시까지 강의를 듣고 집에가는 길...
같이 수업듣는형들이랑 깔깔 거리면서 수다떨면서 집으로 향함
근데 갑자기 배가 아프기 시작함...
이때 난 위기 6정도 된다 생각했었음..(고딩때 맨날 애들끼리 똥마려운 등급을 위기 1~10으로 풍자하곤 했었음 ㅋㅋㅋㅋ)
에이 집까지 30분이면 되는데 위기 6정도야 하면서 참았음....
이런 내맘도 모르고 형은 계속 말시킴...
근데 그날 또 비가와서 습한데 버스기사는 에어컨을 켯다 껏다 켯다 껏다 ㅡㅡ
아주 식은땀이 주르륵... 이때부터 위기 7로 변했음...
갑자기 친구한테 문자옴
"야 니 어디고?"
"내 이제 수업듣고 버스타고 가고 있다. 뭐하나?"
"야 광섭이 휴가나왔다고 함 보잔다 일로 온나"
"그래 어디로 가믄되노?"
"ㅇㄴㄴ"
?????
ㅇㄴㄴ? 남자애들인가 몰라도 애들이 문자를 아주 넘 간략하게 쓰더군요...군대갓다오니
다 바껴져있었음 ㅠㅠ
ㅇㄴㄴ이 뭘까 이생각하다가 위기 8 ...
"야 재국이 ... 내 지금 위기 8인데 빨알리도 이거 생각한다고 위기계속 올라간다아이가..."
"ㅇㄴㄴ ㅇㄹㄴㄲ"
ㅅㅂ... 뒤에 이라니까는 알겠는데... ㅇㄴㄴ이 도저히 뭔지 모르겠더군요...
너무 화가나서 전화했습니다
"야 *&(&*(&(**&(&(* 니땜에 위기 9 찍겟다 임마 ㅡㅡ 미치겟다 진짜 어딘데"
"이응 니은 니은"
"아...........진짜 (*&(*&((#@$&(#@($*&(#꺼져라 내 걍 집에간다"
그리고 폰 껏음... 진짜 죽겠음 위기 9 ....
또 하나는 아 원래 버스 끊길 시간쯤되면 기사님들 막 달리고 하는데 왜 그기사님은 내마음도 모를까
신호마다 족족걸리고 30분이면 도착할걸 45분 걸리...
몇시쯤 될나 싶어서 폰다시 켰음.
친구 전화옴
"야 유니넷"
..... 응 .... 유니넷?
번화가에 있는 피씨방이였......ㅇㄴㄴ = 유니넷? ㅡㅡ;
암튼 잘됫다 싶어서 피씨방엔 화장실도 있으니까... 이제 내릴려고 하는데 ㅡ.,ㅡ 왠걸 친구가 같은 버스에 있었던 것...
"야 춘자 시ㅂ 새야... 형 지금 위기 9.8이니까 이거(가방, 우산) 들고 유니넷으로 온나"
"어 쒸ㅂ 니 머고 이버스 타고 있엇나 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놈아이가 위기가 머고 위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싸러 가라"
진짜 버스 정지하자마자 조낸뛰었음. 군 전역이후 최고속도로 뛴거 같음.
한 500m조금 안되는데 아... 담배하나 피면서 그냥 죽여줬음...
다 싸고 친구들쪽으로 가는데... 파오캐를 하는 겁니다.... ㅋㅋㅋ
"야 머고 휴가나왔는데 게임이나 쳐하고 있노 술이나 한잔 빨러가자 ... 요곳만 끝나고..."
근데 보면볼수록 재밌는겁니다....
"야 편안맞네 내끼아가 3:3 하자 ㅇㅋ?"
"ㅇㅋ X 5"
컴터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작했음 ㅋㅋㅋㅋㅋ
"와 유써이 니 진짜 조낸잘한다 ㅡㅡ 전역하고 이것만 했나 ㅋㅋ"
"히아도 이런 내 자신이 한심스럽다 자슥아..."
암튼 하고
뭐 파오캐해보신분들알겠지만 마인부우를 죽이면 겜셋됩니다. 제가 마인부우를 죽이고 겜끝냇죠...
암튼 즐겁게 한판하고 이제 한잔 마 빨라 갈라고 계산하러 갔는데
"네 13번 계산점여"
"네 1100원임니당"
"네~..어 지갑이 없넹 ... 자리에 있나봐요 잠시만여~"
다시 자리러 감..ㅋㅋ 근데 없음 ㅋㅋㅋㅋㅋㅋㅋ
혹시 싶어서 화장실도 갔음 ...ㅋㅋ 근데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ㅈ망.....
"야 광섭이 내 2천원만 빌리도 나가서 주께"
"여기여... 혹시 지갑 주우면 연락주세여...ㅠㅠㅠ"
"넹"
하필.... 여행갈 회비 낼라고 십만원 뽑은 오늘 하필... 지갑을 일구다니.....
진짜 울고 싶었습니다 ㅡ.,ㅡ 수수료들어도 전 만원이만원 찔금찔금 뽑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었음
"야 유써이 시원하게 잊고 한잔빨아삐야지!"
"ㅈㄹ마 나 걍간다... 미안하다"
"야 ㅁㅊ넘아 진게이 안빨끼가?"
"ㅇㅇ ㅠㅠㅠㅠ"
암튼 집에 왔음니다...
오자마자 올 카드 정지....
다음날 은행가서 다시다 생성... 면허증재신청,,,민증재신청...
일주일이 지난 친구들은 저한테 보자마자 이럽니다.
"와 똥값 ㅈㄴ 비싼넘아이가 ...ㅋㅋ 옆에 가지고 모하겠다 ㅋㅋㅋㅋ
왜 마인부우 10만원주고 직이니까 직이나?ㅋㅋㅋ 나도 직이고 싶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입니다... 재미없죠? 죄송합니다
워낙 말주변도 없고 ㅡ,.ㅡ 올릴 생각도 없엇는데 친구들이 함 올려보라캐가꼬요...
ㅠㅠㅠㅠ 즐거운 날들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