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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마한테 당하기만 하는 나

며느리삶 |2010.08.17 12:20
조회 8,554 |추천 9

시엄마라는 사람 진짜 짜증난다

말로는 항상 난 널 며느리로 생각한적 없다 항상 내 딸로 생각했지  ㅎㅎㅎㅎ 첨엔 이 말을 믿었다 근데 며느리는 역시 며느리 ㅋㅋ 잘해도 본전 못하면 구박 ㅋㅋ

시엄마랑 남편과 셋이서 같이 살다가 2년만에 분가 했다 시엄마 울집과 걸어서 8분거리 산다 매일같이 들락거리신다 ㅋㅋ 시누이가 한명 있는데 지 딸년 오면 지 딸년이 좋아하는거

바리바리 장만한다 나 2년동안 시엄마랑 살면서 울 시엄마 내가 좋아하는거 단한번도 해준적 없다 ㅋㅋ 근데 지딸년 올땐 항상 장을 몇십만원어치 봐와서 나랑 같이 만든다

난 짜증나지만 어쩔수 없이 웃는얼굴로 열심히 시엄마를 도와서 이것저것 만든다 거의 다 차릴때쯤 시누이년 집에 온다 그럼 시엄마 지 딸년 어서 먹이고 싶은 맘이 나한테 서두른다 어서어서 밥좀 퍼라 국 빨리 끓여라 저것좀 내와라 이것좀 해봐라 ㅋㅋ

난 그럼 열심히 또 한다 그사이 시누이는 이미 식탁에 앉아서 연신 젓가락질을 하며 처먹으면서도 계속 배고프다며 투덜거린다 시엄마는 내새끼 얼른 먹으라며 국이며 밥이며 고기며 시누이쪽으로 모든 반찬을 가까이 두게 하고 그때서야 나보고  너도 앉아서 밥무라~

하신다 난 그럼 앉아서 내가 먹고싶은건 시누이쪽에 너무 가까이 있어서 젓가락질을 멀리 하는게 짜증이나 그냥 김치쪼가리랑 김에 싸먹는다 고기 단 한개도 집어 먹지 않았다

시어머니 뻔히 알면서 나한테 넌 왜 고기안먹냐 이런 소리 절대 안한다

내 생일 포함해서 단한번도 시엄마한테 밥상한번 못받아봤지만 호강에 초친 며느리가 아니고서야 대부분 부엌대기처럼 설거지나 하며 지내온 나로선 며느리니 어쩔수 없다 생각하며 그렇게 지냈다

나 아직 애도 없다 32살먹은 남편 한달에 150만원 번다 아직 자리가 잡히지 않았으니 애는 미루자고 한다 그래서 그런것인지 관계도 한달에 한번할까말까 한다 연애시절때도 거의 안했는데 그땐 남편이 날 아껴주는줄 알았다 근데 이사람 .. 관심이 없는 남자 같다

위로 형님 한분 있다 애가 셋이다 네시간반 거리 산다는 이유로 너무 멀다고 몇년에 한번씩 온다 그래도 울 시엄마 형님내외한텐 절대 아무말 안한다 가까이 사는 나만 항상 욕먹고 불러가고 .. 얼마전 시아버지 재사때도 안내려온 형님내외한텐 전화로 뭐 힘든데 오냐면 오지 말라 하더라

작년초에 결혼한 내 여동생.. 임신 8개월만에 다른년 좋다고 내 동생 버리고 떠나버린 미친놈 동생이 배부른 몸으로 그렇게 발목 잡고 울며 매달렸는데도 매정하게 버리고 가버린놈

그일로 며칠동생 동생 보살피느라 동생곁에 있었는데 시엄마라는 사람 .. 왜 빨리 집에 안오냐고 화내시며 어쩌다 그런놈 만나 결혼해서 그지경 됐냐며 남자보는 눈 없는 니동생 탓이라며 어이없는 소리 하시고 .. 나도 보는눈 없어서 당신 아들 같은 놈 만나 결혼해서 고생하는건 안보이는건지 ..

결혼전엔 얼마 안된 돈이지만 한달에 80~90받고 경리일 하면서 나름 내 생활에 만족하며

살았는데 결혼후 내모습은 왜 이리 초라해 보일까

주변에 아는 동생들은 어린나이에 잘난 남자 만나서 팔짜피고 시집 잘가서 대접받고 잘만 살던데 난 왜 생할이 이리도 고달프고 힘든지

이렇게 사는 나도 있는데 별것도 아닌걸로 투덜거리는 며느리들 보면 짜증나고 말이 곱게 안나간다 정말 한대 쳐버리고 싶지..

 

추천수9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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