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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쮜야's Belgium 특집> 크리스마스시즌 벨기에 여행하기 3.마롤지구 벼룩시장

이주희 |2010.08.21 20:07
조회 1,251 |추천 0

마롤지구 벼룩시장이 열리는 광장으로 가는 길

 

건물 벽 곳곳엔 벨기에 사람들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다.

매일  이른 아침부터 오후 2시까지 열리는 벼룩시장

쮜야는 요즘 맘에 드는 물건들을 쏙쏙 골라내는 재미가 붙어서 거의 매일 들른다네요.^^

 

 

< 찾 아 가 기 >

 지도는 왼쪽에 철로가 지나가는 곳이 MIDI역이구요.

미디역을 기준으로 해서 빨간 동그라미 친 곳을 찾아가시면 되요.

ZUID LAAN을 따라 내려오다가 왼편에 Rue des tanneurs(골목)를 따라 들어가서

 두번째 골목으로 꺾어지시면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만화그림이 그려진 건물이 보여요.

그 골목만 지나서 나가시면 바로 벼룩시장이에요.

 

 

 가는 길에 중고 가구점을 지나가는데... 오늘은 고양이가 어슬렁 대네요.

가구 위에 앉아서는 지나가는 저를 노려보다가 쉭~!! 하고 다시 가게 안으로 들어가 버린 고양이

 

 

 마롤지구 벼룩시장

어떤 날은 쓸만한 물건들이 많이 나와있고,

또 어떤 날은 쓰레기 잡동사니 같은 것들만 잔뜩 있을 때도 있으니...

그건 당신의 행운에 맡기겠어요~!! ^ ^ 부디 예쁜 물건들을 만나시길 바래요.

 

 

한 여자분이 옷을 고르고 계시네요. ^^ 뭐 구제옷이다 보니...

이미 유행과는 한참 거리가 먼 옷들이 대부분이지만... 또 그게 매력아니겠어요?

저도 옷걸이를 뒤적거려보지만... 딱히 마땅한 옷을 찾을 수 없네요. 다른 곳으로 가볼까요??

 

 

앗 여긴 아예 옷이 바닥에 널부러져 있네요.

아~!! 요긴 그냥 패스~!! 저걸 언제 다 뒤집어서 찾아요.ㅠ.ㅠ

 

 

옷걸이에 가지런히 걸린 옷 중에서

양털이 복슬복슬한 아이가 있길래 얼른 입어봅니다.

아~!! 따뜻해요. 정말 따뜻하네요. ^___^

요건 그냥 입어만 보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절대로 못 입을 스타일이라...

전 앙고라 스웨터를 2유로에 구입했어요.

막 뒤지다가 휙 낚았죠. ㅎㅎㅎ

 

 

여기저기 둘러보고 있는데 내 눈을 사로잡는 무엇~!! 그건 바로 인형들

 

 

인디안 인형

특히나 요 아이 셋은 데려가고 싶은 아이템

 어린이날 선물 받았던 안데르센 인형처럼 눈을 꿈뻑거리는 그런 아이들이에요.

흰색 스웨이드 머리띠와 원피스를 입은 인디안 인형,

베이지색 스웨이드 바지와 옷을 입은 인형

털모자와 털 옷으로 완전 무장한 아이인형까지...

아~!! 저 삼총사를 계속 만지작 거리다가 가격을 물어보고 기절~!!ㅠ.ㅠ

그냥 내려두고 오는데 자꾸만 눈에 밟혀서 다시 만지작만지작

어렸을때 자면서 이불을 그렇게나 만져대던 저였는데...

이불 이후로 그렇게 무언가를 만지작거렸던 게 아마 처음이라죠?

 

 

 

 자세히 보니까 눈이 좀 무섭네요.

이런거 밤에 잠에서 깨서 보면 무서울테니...

안 데려온 게 참 다행이다 싶네요. ㅋㅋㅋ

 

사기엔 너무 비싸고... 그렇다고 그냥 지나치기엔...

 아쉽고~ 해서 사진이라도 남겼어요.

 

 

 두 분이서 뭔가를 의논하고 계시네요.

뭘 살지... 저게 나아? 이게 나아?

우리 저거 사면 잘 쓸까? 가격은 얼마나 한데?

 

 

누군가 쓰던 그릇들

 

 

이 그릇도 탐이 나서 인형 내려놓고,

 이번엔 이 그릇 두개를 계속 손에 들어보고

마치 요리할 때처럼 안에 뭔가 들어있는 냥

 따라도 보고 흔들어도 봅니다.

하지만 꽤 무거워서 그냥 내려놓았습니다.

이미 제 트렁크엔 머그컵 두 개랑

에스프레소잔 한 세트가 나란히 들어있거든요.

 

 

 

뭐 어떨 땐 이런 샤방한 그릇과 주전자 셋트도 나와 있어요.

내가 벨기에 사는 아줌마라면 셋트로 다 구입해다가

잘 닦아서 뿌듯하게 손님들 차 대접할 때 쓸텐데...

전 벨기에 아줌마가 아니라서...

언젠간 한국으로 돌아갈 떠돌이라서... 그냥 눈으로만 구경합니다.

 

 

 

 

 

 

 벼룩시장엔 그릇, 옷, 소품, 인형, 악세사리, 책, 신발, 가방 없는게 없어요. 거울도 있네요.

단 누군가의 손길이 이미 닿았다는 것 ! 그래서 이미 누군가의 삶의 흔적들이 묻어있다는 것 !

새 것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그 무엇인가가 이미 자리잡고 있다는 것 

 

 

 

 벼룩시장을 쭈욱 둘러보고 그곳을 빠져나와서 오던 방향으로 계속 직진 하면

왼편에 작은 상점들이 늘어서 있지요.

제가 자주 가는 구제샵도 있고, 헌책방도 있고요. 중고 가구점도 있고요.

 

 

 

 

 

 

어느 가게앞을 지나갈 때면 항상 이 강아지가 절 반겨줘요.

쇼위도 밖을 쳐다보다가 내가 부르니 달려나왔는데...

몇번 두리번 거리다가 쌩~!! 하고 다시 가게 안으로 들어가버렸어요.

우리 루비랑 와니 생각이 나네요.

 

 

 집에 와서 벼룩시장에서 찾아낸 앙고라 스웨터를 입고 셀카~!!

브륀(주인언니 남자친구-요땐 아직 결혼 전이니까...)이

내가 산 옷을 보더니... cosy~!! 하다며...

언니는 맨날 아줌마같은 옷만 골라오는데 그 옷은 참 귀엽다며~!!

칭찬 ^^ 나름 행복해하는 쮜야~!! 브륀아! 비밀로 하려고 했는데...

블로그에 니 얘길 쓰고 있네. 언젠간 주현언니가 읽어볼수도...

 

 

 

 

 

 

Merry christmas~3탄

"마롤 벼룩시장"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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