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슨 낡고 낡은 19평짜리 아파트에서 시부모 남편 남동생 남편 여동생 나 남편 이렇게 6식구가 살아요 진짜 사는게 너무 힘듭니다 임신한 몸으로 시집와서 너무 힘들다 보니 애가 금방 유산해 버려서 미역국 한그릇 못 얻어먹고 몸조리도 못하고 바로 남편이랑 맞벌이 하다가 (좀더 쉬고 싶었지만 남편시동생들 꼴도 보기싫고 시부모도 마찬가지 ..부딪히는게 싫었음) 몸이 급속도로 약해져 일을 잠시 그만두고 매일 시댁식구들 눈치보며 눈치밥 먹어가며 하루하루 지옥같은 나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시누이는 항상 저한테 투덜거리며 새언니 취급도 안하고 무시하며 시부모님또한 항상 저만 잡고 뭐라 하시고...
제가 군것질을 좋아하는데 빵이랑 과자를 좋아해요 그럼 넌 애도 아니면서 뭘 그런걸 먹냐고 막 화내세요 없는돈 쪼게서 며칠에 한두번 사다 먹고 두면 금새 누군가 모르게 와서 홀랑 다 먹어버리는데 저한테 군것질 한다고 뭐라하시면서 시누이가 과자 초콜렛 빵같은거 먹으면 암말 안하세요 보통 집에 뭐만 사오면 반나절 안에 동이 나는데 시누이는 제가 사온거 다 먹으면서 제가 시누이가 사온거 먹으면 나중에 왜 그과자 자기가 먹을라고 사왔는데 저보고 먹었냐고 신경질내요 그뒤로 추접해서 안먹네요
시집 식구들 식탐 또한 어찌나 강한지 정말 없어서 못먹을 정도로 식성이 왕성해요 상한 음식을 줘도 맛있기만 하면 다 먹을 기세??
쉬어빠진 김치하나에 흰쌀밥만 줘도 밥 두세공기씩은 다 드세요 시누이는 간장에 밥비벼서 케찹뿌린 후라이에 김 요정도로 항상 해결하고 나머지 식구들 저 포함해서 항상 배추김치에 짜디짠 짱아치.. 오이짱아찌 무짱아찌 이렇게 식사를 해결 합니다
결혼전에 66키로 정도 나갔는데 결혼하고 나서 57키로가 됐어요 본의 아니게 다요트 한셈이됐죠 코딱지만한 집에서 여섯식구가 생활하다보니 ..화장실 한번갈때도 여간 신경쓸게 한두개가 아니고 급할땐 밖에나가 상가건물 화장실을 사용한적도 있었고 잠 문제 또한
결혼후에 이주일빼고 남편과 같이 잠을 잔적이 없어요 방 두개에 작은 거실 한개인데
한방은 저희부부 내줬고 다른방은 시누이 내주고 시부모랑 시남동생은 거실에서 자고 했는데 시누이는 그대로 방을 쓰고 저희가 쓰던 방은 시아버지랑 남편이랑 남편남동생 셋이 자는공간이 되버리고 저랑 시어머니랑은 거실에서 자게됐네요
챙피하지만 .. 어쩔수 없이 상황이 이렇다 보니 2주에 한번꼴로 남편과 주말에 차안에서 사랑을 나누곤 해요 시부모님 두분다 백수시고 시남동생도 직장 못잡고 알바만 전전하면서
한달다니면 한달쉬고 시누이는 월급 적은 남편꼬셔서 매달 20만원씩 학원비를 타서 뭘 배우러 다니고 있구요 남편이 조금만 참으라며 돈 쪼끔만 모으면 원룸이라도 들어가 단둘이 살자 하는데 그것만 믿고 지금 꾹 참고 있습니다 지금도 집에 있기 너무 답답해서 겜방에 나와 이렇게 글을 쓰네요 하루종일 시부모와 시동생과 붙어 있으면 정말 뭘 해야할지 모르겠고 무슨말을 또 해야할지 ..너무 어색하고 불편하고 화장실 한번 맘 놓고 써보지도 못하고 .. 전 보통 샤워도 20분~25분은 하는편인데 시엄마가 어찌나 닦달을 하며 수도세 많이 나온다고 뭐라 하는지 ... 이젠 샤워는 5분이면 끝나네요
오늘도 시집식구들 아침 점심 해먹이고 나와 겜방에서 라면에 달걀하나 먹고 여지껏 이러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