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7살 여자같은사람입니다.
금방 애기엄마가 애기데리고 대중교통도 이용못하냐는 말에
작년에 끔찍했던 3시간이 생각나서 이렇게 몇자 남겨봅니다.
아마 열받아서 길게 적을찌도 ㅋㅋㅋ
본론 ▼
룰루랄라~♪
직장인에겐 정말 기다리고 기다리던 짧은 일주일간의 휴가를 만끽하던 중
다시 회사로 돌아가얀다는 생각에 우울해지고 있는 목욜무렵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우리 놀러가자!! 휴가 끝나기전에 서해가서 해떨어지는거나 보고 오자 고고~고고~"
그렇습니다. 나란여자 여행가는데 참으로 관대한 여자입니다 ㅋ
일요일 늦게나 기숙사로 가려고 널부러놨던 짐을 꾸역꾸역싸서 터미널로 갔더니;;
왠걸;; 휴가기간에 우리집은 포항 ㅋㅋ
바다에 놀러온 많은 대학생들과 직장인들 그리고 그 더운날씨에 양복입고 출장가시는포스의 아저씨들까지 북적북적-
전 그러나 케리어2개를 질질 끌고 나도 여행가는 약속있는 여자포스로;;
한 30분 줄을 서서 표를 끊었습니다 ㅋㅋ
'드디어!! 나도 해지는걸 보는거구나!!!! ㅋㅋㅋㅋㅋㅋ'
서해에는 몇번갔지만 해지는걸 한번도 본적이 없는 나는 완전 들떠서 버스에 탑승!!
짐도 없고 했지만- 뒷자리는 보통 놀러가는 대딩들이 앉거나 아이들이 앉아서
시끄럽다는걸 알고 있던 나는 맨앞자리!! ㅋ
그렇게 차 출발 30분을 노래들으면서 목이뿌러져라 자고 있었습니다.
기사아저씨 죄송요 ㅋ
그런데 "뽀로로~ 뽀로로 뽀~로로~♪"
-_-;; 이건뭐임;; 작은 소리도 아니고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5살쯤되는 남자아이!!
완전 밝습니다 신났습니다
"뽀로로~ 뽀로로 뽀~로로~♪"
와우- 아직 도착할라면 3시간 30분이 남았는데;;
이대로는 죽을찌도 모릅니다.
그러나 난 그 아이옆에 엄마를 믿었습니다. ㅋ
'에~~ 설마 ㅋㅋ 조용히 시키겠지'
켁;; 완전 내 착각 -_-
엄마 같이 부릅니다.
"뽀로로~ 뽀로로 뽀~로로~~♪"
아주 합창을 합니다;;
뭐 그래도 소심한 나는 그냥 아이를 한번 쳐다보고 엄마를 한번 쳐다보고 PASS 유_유
소심한 내 모습에 좌절하며 한 30분 참았습니다.
이제 노래하는데 지쳤나봅니다
잠시 조용하는 듯하더니
이아이 밝기만한게 아니라
호기심도 가득합니다.
이러다간 논문도 낼듯한 포스로 많은 질문을 뱉어내기 시작합니다.
"엄마~ 이거이건~ 이거야??"
"엄마~ 이건 이래서 이런거지~"
"엄마 엄마 엄마 엄마~"
미치겠습니다.
왜 하필 이 모자는 앞에서 2번째칸에 앉은걸까요 유_유
보통 애기 엄마들은 애기떠들까봐 뒷쪽에 안던데 오늘 내 자리 선정은 완전 대박입니다..
그래서 아이랑 엄마를 한번 더 쳐다봅니다
뭐 그렇다고 째려본것도 아니고 그냥 체념한듯 쳐다봤습니다
물론 나도 사람인지라 감정이 썪였을지는 모르지만 뭐 무튼 그렇게 1시간동안
3~4차례 쳐다봤나봅니다.
그런데 그게 화근이였습니다.
그 아줌마 갑자기 눈빛으로 나를 죽이려는 듯이 쏘아보며
완전 차가운 목소리로 무섭게시리
"거기 아줌만지 아가씬지 모르겠는데 애 자꾸 눈치주지말고 뒤로 가세요"
라고 이야기 합니다;;
나란여자 또 쫄았습니다;;
그러나 완전 울컥했습니다.
" 네?? 아줌마 제가 아줌만지 아가씬지 모르겠다고요?? -_-
저 25살. 20대 중반이고 아가씨거든요.. "
라고 하고싶었지만;; 난 소심한여자라;; 엄마포스에는 못이깁니다 ㅋ
그리고 이런말은 하면 더 쪽팔립니다 ㅋㅋ
그렇게 또 30분을 노래를 듣고 있었지만 애기 너무 떠듭니다
다시 한번 쳐다보다 엄마랑 눈 마주쳤습니다.
그 아줌마
" 저기요!! 애 자꾸 쳐다보지 마시고 뒤로가시라니까요!!
왜 애자꾸 눈치줘요 애가 무슨죄라고 진짜 웃기는 사람이네 뒤로 가라니까 가지도 않고
왜 앞에 앉아서 난리야"
켁;;
저완전 소심한 여자지만 폭발. -_-
" 애가 너무 떠들어서요-
애가 그렇게 떠들면 아줌마가 뒤에 가서 앉으셔야는거 아니예요?? "
버럭지르고 보니 아줌마 더 칼 갈고 계십니다.
" 난 짐도 많고 애도 있고 그런데 거기는 혼자고 짐도 별로 없는데 옮기면되지
왜 앞에 앉아서 애 눈치주고 그래요 애 주눅들게 "
음.. 함 내뱉었는데 이렇게 물러날 순 없습니다.
" 아니 차에 사람이 많은것도 아니고 사람들 다 시끄러운데 참고 있고
앞에 운전하시는분도 계신데 떠드는 사람이 뒤로 가야죠 뒤에는 사람도 없는데 "
조곤조곤(?) 이야기 했는데
이 이야기를 듣더니 웃으십니다..;;
어이없다는듯이;;
몇번 더 같은 내용의 대화가 오가고 아줌마
마치 "이아줌마가 미쳤나- 되도 안하는 소리하노" 라고 하고 싶은 눈빛입니다 유_유
그러나 아줌마의 독설에 점점 소심해지고 있는데
제 옆쪽에 앉으신 아줌마도 시끄러우셔서 계속 의자 사이로 애를 쳐다보시던분.
도와주셨습니다.
"아줌마 아줌마 잘한것도 없자나요 조용해요"
음;; 뭐 내가 시끄럽다고 한게 잘못된건지
애 엄마가 저러는게 잘못됐다는건지 애매하게 애엄마를 꾸짖어 주셨습니다...;;;
그렇게 지옥같은 2시간이 더 지나고 나도 뽀로로 노래를 다 외웠습니다.
그 당시 난 뽀로로가 누군지도 몰랐는데;;
최신유행어린이가요 뽀로로를 다 외워버린겁니다;;
물론 제가 짜증이 나서 애를 째려봤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말투가 영~ 짜증났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애가 떠드는데 더 크게 떠들라고 도와주는 엄마
이렇게 떠드는건 애의 자유라고 생각하는 엄마
어른이 애들을 피해다녀야된다고 생각하는 이 엄마에게
아무도 아무말도 못하고 참을 만큼 배려해주는 세상인데-
이 엄마 그런 배려를 받으면 좀 자제해주셨어야는거 아닐까요 -_-
생각하니까 또 열나네요;;
퇴근시간인데;;
퇴근하려고 여기서 끗
무튼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좀 제발 최소한의 예의는...
저도 애 낳을꺼고 대중교통 이용할찌도 모릅니다 그런데 애가 떠드는데
잘한다 잘한다 내새끼는 좀 아닌거 아닌가 싶네요 -_-
일단 퇴근해야니까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