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연히 판에서 귀신이야기들을 보다가
박보살님(?)의 이야기를 보고 중학교때 제 친구가 생각나 글 올려요
무섭거나 한건 아니구... 그냥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저도 네이트판의 암묵적인 규칙(?)에 따라 '음'체를 사용할께요 ㅈㅅ염
===========시작===================================
초6때 1박2일로 수련회를 갔는데 난 우리반 여자애 3명과 한 방을 쓰게 되었음
2명은 몇번 말해본 애였고 1명은 한번도 얘기해본적 없는 아이였음
학기초라서 친구를 사귀는게 중요했기에 서로 통성명(?)을 거치고 우리는 한두마디씩
얘기 나누다가 내가 집에서 몰래가져온 매실주(엄마가 담궈놓은-_-)를 나눠마시며
난생 처음 술맛을 알게되었고 그렇게 오손도손 이야기 꽃을 펼쳤음
근데 한번도 얘기해본적 없는 애가 대뜸 자기 엄마가 신내림을 받으셨다고 그랬음
난 그때 신내림이 뭔지 잘몰라서 대충 초능력 같은건줄 알고 와 너희 엄마 멋있다
그랬는데 걔가 나를 한심한 눈으로 쳐다보며 신내림이 뭔지 대충 설명해줌
엄마가 결혼하신지 얼마안돼 신내림을 받으셨다고 함 근데 무당이 되기 싫었던지라
그거를 거절(?)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도 몸이 안좋으시다는 얘기를 함
그러면서 엄마한테 들었다면서 띠에 관한 얘기를 해주었음(신빙성x)
토끼띠는 빙의가 잘 된다고 함 (나 토끼띠ㅡㅡ) 근데 근처에 용띠,말띠,범띠가 있으면
토끼띠의 약한 기운을 막아준다고 함 우리엄마 말띠 아빠 용띠 만세!
그리고 원숭이띠(잔나비띠)는 더러워서 귀신들이 제일 싫어하는 띠라고 함
다른 띠는 생각이 안남
암튼 얘가 좀 외모가 슬픈 비밀을 간직한듯한 얼굴이었는데 의외로 얘기도 잘하고
재밌는 성격이어서 급속도로 친해졌고 우리는 이윽고 교기(교환일기)를 주고받는
사이가 되었음 근데 어느날 얘가 일기장에 너한테만 말한다고 자기도 신내림을
받았다고 고백했음
나는 좀 놀랬는데 그때는 약간 그런게 특이해보여서 부러웠음
그래서 얘랑 더 친하게 지낸것 같음(미안ㅠㅠ)
암튼 초딩 꼬꼬마시절 나는 항상 친구들에게 귀곡산장(이홍렬 아저씨ㅋㅋ)노래를 부르며
너 뒤에 귀신!이라던가 머리위에 귀신! 저기 귀신있다!등등 구라를 잘 까는 어이없는
아이였는데 얘가 어느날.
"너 그런 장난 치지마. 그럼 안돼."
"왜?"
"귀신이 외로움을 잘타서 너가 그런 말하면 자기 부르는줄 알고 너한테 붙어."
이렇게 말하는 것이였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이 얘기를 듣고 얼마뒤에 더워서 엄마랑 거실에 에어콘 켜놓고 자다가
눈을 떴는데 현관에 초록색 손톱을 한 양복입은 남자가 서있었고
그렇게 처음으로 가위에 눌렸음
내가 너무 무서워서 얘한테 말했드니 얘가 이성 귀신은 나를 이롭게 해주는
귀신이라며 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고 나는 안심을 했음
암튼 이 아이랑 많이 친해졌을때 얘는 내 앞에서 스스럼없이 귀신얘기를 곧잘했고
나는 무서웠지만 호기심에 열심히 듣곤 했음 그래서 얘가 내가 편해졌는지
자신은 귀신과 대화를 할 수 있다고 했고 내가 뻥치네라고하자 얘가 정색을하며
맞다고 보여줄까? 이러는거임
이 얘기를 하기 전에 일단 설명을 할게 있는데 난 초등학교 5학년때
병으로 죽은 친구가 있음 그리고 내가 미취학 아동일때 부모님이 유럽여행을
가서 방학동안 외갓집에서 지낸적이 있는데 이때 헛것을 많이 봤음
(1. 아파트 단지내에 관리사무소로 사용했던 지하창고가 있었는데
이제는 사용되지 않아 비어있는 곳이 있었는데 그 앞을 지나가면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과 입구가 보임 거기서 하얀색 긴소매를 입은
여자의 팔을 본적있음
2. 외갓집에서 자다가 밤에 인기척같은거에 깼는데 아빠가 내 침대 머리맡에
웃으면서 앉아있었고 자장가도 불러줬음 난 잠결에 아빠가 온줄 알고
아빠!라고 소리까지 내면서 잤고 그 다음날 아빠는 여전히 여행에서 돌아오지
않았다는걸 알게 됐음 -> 물론 이 2가지 다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음)
암튼 이런 사실이 있었는데 이 친구는 자세힌 모르고 대략적으로만 알고 있는 상태였음
근데 내가 얘 승부욕(?)을 건드렸는지 얘가 나한테 조용히해라고 하고
아무말도 안하고 가만 있는거임 근데 그 앉아있는 모습이 마치 살아있는 사람 같지
않고 무슨 동상 같았음 그런 분위기에 압도 당해 나도 암말 못했고
그렇게 1~2분? 정도 지나고 얘가 나한테 말하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한테 어린아이 귀신이 많이 붙어있다고 함
그 중에는 죽은 내 친구도 있고 갓난아기도 2명 있고 4살정도의 어린아이도 있다고 했음
죽은 내 친구랑 갓난아기들이랑은 소통이 되는데 4살정도의 어린 여자애는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그러면서 ㅠㅠㅠㅠㅠ 귀신들과 얘기를 나누는게 아니라
그냥 눈감고 집중하면 머릿속으로 귀신들이 뭘 생각하고 있는지 들린대요
암튼 대화문으로 그때 대화를 대략 설명하자면...
"정oo(죽은 내 친구) 얘가 많이 운다"
"왜? 아파서?"
"아니 엄마가 안보인대"
"엄마가 어딨는데?"
"엄마가 같이 갔는데 안 보인대 그래서 운대"
"엄마가 왜 같이가?"
"엄마가 죽였으니까"
ㅡㅡ헐 진짜 말그대로 쇼킹... 난 죽은 내 친구가 병때문이라고 알고 있었음
"걔는 아파서 하늘나라로 간거라고 선생님이 그랬는데?"
"아니야 엄마가 인터폰줄로 감아서 얘 죽이고 엄마도 전깃줄로 자살했어"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친구 모습이 그때는 더 무서웠음...
"엄마가 왜 죽여?"
"몰라 얘도 잘 모르고 얜 그냥 엄마만 찾아"
"신생아들은 뭐래?"
"뭐라고 딱히 말하는게 아니고 그냥 생각이 들려"
"뭐라는데?"
"그냥 슬픈데 니가 좋대 그래서 너랑 있고 싶대"
근데 사실 여기서 맘에 걸리는게 있었음 난 내 위에 8살 터울의 언니가 있는데
엄마가 그 사이에 애기를 낳았는데 그 애기가 죽었다는 얘기를 얼핏 들었었음
"여자야 남자야?"
"둘 다 남자 근데 한명은 좀 작다 많이 작아"
이런식으로 대화는 끝이났고 4살 여자애에 대해서는 암것도 모르겠다고 그랬음
난 나한테 귀신이 붙어있다는게 친구가 장난치는거라고 굳게 믿고있었음
그래서 엄마한테 생각없이 그 얘기를 꺼냈고 엄마는 호통치면서 그 애랑
놀지 말라고 하면서 막 혼을 냈음
근데 내가 나랑 언니 사이에 죽은 아기 얘기 꺼내니까 엄마가 놀라면서
니가 어떻게 아냐고 했음 그래서 내가 엄마가 얘기해줬잖아 이러니까
너무 어렸을때 지나가면서 말한거라 니가 기억못할줄 알았다면서
사실 나랑 언니 사이에 한명이 너무 일찍 태어나서 죽었다고 함(조산으로)
그러면서 엄마가 걔가 뭐라고 했냐며 꼬치꼬치 캐물어서 사실대로
다 털어놓자 엄마는 아무말 안했고 언니가 막 호들갑 떨면서 맞다고 그랬음
알고보니 죽은 내 친구도 병으로 죽은게 아니었음 언니는 그 당시 고등학생이었는데
신문에도 나고 당시 그 사건으로 떠들썩했다고 함 죽은 내 친구의 엄마가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거기에 부부싸움까지 겹치면서 학교에 있는 친구를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핑계로 불렀고 친구를 살해한 후 엄마도 자살했다고 함
그 얘기도 충격이었고 엄마가 사실 내 밑에 동생이 생겼는데 그 당시 아빠가
막 사업을 시작했던터라 아이 셋은 너무 벅찰것 같아 낙태를 했다고 함
그리고 나랑 언니 사이에 조산으로 죽은 아이는 남자아이였고
낙태를 한 아기는 성별은 모르겠다고 하고 엄마가 몹시 괴로워했음
나는 그런 엄마의 모습을 처음 본거라 엄마한테 얘기한게 웬지 미안해졌고
그 친구랑은 다른 중학교에 배정받으면서 사이가 멀어졌음
지금 그 친구의 소식은 들을 수 없는데 그 당시 친구가 자신이 신내림을 거절했고
이런 얘기(귀신 이야기 등등)는 해주면 안되는데 너가 친구라서 해주는거라고
그런 얘기 할때마다 머리가 넘 깨질듯 아프다고 했던게 생각남
그리고 나는 기가 약한데 엄마가 나를 보호해준다고 엄마한테 잘하라고 그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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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이것으로 저의 긴이야기는 끝입니다ㅠㅠ 별로 안 무섭죠?
그러나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는 식은땀이 줄줄 흐르네요 ㅠㅠ
100%실화구요 제가 자작나무를 태우고 있는거라면 좀 더 실감나고
무섭게 이야기를 지어냈겠죠ㅠ?
넘 오래전 일이라 대충 기억에 의존해서 썼는데 다 맞는 이야긴지 몰겠지만
암튼 쓰다가 생각난건데 친구가 저한테 있는 귀신중에 4살정도의 어린아이가
있다는 얘기.. 맞는진 몰겠지만 제가 2년전에 어학연수를 준비하면서
초본을 뗐는데 거기에 사망한 사람도 나오더라고요 저희 아빠가
4남매인데 아빠집이 '현'자 돌림인데 '현'자가 안들어가는 이름이 형제중에
있어서 어? 누구지? 하면서 자세히 봤는데 태어난지 5년인가? 6년만에
사망이라고 되어있더라구요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아빠한테 막내 동생이
있었는데 할머니가 안고 가다가 차가 급정거하면서 사고로 죽었다네요;
웬지 그 생각이 나네요 ㅠㅠ 아 섬뜩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이 새벽2시에 매미 ㅅㅂㄴ개쉥키들은 왜 갑자기 울고 ㅈㄹ이야
ㄹ으랑ㄴㅁ힌ㅁ라 ㅁ닝 ㄹㅇ무 링ㅁ 흑흑 암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길게 써서 죄송하고 모두모두 굳나잇 쪽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