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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눈에 보이면 읽어주세요.

읽어주세혀 |2007.10.21 22:50
조회 135 |추천 0

안녕하세요.

 

현재 고등학교 다니고 있는 남학생입니다.

글 내용이 좀 엉켜버릴지도 모르니 양해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편의를 위해 인물표기를 대충 A B C 이런 식으로 할게요..

아, 글 다써놓고 보니까 스크롤이 좀 되서 이렇게 덧붙입니다.. 약간? 기네요.ㅇㅇ;;

 

제가 한.. 2달전쯤에...

저랑 같은 반 친구(이하 A)가 노래연습하는데 같은반에 다른 친구(이하 B)랑 같이 갔거든요.

B가 여자친구(이하 C)를 불렀어요.

C는 자기 친구 한 명(이하 D) 데리고 왔구요.

그냥 얘기 좀 하고 같이 놀다가 전 학원 시간 되서 나왔거든요.

그 날 저녁에 학원 마치고 집에 가는데 A녀석이 문자가 와서 뭐라뭐라 하다가,

B가 제 번호를 물어봤다고 하더라구요. 그 녀석 지금 폰 뺏겨서 없는 상태라..

그러면서 D가 B한테 제 번호 물어봐서 그런걸거라고 그러더군요.

다음날에 C가 저한테 문자로 인사하면서 마침 그 얘길 했어요.

그래서 뭐.. 번호 가르쳐주고 문자를 하기 시작했는데..

 

애가.... 소심해요...  저도 좀 소심한 편이거든요..

막 서로 문자하는데 둘 다 맞춰주려고 그런지 반은 형식적인 말뿐이구요..

장난도 별로 안쳤어요.

어느 날 걔네 친구들이랑도 문자를 하게 됐는데,

D친구중에 저랑 같은 학원 다니는(이하 E)랑 알게됐어요.

학원 다니면서 간혹 본거 같던 애였는데.

무튼 하는 말들이.. 문자 좀 재밌게 해보자고..

장난을 쳐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는거 같다고..

제가 생각해도 그렇거든요.. 무엇보다 갑자기 알게된 애이기도 해서,

최대한 말 조심하려고 그러다보니.. 그렇게 됐나봐요.

그래서 그 뒤로 조금씩 조금씩 장난도 쳐보고..

간혹 좀 도를 지나친걸 해서 '헐..........'  이라는 답장이 올때도 있었지만요.

 

무튼.. 느낌이 괜찮아요.

애 착하고 얼굴도 이쁘장하게 생겼고 웃을때 덧니 살짝 보이는게 귀엽기도하고

좋게좋게 생각하는데요..

주변에서 너무 말을 해대서 신경이 쓰여요.

빨리 고백을 해라, 또는 장난식으로 걍 덮쳐라(ㅋㅋ;;) 등등.. 말이 많은데요.

솔직히 뭐.. 사랑하는것도 아니고 없으면 죽을것 같은 것도 아닌데..

근데, 제가 번호 따여놓고 이 쪽에서 고백을 하는게 이상하다고 생각이 되거든요.

친한 친구녀석들 말도 그렇구요.

물론 둘이 좋아하면 뭐하러 그딴거 가리냐, 그냥 하지. 라고 하기도 하겠지만,

그닥 내키지 않아요..

 

그럴거면 뭐하러 그렇게 열심히 문자하고 좋은 티 내고 뭐 일있으면 자랑하고 하냐고

B가 그러더군요.

근데 그거야 사람 마다 다르니까.. 근데 여자랑 문자하면 다들 그렇잖아요..

 

어쨌든.. 뭐 그렇게 지내다가..

평소처럼 D랑 문자 하다가..  E랑도 문자하고 있었어요. 그날이 D 생일이었는데,

계속 하다가.. 제가 거짓말을 한게 있었거든요..

아니 딱히 거짓말이라는 축에도 못 들고 그냥 별일 아닌데,

제가 아닌척 하려했는데 E가 저를 봣다는거에요, 속으로 헉 했죠..;;

D가 뭐라 말한게 있어서 그게 신경쓰여서 아닌척 하려고 한건데..

무튼 그렇게 말하고 E랑 계속 문자하고 놀고 있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D 문자가 끊겼어요.

좀 늦은 시각이라.. 11시 30분 쯤? 이었을거에요.

집에 들어가자마자 피곤해서 자는가 싶어서 그냥 잤죠.

아침에 일어나보니.. 문자가 안 온거에요.

보통 문자답장 못하고 자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꼬박꼬박 보내주던 애였는데

낮될때까지 답장이 없길래.. 제가 뭐하냐고 보내봤는데 그래도 답장이 없더라구요.

그러다가 한 세네시간 뒤에 답장이 온게..

폰을 꺼놨었대요.

뭐하느라 그렇게 오랬동안 꺼놨냐했더니...

아무랑도 문자하기 싫어서 그랬다는거에요.

그 순간 제가 거짓말한거 때문에 화나서 그런가 싶어가지고

미안하다고 했더니

저보고 니가 왜 미안하다는거냐고 그러더라구요

자기가 그냥 아무랑도 문자하기싫어서 폰 꺼놨다는데,

근데 전 그게 저한테 화가 나서 그런식으로 비꼬는거라 생각이 되서

계속 미안하다고 했어요.

근데도 왜 미안하다는건지 모르겠다고 그러면서 말 끝에 '~~' 요런거 붙이길래

전 역시나 비꼬는걸로 봤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계속 사과하다가 다시 또 답장이 끊겼어요..

그러다가 며칠 뒤에 아침에 문자가 온게

자기는 제가 생각하는 그 일때문에 화난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무슨일 있구나 싶어서 그럼 나때문에 화난거 아니냐고 물어봤죠

그랬더니 그건 잘 모르겠대요....

그리고나서 또 문자 몇 통 하다가 끊겨서 주말내내 문자 한 통 안하고 있거든요..

 

이건 뭔 소린가요.. 그 애 딴에는 자기한테 기분 나쁜 일 있어서 그런건데

제가 잘못한게 있는것처럼 얘기해서 그거때문에 그러는건지

걔가 뭐 좋아서 앵기는것도 아니고, 단지 트러블이 생길까봐,

제가 오해하고 있었으니 걔도 저처럼 다른 쪽으로 오해할까봐,

그게 걱정되서 이러고 있어요.

찝찝해요... 뭔가가 =_ =;;

 

이럴땐 어떻게 행동할까요? 제가 거짓말한거 진짜 진짜 별거 아닌거라,

다른 사람들 얘기로는 그런 일로 삐진거면 아무리 A형이라도 완전 속 좁은거라고

그렇게들 말하던 일인데요.

그래도 한건 한거니까 미안해서 어떻게 하진 못하겠구요..

진짜 괜찮으면 사귀는것도 생각해볼 그런 애인데

허무하게 끊겨버리나 싶어서요.

그 날이 생일날이었는데.. 뭔가 집에서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 본데요..

무슨 일인지 물어봐도 되냐고 하니까 말하고 싶지 않대요.

진짜 답답해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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