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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교사의 만행

고딩인 저에게 있어서는 꾀나 큰 일인 학교 밴드공연이 있던날입니다 '';

약 한시간정도의 시간을주셨는데

저에게 주어진 시간이 30분정도 됬습니다. 가장 높은 비중이고 엔딩을 맞고있었죠..

꾀나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너무 피곤해서 입안도 다 헐어버리고..

 

정말 너무피곤해 ㅜㅜ 하면서 자그만한 합주실에 밥도제대로 먹지 못하면서 합주연습을 했죠 ㅜㅜ

전날까지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드디어 무대에 올라설때가 된겁니다.

앞에있던 노래공연이 끝나고 밴드 공연이 시작됬습니다

첫무대는 같은나이의 여보컬 이였는데 애들이 너무 못놀면 어쩌지..

하는 예상과 달리 막이열리자마자 후다닥 스탠딩하더니 우르르 앞으로

달려나오더군요 . 그래서 제 차례가 오면 신나게 놀것을 생각하고

대기실에서 기다리고있는데 관객 한쪽이 갑자기 도망가는게 보였습니다.

' 왜저러지 ? ' 하면서 지켜보고있는데 저와 눈이마주친 친구가 있었습니다.

스피커를 가리키면서 입모양이 확실히 " 불 ! 불 ! "

하는게 보여서 스피커쪽을봤더니 연기가 서서히피어오르더니 엄청나게퍼져 나가더군요

네.. 스피커하나에 다이렉트로 너무많은걸 출력하려다 과출력이 되버린거죠

대기실에있던 보컬형과 저는 달려나가서 선을다 뽑고 소화기를찾아다니고

난리났었죠 .. ㅜㅜ 연기는 순식간에 강당에가득차고 ..

머리가 어지러울정도가 되버리더군요 ..

무대에 올라가보지도못한 여보컬후배는 울고

저와 응원하러 오신 형들은 급하게 악기부터 챙기고

대피했습니다.  공연도 못하고 부실에 모여있을때 그 허탈감이란..

모두 담당교사의 잘못이었습니다.

저희 담당교사는 어떻게든 자기인맥이 닿는선에서 끝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인맥을 돈독히 하기 위해서죠. 그래서 저희를 깡촌어딘가로 데려가

공연을 시키곤합니다. 그것까진 참을만했습니다 공연이 있으니까

근데 이번에 겉잡을수없이 터져버린거죠 원래 저희가 대여해서 쓰려했던

앰프의 기종은 마샬 jcm2000 입니다. 밴드하시는분이라면 다아실듯..

그런데 갑자기 자기가 아는 곳에서 기종이없어 대여가 안된다는겁니다.

다른 곳에서 대여는 절대안되고 .. 낙원상가에 전화를하면 남아도는 기종인데 말이죠..

결국 학교돈을이용해 200만원이나하는 스피커를샀습니다.

여기다가 다이렉트로 연결하면 문제없을거라 하시더군요.

 

과출력이걸려서 펜더스텐다드와 깁슨기타가 소리가 10만원짜리 기타만도못한 쓰레기소리를 지직거리는데말이죠.

그래서 저희는 2시간도 넘게 음향셋팅을 땀을 뻘뻘흘리며  겨우 음이들리게 했고 ..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담당교사의 어떻게 말하면 만행이라 할수있는 이 행동이 말이죠..

공연이 시작되자 스스로 일어나서 달려온 관객을 갑자기 보컬의

마이크를 빼았더니 " 자리에 앉아라 , 아무리 공연이 클라이막스로 넘어가도 자리에 앉아있지않으면 중단시키겠다 "

밴드공연을 클래식처럼 앉아서 봅니까 ? .. 아마 자신이 사진찍기에

앉아있는게 편하기때문인거 같습니다.

또 , 공연을하고있는 무대위를 아주 태평하게 돌아다니면서 근접사진을 찍습니다.

덕분에 세션들이 무빙연주를못하고 관객들도 아주 싫어했죠.

불이나자 담당교사는 대피했고 1시간동안 보이지않았습니다. 사태가 정리될때까지 그 어디에서도

얼굴을 볼수없었습니다 . 다른 선생님들은 저희에게 진심으로 미안해하시고

안아주시기도하고 그랬는데 말이죠

청소가 거의끝날무렵 그 담당교사는 나타났고 정말 똥씹은 표정으로

저를 부르시더니 깨끗하게 다 위로 올려놔라 라는 말밖에 하지않았습니다.

셋팅은 총 3시간이 넘게걸렸고

공연도 하지못하고 여자멤버들은 부실 수건질과 남자멤버들이 나르는

앰프나 드럼에 소화기 분말가루가 너무 묻어 그걸 닦고

다같이 2시간동안 정리를했습니다.

더 속상한건 같이 무대에올라간 다른팀이나 스태프들이 연기때문에

도와주러 오지않았습니다. 가장인원이 적은 밴드부가 그 큰강당을 홀로 치웠습니다 .

정리를 다 하고 모두 허탈해하고있는데 그 담당교사는 고작 하는말이

10월달에 또 시골로 데려가서 공연을 시킬거라더군요

하 .. 너무 허탈하고 슬픕니다 .. 너무나 하고싶었던 공연이었는데 ..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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