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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탱크초소

전투측지 |2010.08.21 13:17
조회 441 |추천 0

2000년대 초반 인천에있는 사단에 근무 하였던 사람입니다.

 

저희 부대에는 20x고지가 있습니다. 그쪽에 물탱크초소가 하나 있었는데.

 

병사들이 근무만 나갔다하면 가끔씩 귀신을 보는 거있었습니다.

 

물탱크초소 밑으로는 멀리 탄약고가 보였고 그옆으로는 구보도로와 철조망 ..암튼 그건 그렇고.

 

어느날 야간 이등병과 저희 선임이 근무를 나갔는데...

 

참고로 물탱크초소는 산중턱에 산길 가운데 위치하고 있었는데...

 

저멀리 산속깊은곳에서 하얀 물체가 근무로를 통해 다가 오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이등병은 가끔 야간에 운동을 즐기는 연대장인줄 알고.. 수하잘하면 포상하나 받겠다 싶어 그쪽을 계속 주시하고 있었는데...

 

그하얀색이 점점 다가올때 그는 다리가 풀리기 시작했답니다.

 

말그대 얼굴전체는 하얗고 눈코입이 하나도 없는 여자가 머리를 풀어헤치고 오고 있던것입니다.

 

그 이등병은 수하도 뭐고 그냥 공포탄을 한발쏘고 다시 재장전하고 한반쏘고 다시 재장전을 하더랍니다(공포탄은 아답타없이 연사가 안됨) 그모습을 본 선임은 이놈을 발로 차고 해도 소용이 없더랍니다.. 선임 눈에는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죠.. 암튼 둘은 그렇게 사고를 치고 막사로 복귀한뒤 문책을 당한뒤 군기교육대에 가게 되고 그 일은 행정보급관의 귀에도 들어갔지만... 전부터 있던 소문이 확대된거라 여겨 그렇게 그일은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얼마뒤 가을.. 저녁때쯤 취사반에 취사병 둘이서 취사쓰레기들을 태우러 물탱크 초소쪽으로 올라갔는지  묻으러갔는지 암튼  이놈들이 쓰레기를 짊어지고 한참 올라가는데 취사병한명이 으...으...으..거리며 앞으로 가지 못하더랍니다. 그때 뒤에 취사병이 왜그러냐고 묻자.... 앞에 있는 취사병이 나무를 가르키더랍니다.. 그때 그 둘은 보게 되었답니다.

나무들 사이를 빠르게 기어다니는 인간의 형상을 한 하얀 무엇인가를...보았답니다.

 

그렇게 그둘은 한걸음 산에서 뛰어내려와 취사반으로 뛰어들어가 급양관에게 보고를 하자

그이야기는 당일 당직사령에 귀까지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자 담 좋은 당직사령은 무슨 귀신이냐며 그곳으로 혼자 가보았답니다.

 

계단을 하나 하나 성큼성큼 밣고 올라가다가 그의 발걸음도 그렇게 멈춰버렸습니다.

 

그가 본것은 높은 나뭇가지에 다리가 없이 둥둥 떠있는 하얀물체의 뒤모습이었답니다.

 

그는 한참을 얼어있다가 도망치듯 그곳을 뒷걸음으로 조용히 빠져나왔다고 합니다.

 

그뒤로 몇번의 소동이 있은뒤 그곳은 폐쇄 되어 옆에 고지의 대공초소로 근무지가 변경되었습니다.

 

저는 운이 좋았는지는 모르지만 항상 그곳은 좋지 않은 기분이 있었던거 사실이고

 

유난히 서늘하고 시간이 더디게 가는 그런곳이었습니다..

 

참...어떤 병사는 자기 턱에 공포탄을 쏘기도 했었답니다.

 

아침에 산악구보를 하거나 수요일 전투체육시간에 산악구보를 할때 그곳을 지날때

 

유달리 그 초소부근만 서늘했던게 생각나네요...

 

너무 두서없이 써서 재미없었겠지만 그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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